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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장의 글>청년농업인 영농정책 지원자금, 더 절실한 청년농업인

봄날의 어느 하루,

 태안 지역에서 아버지의 느타리버섯 25년 노하우를 이어 받아 소비자와 함께하는 청년농업인을 만났다. 감성과 과학영농을 갖춘 청년농부는 농촌진흥기관과 함께 느타리버섯 품종뿐 아니라 특이한 버섯 품종도 연구하고 있다. 또 초·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버섯 키우기 키트를 통해 버섯의 일생과 버섯 식품의 우수성을 알려주고 있다. 아울러 공중에 있는 포자 채집을 통해 곰팡이균과 유익균 등을 알려줘서 청결의 중요성을 알려주는 선생님 역할도 하고 있다. 기자의 시선으로는 보기 드문 모험과 도전을 이어가는 멋진 청년농업인이다.


특히 청년농업인영농정책지원금에 대해 그와 이야기를 나눌 때 더 깜짝 놀랐다. 청년농업인 영농정책지원금이 나왔지만, 자신은 아버지의 버섯재배사 300평을 기반으로 버섯 재배를 하면 된다며 정책지원금이 더 절실하게 필요한 청년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정책 지원금을 반납했다.


“농업기반이 없는 청년들은 자금이 없기 때문에 정책지원금이 아주 절실합니다. 봄에 농사를 시작하면 가을이 되어서야 손에 돈이 들어옵니다. 그동안 소득이 없기 때문에 절실한 청년농업인들이 많죠. 더 절실한 청년농업인들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반납했어요.  ……부모님께서도 청년시절부터 농업을 시작하여 청년농업인의 길을 걸어왔고, 저희들도 청년농업인의 길을 걷고 있죠. 다만 그 당시에는 청년농업인들이 많았다는 거죠. ……지금 청년농업인들이 해야 할 일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기존 농업인 선배님께 농업 소비트렌드 등 정보를 알려드리고 도와서 ‘함께 농업의 가치’를 만들어 가야 한다고 봅니다.”


청년농부는 또다시 말했다.
“청년농업인들과 60대 이상의 기존 농업인들과 틈이 굉장히 크다고 봅니다. 청년농업인들은 배워야 할 것이 많은데 40~50대 구간의 농업인들이 너무 바쁘거나 없기 때문에 청년농업인이 60대 이상의 농업인들과 소통하기가 쉽지 않고, 소통보다는 불통이 더 많다는 것을 느낄 때도 있죠. 그래서 소통 역할을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청년농업인들이 성장하고 발전하기 위해서는 60대 이상의 농업인들의 도움이 많이 필요하고, 도움을 받고 싶습니다. 아직은 농업기술센터에서 새로운 도전들을 용기 있게 시도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 교육은 물론 마케팅 유통 정보 등을 알려줘서 판로 개척에 큰 성과를 올리고 있습니다.”


그 청년농업인이 멋진 이유는 정책지원금 없이도 소규모 농장에서 고품질의 버섯을 생산하고 소득을 향상시키고 있다는 것. 버섯산업의 풍부한 콘텐츠를 빚어내겠다는 의지와 신념으로 부지런히 뛰면서 농업농촌에서 청년농업인의 역할을 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 때문이다.

<팜앤마켓매거진 5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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