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시박(Sicyos angulatus)은 박과 한해살이풀이다. 북아메리카가 원산이며, 유럽이나 호주 등 전 세계적으로 퍼져있다. 우리나라를 포함한 많은 국가에서 생태계교란생물로 지정해 관리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초기에 주로 금강 유역에 분포했으나 현재는 거의 전국에 분포하고 있다. 사람 손이 거의 닿지 않는 강변이나 절벽 등을 뒤덮는 장면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가시박은 열매에 튼튼한 가시가 있어 붙은 이름이다. 이 가시는 어지간한 장갑을 뚫고 들어올 정도로 강하며, 필자의 경험상 찔렸을 때 통증도 상당하다. 가시박의 열매는 만지지 않는 것을 추천한다.
영어로는 ‘oneseed bur cucumber’로 박이 아닌 오이로 표현하고 있으며 실제로 가시박이 어릴 때는 오이와 비슷하다.
* 이 기사는 <팜앤마켓 매거진> 2023년 04월호에 게재된 내용의 일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