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5,619m²(3만 8천 평) 규모의 배 과원에 올해 92만개 봉지를 씌웠다. 한마디로 5명이 해야 하는 작업을 염철형 회장은 해 내며 작업자들과 18일 동안 끝냈다. 문득 한 개의 배를 생산하기 위해 배 농사 짓는 농부가 얼마나 부지런해야 가능할까? 생각했다. 이렇게 부지런한 농업인을 또 만날 수 있을까? 아산배연구회 염철형 회장은 자신만의 노하우를 축적하기 위해 치열하게 노력하고 있다. 자신의 일이든, 아산배연구회 업무이든 책임감을 갖고 확실하게 해낸다. 주변 농가들이 ‘스마트하면서 멋지다’는 칭찬에 공감했다. 염 회장은 아산배연구회원들의 소득 창출과 발전을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를 늘 고민하며 실질적으로 실천하는 주인공이다. 아산시 농업기술센터 이미용 과장은 “명품 아산맑은배의 명예를 지켜나가기 위해 염철형 회장은 회원들과 함께 끊임없이 도전하고 노력하고 있다. 혼자하는 배 농사가 아니라 농업인과 함께하는 아산배산업 활성화에 리더십을 발휘하는 주인공이다. 그래서 아산맑은배의 가치가 성장하고 발전할 수밖에 없고, 농가 소득이 더 확장될 수 있도록 다각도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버지의 배농사를 돕다 지난 1999년 장비 사업에 열정을 쏟으면
“치유농업의 공간으로 농원을 조성하고파” 경남 사천시 곤명면 은사리에 자리한 영농조합법인 ‘새벽딸기’의 이시중 대표는 2020년 4월, 1,800평 규모로 귀농을 시작했다. 귀농을 준비하며 배운 대로만 하면 되겠지 했지만 첫해 딸기 농사는 망쳤다고 한다. 작물을 보는 눈이 부족했다. 더 작물을 공부하고 주변에도 물어 딸기를 알아갔다. 차츰 딸기 생산에 자신이 붙어 재배면적을 늘렸다. 이 대표의 새벽딸기는 현재 1만 9,500㎡(5,900평)의 규모다. 딸기재배는 모두 11개의 단동 하우스에서 생산한다. 코코피트 배지 수경재배 방식을 활용해 총 76라인의 배드에서 딸기를 키운다. 올해 설향 품종을 65%, 금실은 35%로 재배하고 있는데, 2022년~23년 작기에는 44톤을 수확했다. 올해는 작황이 더 좋아 최대 50톤까지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시중 대표는 딸기 육묘를 직접 한다. 노지 배드와 비가림 하우스 1동을 갖춰 연간 15만 주를 육묘한다. 이 가운데 8만 5,000주 내외는 직접 사용하고, 나머지는 주변 농가에도 분양한다. 상시고용 외국인근로자 4명을 쓰고 있는 그는 인력을 연중 최대로 활용하고, 또 안정적인 딸기육묘 확보를 위해 육
끊임없이 노력하고 고민하는 농업인 강원도 춘천시 서면 월송3리에서 만난 오태곤 대표(43세)는 21년 차 농부다. 이곳 월송3리에서 가장 젊은(?) 농부인 그는 상당 규모의 농사를 하는 대농(大農)이다. 인삼 6만 평, 땅두룹 1만 5,000평, 아스파라거스 4,800평, 조경수 2,000평 등을 자경하고 있다. “인삼 농사만 21년째 하고 있습니다”며 겸손하게 말을 꺼내는 그는 “인삼은 올해까지만 할 계획”이라고 해 또 한 번 놀랍다. 연 매출 7억 원의 상당 부분을 담당하는 인삼이고, 또 “인삼으로 수익의 대부분을 거두고 있다”고 말할 정도로 꽤 괜찮은 소득작물임에도 그는 지금 과감한 작목 전환을 준비하고 있다. 21년 차, 부농이 되기까지도 끊임없는 고민과 노력을 해 왔고, 지금에 만족하지 않고 한 걸음 더 나아가기 위해 오태곤 대표는 또 다른 도전을 선택한 것이다. 오 대표는 “인삼에서 수익을 다 올린다”며 “고부가가치를 내기 위해 거래처를 직접 뚫기도 하고 직판도 늘리는 등 노력을 많이 한다. 이 지역에서는 꽤 잘한다고 소리를 들을 정도로 인삼재배는 자신 있다”고 말한다. 그가 재배하는 인삼의 약 80%는 ‘정관장’으로 유명한 ㈜한국인삼공사에 납품하
