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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극복에 더 빛나는
농업기술센터와 한국생활개선회

<편집장의 글>
우리 농업농촌의 위기 극복과 발전에는 언제나 농촌진흥청은 구심점이 되어 왔고, 각도 농업기술원과 시군 농업기술센터는 농업인들과 실질적인 역할을 톡톡해 왔기 때문에 더 맛있고, 더 안전한 농산물을 우리의 식탁에서 만날 수 있었다.


영농 현장에서 농업인들의 애로사항을 해결하면서 혹은 기술보급하면서 우리 농업의 역사성을 이끌어온 농촌지도직의 노력과 보다 더 건강하고 안전한 먹거리, 보다 더 생산비를 절감하는 새로운 기술 등을 연구하는 연구직의 노력들이 대한민국 농업 경쟁력이 됐다.


농업의 무한한 가능성과 풍부한 농업 콘텐츠를 열어가는 농업 관련 관계 기관 중에 시군농업기술센터와 농업인학습단체를 자랑하고 싶다. 물론 농업인학습단체를 육성하여 농업농촌의 가치를 만들어 나가기 위한 농업기술센터의 고심과 노력의 변천사를 다 알 수는 없지만, 분명한 것은 농업기술센터에서 매년 추진하는 농업인 교육과 지도사업에 쏟은 공력은 농업농촌의 위기가 있을 때마다 대단한 저력을 발휘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번 ‘코로나19’ 속에서도 각 지역의 농업인학습단체는 자발적으로 농산물을 기부하거나, 성금 전달, 손 세정제와 마스크 제작·기부, 발열 체크  자원 봉사, 방역소독 자원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농업인들의 사정을 알기에 기자의 코끝이 찡했다.

특히 전국의 생활개선회원들의 마스크 제작·기부 동참 운동은 위기의 상황을 극복하는데 가장 앞선 방법이었으며 지역민들에게 큰 감동을 주었고 농업인단체에 대한 이미지를 한층  더 빛나게했다.  농업농촌을 지켜 나가며 농업의 가치를 만들어 나가는 생활개선회원들을 취재할 때마다 기자는 늘 감동했었는데,  마스크 제작 기부 운동을  보면서 다시 한번 감동을 느끼면서 생활개선회원들의 철학을 읽을 수 있었다.


그 가운데  화순군 농업기술센터 김동익 소장이 들려준 5,100장 마스크 제작 나눔 실천 이야기를 하고 싶다.

생활개선회 화순군연합회와 농촌생활자원분야연구회(남도약선·바늘꽃규방·발효향토음식·화훼장식·퀼트동호회)의 회원들은 자발적으로 하루 60명씩 8일 동안 480명이 참여했다. 마스크 대란이 일어나고 면 마스크 사용이 권장되자 마스크 5,100매를 제작하여 화순군 재난안전대책본부에 전달했다. 이중 3300장은 ‘필터 교체용’ 면 마스크로, 필터 5장과 함께 전달됐다.


사실 농촌에서 마스크 재료를  구하기도 쉽지 않았지만, 마스크 재단을 할 수 있는 곳을 찾기도 어려웠는데 다행히 지역 업체에서 좋은 일에 동참했다. 5조각으로 재단된 마스크를 제작하기 위해 농업기술센터 내 농촌여성 교육용 재봉틀 16개를 이용할 수 있도록 농업기술센터에서 사전 교육을 시켰다.


14번의 공정을 거쳐야 한 개의 마스크가 완성되는데, 각자 공정 과정을 맡아 그야말로 쉼 없이 제작했다. 어깨, 손목 등에 파스를 붙이지 않은 사람이 없을 정도로 고된 작업이었지만 어느 누구도 동요하지 않고 자신이 맡은 영역을 책임감 있게 소화하여 5100장을 제작하는 모습은 존경스러웠다고 김동익 소장은 말했다.

특히 구충곤 군수께서는 지역의 어려움을 함께 극복하기 위해 재능 기부한 농업인 학습단체에 감동, 울컥하셨고, 솔선수범하는 학습단체를 격려하고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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