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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행농업/로컬푸드

오이 생산하는 김진호 대전 청년농업인

“오이 선별・포장 꼼꼼한 출하 작업”

코로나19라는 환경에서 먹거리를 담당하는 농업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또한 농업인들도 농가 소득을 높이기 위해서 허락하는 활동 범위 속에서 효과적인 재배 기술과 유통 등의 노하우가 더 절실하게 필요할 때이다. 
지금 코로나19 시대의 오이 농업현장도 궁금하다. 그야말로 땀방울이 주르르 흐르는 팔월의 하루, 아버지와 함께 오이를 생산하는 김진호 청년농업인의 오이 농장을 찾았다. 



대전시 농업기술센터 청년농업인 육성을 담당하는 박상윤 지도사는 “김진호 청년농업인은 아버지의 농사 재배 노하우를 배우면서 바쁜 영농 일정 속에서도 4-H 활동도 꾸준하게 참여하고 있다. 청년농업인들과 함께 소통하며 대전 농업의 미래를 이끌어 나가기 위해 묵묵히 농사에 대해 통찰하며 땀 흘리는 모습에서 성실함을 읽곤 한다. 어려운 시기에 우리 청년농업인들의 농업이 더 좋은 결과로 소득과 연결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농업, 휴식을 주다
기자가 김진호 청년농업인의 오이 농장에 갔을 때 농업경영인 아버지께서 유성지역 농기계 무료 봉사 활동으로 함께하지 못했다. 김진호 청년농부는 버릇처럼 말수가 없었지만, 자신의 농사에 대해 고민하며 건실한 청년농업인이 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대학 시절 IT 분야를 공부했기에 직장 생활도 연계됐죠. 초년생이다 보니 엔지니어 직장 생활은 생각보다 스트레스 받았는데, 주말에 아버지의 농사를 돕다 보면 몸은 힘들어도 성취감을 느낄 수 있었어요. 농업은 휴식이라고 말하면 너무 공감이 안 될 것 같고, 그때는 흥미와 의욕을 불렀다고 할까요?”



김진호 청년농업인은 “어렸을 때부터 주말이면 아버지의 농사를 도왔기 때문에 농업을 직업으로 선택한다는 것이 특별하지 않다. 소규모의 나의 농장도 있지만, 농사를 배우기 위해 아버지와 함께 농사를 짓는다. 나의 의견이 반영되지 않지만 아직은 배우고 배워야 할 단계”이라고 미소를 보였다. 

아무튼 그는 아버지의 농사 노하우와 자신의 열정 사이에서 적당한 거리감을 두고 성실하게 오이 재배기술을 배우고 있는 청년이 있다.

<팜앤마켓매거진 9월호>에서  자세히 볼 수 있습니다.

“오이 품종 선택은 고온기에 강한 품종이거나 동절기에 강한 품종을 선택하죠. 또 종자 회사의 상보를 보면서 품종 특성을 살펴보면서 병해충에 강한 품종을 선택합니다.”

임대 6611㎡(2000평) 규모는 3구역으로 나눠져 있다. 1농장부터 3농장까지 건강한 생육 상태가 아닐 경우거나 병해충이 발생할 경우에는 과감하게 철거하고, 다음 작형에서는 품종도 교체한다. 아직까지는 아버지의 의견 위주로 오이 품종을 선택하는 것 같다며 미소를 지었다.



김진호 청년농업인은 농업경영등록 3년차이지만, 오이 생산량의 70~80% 정도는 공판장으로 출하하고 있다. 또 ‘한밭가득’ 로컬푸드 인증브랜드를 인증 받은 오이는 로컬푸드직매장으로 20%~30% 출하하고 있다.

“오이 재배는 매일 수확하느라 정말 쉴 시간도 없지만 빠른 자금 회전이 장점이죠. 가격 등락폭이 커서 실망할 때도 있지만 15kg에 10만 원 이상 나올 때는 기분도 좋습니다.”

오이 가격은 장마시기나 다시말해 환경변화에 따라서 대체로 혹서기인 팔월에는 좋은 가격을 받고 있다고 한다. 또 명절 전에도 대체로 비싼 가격을 받는 편이라고 한다. 물론 박스 출하 시 반드시 고품질의 오이를 칼같이 지키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김진호 청년농업인은 “노력한 만큼 통장에 입금될 때 농사짓는 보람도 느끼고, 작물이 건강하게 자랄 때도 더없이 즐겁다”고 말했다.
발행된 <팜앤마켓매거진 9월호>에서  더 자세히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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