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큰방추형(Tall Spindle) 전정을 위한 기본사항
재식거리는 3.8×1.0m이다. 재식열 방향은 남북이며, 수고는 4.5m 내외(3년차까지 수고도달, 측지는 방향, 간격이 다르게 50개 정도 확보)가 좋다.
목표 수량은 10a에서 6톤 이상으로 내용년수 20년 이상 수목이 대상이다.
묘목은 ‘측지묘’, ‘크닙묘’로 왜성대목은 ‘자근M.9’이다. 왜성대목의 길이는 40~43cm다. 묘목재식은 우량묘 재식은 키와 원줄기 굵기가 균일하고, 품종이 정확한 무병해충 묘를 재식한다. 측지묘 또는 크닙묘는 측지수가 많이 발생되고 잔뿌리가 많은 묘를 재식한다. 일반적으로 지면 위로 대목노출 길이은 20~23cm가 적합하다.
재식시기는 늦가을 또는 이른 봄에 한다. 재식시 물을 충분히 주고 지주에 묘목을 묶어 흔들리지 않도록 해준다. 재식 직후 또는 봄에 검은 비닐 등으로 피복(멀칭)해 건조 및 잡초 발생을 억제해 주는 것이 좋다.
키큰방추형 전정의 장점
수관폭이 1m로 좁고 단순해 전정이 쉽고, 생육기 관리가 용이하다. 수폭이 좁아 햇빛 이용 효율이 높다. 이에 상품과를 수확할 수 있는 유효면적이 넓고, 착색에 유리하고 꽃눈 발달이 용이하다.
측지묘 밀식으로 조기 다수확에 유리한데, 초기 5년간의 누적 생산량에서 유리하며 투자비에 대한 빠른 회수가 가능하다. 또 수폭이 좁아 병해충 방제에 유리하다. 병해충 발생 확률이 낮고, 방제 효율이 높으며 농약 사용량을 줄일 수 있다.
기계화 작업에 유리해 노동효율 증대 및 작업시간 단축을 꾀할 수 있다. 좁은 재식거리에 따른 밀식 장애 우려가 적다. 나무 스스로 견제하며 수세를 유지하고, 나무의 키가 커 수세 조절이 용이하다.
결주에 따른 손실이 적은 편이다. 전체 수관 용적이 크지 않아 수세 유지를 위한 시비량이 적다. 측지 길이가 상대적으로 짧고 수세 판단이 쉽다.
기본 원리만 숙지하면 초보자도 쉽게 할 수 있어 실수에 따른 영향이 크지 않고 전정 작업 효율이 높다.
아울러 굵은 가지를 솎아내고 가는 가지를 많이 둬 수세 통제가 유리하며, 갱신을 통해 젊은 결과지 활용이 용이하다.
나무의 세력을 상단과 하단 간의 견제와 균형으로 적절히 조절할 수 있다.
수령별 키큰방추형의 정지전정법
1년생 ‘전정(묘목 재식 후)’: 주간과 경쟁 소지가 있는 측지는 제거한다. 주간대비 3:1이상 굵기의 측지는 제거한다. 분지각도가 좁고, 사립도가 강한 측지는 제거한다. 주간 하단부의 측지는 40~50cm를 남기고 절단한다. 원줄기의 측지 중 지면에서 60cm 이하에 위치한 측지는 제거한다. 상처가 발생된 가지는 제거한다. 측지의 정아가 꽃눈인 경우는 꽃눈을 절단(홍로 등)한다.
1년생 ‘생육기 관리’는 나무의 자람세를 극대화하면서 최대한 꽃눈을 확보한다. 즉 원줄기 연장지의 연차부위에서 선단부쪽으로 7~10개 정도의 눈에 아상처리한다. 아상처리로 발생하는 신초는 10cm 미만일 때 수평유인(이쑤시개, 노끈 등 이용)한다.
주간 연장지는 20cm 정도 자랄 때마다 지주에 묶어주고, 측지 선단부의 신초는 15~20cm 정도 자라면 염지, 유인한다. 측지 연장 신초가 15~20cm 정도 자라면 1차 적심하고, 2차 적심은 적심안쪽으로 꽃눈이 만들어지지 않은 가지에만 제한적으로 실시한다.
이 내용은 <월간 팜앤마켓매거진 2023년 6월호>에서 더 자세히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