전남도농업기술원이 1일 직원과 농업인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9대 김행란 신임 원장 취임식을 개최했다.
김 원장은 이날 취임식에서 농업 현장 애로기술 해결과 인공지능(AI)·식품산업 스타트업 품목 육성에 집중할 것을 다짐했다.
전남도농업기술원 개청 이래 최초 여성 원장으로 부임한 김 원장은 전남 고흥 출신으로 1990년 농촌진흥청에서 공직을 시작했다. 국립농업과학원 농식품자원부장(고위공무원 나급) 등 농촌진흥청의 주요 요직을 두루 거친 이론과 실기를 겸비한 농업과 식품산업 전문가로 손꼽힌다.
김행란 원장은 “인공지능과 식품산업 스타트업 품목 육성이 농업기술원이 참여해야 할 핵심사업”이라며 “농업 데이터 구축, 농기계 무인화·자동화, 고부가가치 농산업 육성, 기후변화 대응, 국제경쟁력을 갖춘 품목별 기술개발과 보급 등을 적극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기후변화로 인한 식량 위기, 먹거리 안전, 환경오염 등 농업 환경과 여건 변화에 대응해 △디지털농업 연구개발(R&D) 기반 구축 △기후변화 대응 품종 육성 △농식품 개발 및 소득사업화 △미래 전남 농업의 주역이 될 청년 후계 농업인력 육성 등을 강조했다.
이어 김 원장은 “전남농업인, 도민과의 소통을 위해 각자가 맡고 있는 업무는 창의력과 적극성이 발휘돼야 하는 분야”라며 “전남농업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 원장은 활발한 소통능력으로 중앙부처와 넒은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으며, 전문지식과 실무경험이 풍부해 현안 대처가 매끄럽다는 평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