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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축산식품

‘인삼’, 더 간편하게 구매하고 손쉽게 먹는다

농진청, 기능성 채소로 ‘수삼’의 다양한 활용법 연구

다양한 식재료로 활용, 세척 후 소포장 유통… '인삼' 소비 진작 기대

 

가공하지 않은 인삼인 ‘수삼’의 소비가 줄고 있어, 수삼을 기능성 채소로 활용해 소비를 늘리려는 다양한 활용법이 소개됐다.

 

농촌진흥청은 최근 소비가 위축된 인삼 산업 활성화를 위해 인삼 구매와 섭취 방식에 대한 소비자 조사를 진행하는 한편 소비 확대 방안을 제시했다.

 

 

인삼은 주로 홍삼류와 음료 등 가공품으로 이용되고 있다. 반면 가공하지 않은 인삼인 ‘수삼’은 소비가 줄면서 10년 전에는 전체 인삼 소비량의 50% 이상을 차지했으나 2020년에는 21.2% 수준으로 나타났다. 주로 인삼 매매시장 등에서 수삼을 판매하다 보니 접근성과 활용성이 떨어지고, 소비자가 수삼을 가공용 소재로 인식하기 때문이다.

 

이에 농진청은 깨끗하게 씻은 수삼을 적은 양씩 나눠 포장한 뒤 채소로 활용하는 방법을 제시했다. △수삼을 마늘처럼 썰어 고기류를 먹을 때 쌈의 고명으로 곁들이는 방법 △잘게 썰어 초무침에 넣거나 △샐러드 위에 올려 먹는 방법 등이 대표적이다.

 

이처럼 간편 활용법을 경험한 응답자의 58%는 ‘시식하고 난 후 채소로 수삼을 구매할 의향이 높아졌다’고 답했고, 94%는 ‘삼계탕에 넣는 수삼(3년근)처럼 크기가 약간 작고 저렴한 수삼은 채소로 충분히 활용할 수 있다’고 답했다. 또 응답자의 68%는 ‘깨끗하게 씻어 별도 용기에 담아 유통하면 구매 빈도가 높아질 것’이라고 답했다.

 

특히 40대 이상, 주로 음식을 조리하는 소비층에서는 채소로 섭취한 수삼이 매우 맛있었다는 반응이었다. 이들은 수삼을 육류, 튀김류에 곁들이면 고급스럽고 건강한 느낌을 줄 것 같다는 의견, 다양한 조리 방법이 알려지고 구매가 쉬워진다면 기능성 식재료로 널리 활용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수삼이 기능성 채소로도 활용 가능성이 높아지메 따라 농진청은 일반 채소처럼 이용하는 방법을 제공하고, 가격을 낮춰 깨끗하게 씻은 뒤 소포장해 유통할 필요가 있다고 내다봤다.

 

홍윤표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저장유통과장은 “인삼은 피로 해소와 기력 증진에 도움을 주는 명품 농산물로 세척, 포장, 유통 방식을 달리하면 소비 변화를 충분히 이끌 수 있을 것”이라며 “수삼을 채소처럼 유통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기 위해 올해부터 품질 관리와 상품화 기술을 산지유통센터에서 실증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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