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약 살포량 감소(32.8%)하고 노력비 절감(33.3%) 효과 기대

리모컨으로 간편하게 원격조정이 가능해 노약자와 여성농업인도 쉽게 이용할 수 있고, 농약 노출 위험으로부터 보호할 수 있는 무인방제기 보급이 활발해질 전망이다.
강원도농업기술원(원장 임상현)은 13일 농업기술원에서 ㈜케이보배(대표 진기환)와 ‘다목적 스마트 무인방제기’ 특허 기술이전 협약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이전한 기술은 △다목적 농업용 원격주행차량 △조향이 가능한 농업용 원격주행차량 개발 기술이다.
급격한 기후변화, 농촌인구 감소와 고령화 등으로 어려운 농업 여건 속에서도 강원도 과수 재배면적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1ha 미만의 과원이 약 91%로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다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에 농업기술원이 개발한 ‘다목적 스마트 무인방제기’는 중·소규모 과원에서 활용하기 쉽고, 산지가 많은 강원도 특성에 맞게 4륜구동 기능과 유압식 조향장치 등을 갖춰 경사진 과원에서도 안전하고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하다.

또 농약대와 운반기는 필요에 따라 탈·부착이 가능해 농산물 운반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다.
강원도농업기술원은 올해 포도 등 과수 및 시설원예 농가를 중심으로 시범 보급할 예정으로 농가 경영비 절감과 건강증진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GPS를 부착해 자율 주행이 가능하도록 성능을 고도화한다는 방침이다.
원재희 원예연구과장은 “특허 기술이전으로 개발된 무인방제기를 활용하면 농약살포량이 32.8% 감소해 농약으로부터 농업인을 보호하고, 약 33.3%의 노력과 경영비를 절감하는 등 소득향상에 도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