이왕이면 맛있는 복숭아를 생산한다. 취재하는 동안 수확한 복숭아들이 선별장으로 들어왔고, 코끝으로는 시처럼 아름다운 복숭아 향기가 느껴지면서 침이 먼저 꿀꺽 넘어갔다. 농업기술명인 김종오 대표는 ‘월미’라는 복숭아 품종이라면 시식을 권했다. “과육이 유백색으로 당도가 높고 씹히는 맛도 좋다”고 소감을 밝혔더니 “농가마다 복숭아 색깔과 당도가 다를 수 있는데. 요즘 수확하는 ‘월미’ 복숭아는 13.8 브릭스 나온다”고 설명했다. 홍보물보다 직접 먹어보고 품종 선택 농촌진흥청 2015년 농업기술명인 김종오 대표는 품종 선택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농사 성공 여부를 결정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는 “당도 높고, 과가 예쁘면서 맛있는 복숭아를 재배하려면 묘목업체의 홍보물에만 의지하지 말고, 직접 찾아다니면서 품종을 선택해야 한다. 같은 품종인데도 묘목 판매자들이 지역마다 다른 이름으로 묘목을 판매하는 경향이 있어 낭패를 볼 수 있기 때문에, 복숭아 수확기에는 직접 찾아가서 복숭아를 먹어보고 품종을 결정하라”고 당부했다. 기형과 발생률 높다 김종오 대표는 “올해 복숭아는 품종별로 낙과율이 심하다. 또한 지난해 동해 피해 영향인지 지난해보다 수확량은 떨어지고 기형
미국, 유럽 등지에서는 더없이 좋은 선물이거나 즐겨보는 화훼식물 리스트 중에 단언컨대 선인장류이다. 혹자는 선인장류이므로 더 까다롭게 골라야 하는 이유도 있겠지만, 그들은 K-접목 선인장을 선호한다. 고양시 설문동 지역에서 유통명으로는 밍크선인장, 황금선인장을 비롯하여 투톤, 쓰리톤의 색깔을 가진 비모란 등을 수출하는 백병열 대표를 만났다. 35년째 오직 선인장만을 전문적으로 생산하고, 수출하고 있다. 백병열 대표는 “K-선인장은 해외시장뿐 아니라 내수시장에서도 끊임없이 사랑받았으면 하는 바람에서, 지난 사월에 열린 ‘고양국제꽃박람회’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전시관에 우리 육성 품종 선인장을 선보였다”고 말했다. 따라서 <팜앤마켓매거진 6월호>에서는 우리 일상생활을 더 윤택하게 해주는 선인장을 선인장협회 수출분과 부회장인 백병열 대표를 통해 들여다봤다. <유튜브 : 팜앤마켓TV>에서 자세히 볼 수 있습니다. 국립원예특작과학원의 좋은 비모란 품종 덕분 “선인장과 함께 벌써 35년째이고, 수출은 32년째 이어가고 있죠. 그 당시에는 친구의 선인장이 좋아 보여서 처음 시작했고, 국립원예특작과학원에서 육성한 다양한 비모란과 박필만 연구사의 조력으로
불쾌한 감정이나 상처, 스트레스를 확 날려 버릴 시원 달콤한 과일 중에 ‘황금향’이 있다. 과즙이 뚝뚝 떨어질 정도로 풍부하며 은근한 향기와 함께 통통한 알갱이들이 씹히는 식감은 불필요한 에너지 소모 감정을 없애는 데 안성맞춤이다. 30년 포도 농사를 접고 조금은 다른 각도로 나만의 농업을 만들겠다는 의지로 안성 지역에서 황금향 재배를 처음 시작한 최성증 대표. 지난해 황금향은 11월 중순부터 12월까지 인터넷과 직거래로 완판했다. 감기 예방과 면역력 관리에 도움 되는 황금향을 찾는 마니아층이 있다. 은근한 향기와 함께 먹는 황금향을 재배하는 안성 지역 최성증 대표는 “손자 손녀들이 황금향을 더 좋아해서 기분이 좋다. 황금향 꽃이 필 때는 꽃차 만드는 이들이 찾아오고, 과일을 수확할 때는 주문을 받으니까 황금향 농장은 내게 있어 행복한 파는 농장이다. 일흔다섯 농부에게 돈보다는 찾아오는 손님과 소통하는 것이 즐겁고, 맛있다고 또 주문할 때는 나도 행복하다. 한 번 먹으면 계속 먹는 매력적인 황금향”이라고 말했다. 안성시농업기술센터 조정주 소장은 “지역 내 만감류 재배 농가들은 불모지나 다름없는 초창기에 뭔가 불편함이 있었을 텐데도 재배기술의 안정화와 소비자에
그야말로 불볕더위에 몸과 마음이 지칠 때, 왠지 꿉꿉하고 짜증이 이유 없이 날 때도 기분 좋게 만들어주는 후 흡,,, 사각사각 씹히는 수박이다. 뇌졸중 예방뿐 아니라 우리 몸의 독소를 빼는 해독 과일이며 칼륨이 풍부한 수박은 우리의 식탁뿐 아니라 수출 농산물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수출 효자 작목으로 육성해 나가는데 중심적 역할을 하는 익산원예농협(조합장 김봉학)과 익산시농업기술센터의 기술 지도를 받은 백순덕 농가를 만났다. 그의 수박 농사 이야기를 들어보실래요? 익산원예농협 수박공선회 덕분이죠 “딸기와 수박 재배는 30년째이죠. 수박 농사로 아이들을 키웠고, 이제는 후계자 아들이 있어서 든든합니다. 또 수박 농사의 자신감은 익산원예농협 조합원이 되서부터죠. 소비자가 원하는 수박을 생산하면 익산원예농협 수박 공선출하회를 통해 수박을 출하하기 때문에 유통 걱정 없다는 것만으로도 소농가는 큰 보람을 느낍니다.” 백순덕 농가는 “농사를 잘 짓고, 못 짓고를 떠나서 언제나 판매가 문제였다. 고생하여 아무리 질 좋은 수박을 생산해도 수집상한테 헐값에 팔 때가 더 많았다. 제값을 못 받고 팔 때는 정말 속상했는데, 5년 전에 주변 농가들을 통해 익산원예농협 공선회를 알
