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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 & 야생화

야생화 이야기<46> 윤판나물

평생 하늘을 보지 못하는 수줍은 꽃

기품과 품위가 느껴지는 야생화

 

 

유래

△꽃의 생김새가 기품이 있고 판서처럼 많이 배운 사람답게 겸손하게 고개를 숙이며 현란하지 않은 연한 노란색으로 품위가 느껴진다고 해서 붙여졌다는 설이 있다.

△지리산 주변에서는 귀틀집을 윤판집이라고 부른다고 하는데, 꽃송이에 고깔모자를 씌운 것처럼 2장의 초록색 잎이 마치 윤판집의 지붕을 닮았다 해 윤판나물이라고 부르게 되었다는 설도 있다.

 

윤판나물은 4~5월경 우리나라 중부 이남의 산지 숲속이나 들판에서 자생하는 여러해살이풀로 노란 꽃의 생김새가 기품이 있고 품위가 느껴지는 야생화이다.

 

속명 디스포룸(Disporum)은 희랍어로 ‘둘’이라 뜻의 디스(dis)와 ‘씨’를 의미하는 스포로스(sporos)의 합성어로 ‘2개씨’라는 뜻으로 씨방에 배가 2개씩 있음을 나타낸 것이다. 또한 종명 세실(sessile)은 ‘줄기가 없다’는 뜻으로 잎자루가 없음을 나타낸 것이다.

 

윤판나물의 땅속줄기는 짧고 옆으로 뻗으며 자라고, 키는 보통 30~60cm 정도로 곧게 자라는데 둥굴레처럼 모가 지고 윗부분에서 휘어진다. 기다란 잎에는 3~5개 잎맥이 평행선으로 그어져 있고 끝이 뾰족하며 어긋나고 잎자루가 없으며 줄기를 반쯤 감싸고 있다.

 

 

꽃은 4~5월에 가지 끝에 1~3송이의 길쭉한 통 모양의 노란색 꽃이 밑은 향해 달리며 꽃송이가 벌어지지 않아 덜 핀 것처럼 보인다. 또한 윤판나물의 꽃은 보통 식물의 꽃과는 다르게 꽃잎이 완전히 분리되어 서로 떨어져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 이 기사는 <팜앤마켓매거진 2023년 4월호>에 게재된 내용의 일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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