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 서귀포농업기술센터(소장 김창윤)가 운영한 ‘청년농업인 4-H회원 역량강화 교육’이 지역 농업인들의 기술 수요를 충족시키며 큰 호응을 얻었다.
지난 17일부터 25일까지 진행된 이번 교육에는 서귀포시4-H연합회원 20여 명이 참석했다. 서귀포시4-H연합회 회원 66명 중 60명이 서귀포 지역에서 시설재배를 하고 있어 원격 자동제어 시스템을 도입한 스마트팜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
이에 서귀포농업기술센터는 청년농업인들의 요구와 선호도를 고려해 △스마트팜의 목적과 구성원리 △농업전기 기본회로의 이해 및 안전관리 교육 △전기 부속의 작동원리 및 자재의 이해 △시퀀스 회로의 이해 △제어함 제작 실습 등 실제 시설재배 현장에서 필요한 교육과정을 편성 운영했다.
참가자들은 영농활동에 필수적인 사항을 실습 위주로 학습할 수 있어 매우 만족스러웠다고 평가했다. 특히 청년농업인들이 각종 기자재 설비 및 제어 능력을 갖추게 돼 영농기술 수준이 향상됐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하우스에서 자주 발생하는 오작동 대응 능력을 갖출 수 있도록 앞으로 연속적인 교육 과정을 확대할 예정이다.
교육에 참석한 김용환 서귀포시4-H연합회장은 “이번 교육을 통해 농업현장에서 많이 발생하는 전기 안전사고 예방에 많은 도움이 됐다”며 “앞으로도 전기와 설비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현장 대처능력까지 갖출 수 있도록 교육에 적극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백현인 농촌지도사는 “제주농업의 미래를 이끌어 갈 청년 4-H회원들의 기술역량 향상을 위해 지역 여건에 맞는 다양한 교육을 마련하고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