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중앙회(회장 김병원) 농협경제지주(대표이사 이상욱)와 SPC그룹은 27일 서울 중구 농협중앙회 신관에서 이상욱 농협경제지주 대표이사, 조상호 SPC그룹 총괄사장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상생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국산 농축산물 판로확대와 농업익 실익 증진을 위해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농협경제지주와 SPC그룹은 시장 개방과 수입 농축산물 범람으로 인한 국내 농·축산업의 위기를 함께 극복하고 양사의 상생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이번 업무협약을 체결하게 됐다.
양측은 업무협약을 통해 ▲수입원료의 국산원료 대체를 통한 국산 농축산물 판로확대 ▲양곡사업 확대방안 모색 ▲양사의 판매채널 활용을 통한 사업시너지 극대화 ▲학교급식, 식자재사업 新시장 개척 및 공동 진출 방안 검토 ▲물류인프라 공동이용 ▲국산 농축산물 해외 수출 추진 ▲신상품 공동개발을 위한 직원 교류 검토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포괄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SPC그룹은 현재 원재료로 사용 중인 수입 농축산물 중 대체 가능한 품목에 대해서는 점차 국산 농축산물로 바꿔나갈 예정이다. 또한, 하나로마트 등 농협의 유통망을 활용한 SPC그룹 판로확대, 학교급식사업 공동추진, 상품 공동개발 등의 협력방안도 논의하기로 했다.
농협은 2014년 깐양파를 시작으로 현재 SPC그룹에 방울토마토, 양상추, 적두 등 30여개 품목을 공급하고 있다. 농협은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공급품목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파리바게뜨, 삼립식품 등의 계열사를 보유한‘식품전문기업’SPC와‘생산자협동조합’인 농협의 이번 업무협약은 식품기업과 생산자간 바람직한 창조경제 모델로서 앞으로 협력·발전을 통한 시너지 창출이 기대된다.
농협경제지주 이상욱 대표이사는“농협은 우리 농업인이 생산한 고품질의 안전한 국산 농축산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SPC그룹은 국산 농축산물 판매를 확대해 준다면 농업인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앞으로 농협은 국산 농축산물을 대량으로 수요하는 기업체와의 상생협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여 농업인에게는 제 값을 받게 해주고 소비자에게는 저렴한 농산물을 공급하는데 더욱 앞장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