“한 번 심으면 15년 이상 수확이 가능하니까 돈 되는 농사죠. 내년에는 무슨 농사지을까? 고민할 필요가 없어 스트레스받을 일이 줄었죠. 하하하.” 김영림 회장은 “농업도 경영이라고 한다. 노부부가 쉬엄쉬엄 편안하게 돈 되는 농사를 짓는다는 것이 너무 행복하다. 또 아스파라거스를 재배하는 농업인 중에는 45년생 농가들이 계시는데, 고품질의 아스파라거스를 생산하여 1억 원의 매출을 올리는 모습을 볼 때마다 농업인들과 함께하는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양구군농업기술센터 권은경 농업지원과장은 “아스파라거스는 지역특화작목으로 육성했고, 수출농업으로 확대해 나가고 있다. 농업인들과 함께 최상의 품질을 생산하는데 끊임없이 노력하는 주인공이며 선도농가로서 모범이 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아스파라거스 내수 시장 가격 안정화와 수출시장 확대에 가장 기여하는 지역이 있다면 바로 강원도이며, 그 중심적 역할은 양구군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23년째 명품 아스파라거스를 생산하는 김영림 회장은 국내 아스파라거스 산업을 이끌어 나가는 한국아스파라거스생산자조회장이면서 강원아스파라거스생산자연합회장을 맡아 리더십도 시원시원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16년 일본으로 9.2톤 수출한
여름 무더위에 몸과 마음을 더 가볍고 시원하게 해줄 맛있는 과일이 있다면 바로 복숭아다. 후루룩 흐흡,.. 한 입 베어 먹는 순간 짜릿하게 달콤한 복숭아부터 아삭아삭 씹히는 맛과 당도가 높은 복숭아를 생산하는 음성의 김종오 대표. 그는 대한민국 복숭아 명인이면서 최근에는 종자기능사 자격증을 획득하여 복숭아 묘목도 분양하고 있다. 김종오 대표는 “생산한 복숭아는 매년 백화점, 대형마트 등으로 거의 80~90%를 직거래한다. 농부는 생산한 과일로 평가받는다. 따라서 소비자가 찾는 복숭아를 생산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농업기술센터 한승한 지도사는 “최고 품질의 과실 생산기술을 확산시키는 선도 농업인으로 타의 모범이 되는 농가다. 특히 음성지역 복숭아 명품화를 위해 농업인들과 함께 중심적 역할을 하며, 매사 긍정적인 마인드로 농업정책에 호응하며 지역 농업인들과 함께 음성의 복숭아 산업 발전을 위해 변함없이 활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10만 원 인력 구하기도 너무 어렵다 “저기 보세요. 지난해 여름, 비가 많이 내려 올해 복숭아나무의 뿌리가 왕성하기보다는 많이 죽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더구나 겨울에는 영하 23℃까지 내려갔으니, 겉보기에는 꽃도
강원도농업기술원은 아스파라거스가 국민 먹거리뿐 아니라 수출할 수 있도록 신기술과 신정보 등을 농업인들과 공유하며 교육 등을 통해 농업인들이 넓은 시각을 갖출 수 있도록 했다. 또한 다각도의 유통망을 구축하여 수출 농산물로 급부상시켰고 농가 소득을 창출하고 있다. 한마디로 코로나19 속에서도 강원도농업기술원은 농업인들의 단단한 버팀목이 되어주고 있었다. 아스파라거스 수출 농가 정귀숙 대표는 “강원도아스파라거스연합회원들과 함께 맛있고 건강한 농산물을 생산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 특히 농업기술원에서 꼼꼼하게 농가들을 케어 해줘서 올해도 품질 좋은 아스파라거스를 생산하게 됐다. 농사라는 것이 항상 쉽지만은 않겠지만, 아스파라거스는 하면 할수록 어렵다. 그래도 사월이면 수확이 시작되고 매일 수확하는 재미, 수출하는 자긍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정귀숙 대표, 6년 차 아스파라거스 재배 “지금 어떻게 수확하나요?”라고 기자가 물었을 때 정귀숙 대표는 “25㎝ 잣대에 맞춰 아스파라거스를 수확하고 있어요.”라고 말했다. 올해 6년 차 재배하는 정 대표는 아스파라거스를 25cm로 수확하면 선별기에서 포장할 때 23.5cm로 포장할 수 있다고 한다. 선별은 1번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