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농을 지속할 후계 인력이 부족하면 농산업 기반도 흔들리게 됩니다. 청년들의 농산업 유입을 확대해야 지속가능한 농업을 실현할 수 있기 때문에 ‘청년농업인이 농업의 미래다’라는 말이 강조되고 있습니다. 청년농업인 육성은 우리 함께 만들어야 할 일이며, 소통과 영감을 얻을 수 있는 공간이 될 때 청년농업인들의 유입이 자연스럽게 진행되고, 경쟁력도 높아진다고 봅니다.” 나상수 농촌진흥청 청년농업인육성팀장은 “지속가능한 농업을 위해서는 젊고 유능한 청년농업인의 유입이 필요하다. 하지만 2021년 기준 40세 미만 청년농업인 경영체 비율은 1.2%에 불과하다. 따라서 농촌진흥청은 청년농업인이 필요로 하는 기술, 정책, 금융 등 다양한 정보를 한곳에 모아놓은 ‘똑똑청년농부’ 사이트를 통해 양질의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영농 초기부터 창농·창업 단계에 이르기까지 전 주기에 걸친 성장 단계별 맞춤형 지원체계를 구축해 청년농업인의 역량을 높여나가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나상수 팀장은 “평소 ‘좋은 것을 더욱 좋게To make the best better’ ‘실천으로 배우자Learning by doing’라는 문구를 아주 좋아한다. 4-H정신을 담고 있는
기후위기, 식량안보, 인구감소 등 농업‧농촌을 둘러싼 대내외 여건이 엄청난 속도로 변화하는 지금, 윤종철 농촌진흥청 차장은 농업·농촌의 현안 파악과 해결을 위해 농산업 현장을 방문하고 농업인‧농산업체‧국민 등과 소통하며 농업의 경쟁력과 가치를 만들어 나가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그동안 녹색혁명, 백색혁명을 이뤘고 우리나라의 근대화 발전을 뒷받침했고, 작년에는 그간의 성과와 앞으로 청의 역할을 재정립하기 위해 60주년 기념행사를 추진하고 새로운 비전과 혁신방안을 마련했다. 윤종철 차장은 “기후위기 심화와 국제정세 불안 등으로 식량안보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고, 저출산‧고령화로 농촌노동력 부족이 심화되면서 지역소멸론이 대두되고 있으나 반면, 인공지능‧빅데이터 등 ICT 혁신기술이 다양한 분야에 적용되면서 신산업 창출과 기존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촉진하는 기회가 되고 있다. 우리 청에서는 4차 산업혁명 기술을 농업에 접목하는 스마트농업 등 농업기술 혁신을 이끌면서 농업‧농촌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농식품산업 정책을 기술적으로 뒷받침하고 조직 혁신으로 국가발전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달성하여 ‘농업은 스마트하게, 농촌은 매력있게’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윤 차장은 “첨단기술
“다사다난했던 한 해가 지나가고 새해가 밝았습니다. 2023년 계묘년癸卯年에는 양기의 생을 받아 번성하는 토끼와 같이 만물이 성장하고 번창하는 한 해가 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지난 2022년은 역대급이라 불렸던 태풍 힌남노의 북상과 잦은 강우, 각종 병충해 등 크고 작은 피해가 많았던 한 해였다. 또한 지난해 2월 발효된 RCFP(역내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을 시작으로 정부가 CPTPP(포괄적 점진진 환태평DID 경제동반자협정) 가입을 추진하는 등 세계시장 개방이 가속화되고 있다. 이로 인해 해외 농산물과의 경쟁이 치열해지며 먹거리 안전과 국민 식량주권을 떨어뜨리는 위기가 고조됨에 따라 우리 농업을 둘러싼 현실은 매우 어려운 상황이다. 박철선 회장은 “현재 우리나라 과수산업도 기후변화로 작물의 재배 적지가 바뀌고 일부 품목은 재배 면적이 줄어들고 있다. 감귤은 고흥을 비롯해 충주, 서산 등 이미 국내 여러 곳에서 재배가 되고 있고 사과는 강원도의 재배면적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또한 품목은 면적이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런 상황 속에서 과수농협연합회는 과수 농업인의 자생력과 지속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정부의 정책파트너로서 한·칠
어느 분야에서든 탁월한 서비스를 하는 조직은 눈길을 끈다. 서비스받는 고객은 어쩌면 당연하다고 여길 수 있겠지만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람들은 늘 긴장의 연속일 것 같다. 그럼에도 시군 농업기술센터 농기계임대사업소는 매년 농업인들이 더 편리하고, 안전하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변화하고 있다. 지난해 안성시 농업기술센터는 농기계에 IOT 기술을 접목하여 농업인과 시민이 안전한 도시를 만들어 나가고 있다. 또한 농기계임대사업소에 키오스크를 도입하여 농업인들이 더 빠른 농기계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사명감을 가지고 서비스 다변화를 추진하고 있다. 일 잘하는 안성시 농업기술센터 농기계팀에 감동했다. 그러고 보면 시군 농업기술센터 농기계임대사업소는 농업인들의 농기계 도서관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농업인들이 필요한 농기계를 언제든지, 필요한 시기에 빌려줘서 노동력도 절감케 하고 있다. 한마디로 농업인의 삶의 질을 바꿔주고, 감동을 주는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도서관의 책을 잘 읽고 깨끗하게 반납하듯이 농업인들도 사용한 농기계는 빌린 도서처럼 반납해야 한다. 최근에는 농업기술센터에서 예비 귀농귀촌인을 대상으로 농기계 실습(트랙터, 관리기 등)을
인터넷에서 씨앗에 관련된 자료를 검색하던 중 흥미로운 기사를 하나 발견했다. 경남 창녕 우포늪의 퇴적층에서 발견된 창포 씨앗 이야기이다. 발견된 씨앗은 무려 800년대의 종자로 추정된다고 한다. 전문가들이 싹을 틔워보고자 우포늪 바닥의 흙을 채취해 파종하고 적정환경을 만들어 주니 보름 후 새싹이 움트기 시작했단다. 종자는 환경이 좋지 않으면 발아하지 않고 휴면하다가 환경 조건이 맞으면 싹을 틔우는 특성이 있는데, 늪지대 퇴적층이 창포 씨앗을 오랜 시간 변형 없이 휴면할 수 있게 도운 것이다. 손톱만큼 작은 씨앗이 발아한 것에 왜들 이렇게 많은 관심을 보였을까. 그것은 종자의 가치 때문이다. 과거에는 동‧식물 등 유전자원을 종 다양성 연구를 위한 학술적 가치, 유전자원이 제공하는 생태적 가치, 생물자원이 문명과 사회 발전에 이바지하는 사회적 가치만으로 평가해 왔다. 그러나 최근, 유전자원은 농업 이외에도 생명공학, 의료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신산업 소재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세계적으로 생물 유전자원의 가치가 재인식되고, 생명공학 기술이 발전하면서 유전자원을 신품종, 신약으로 개발할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이미 세계적인 다국적 기업들은 천연물 신약 우수성 연구
지금 농업·농촌은 기후변화와 식량안보 위협, 고령화와 지역소멸, 탄소중립 실현 등 복잡하고 어려운 문제가 산적해 있다. 임계점에 도달한 농업·농촌의 위기를 돌파하기 위해 변화와 혁신, 발상의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다. 농촌진흥청은 농업에 새로운 변화의 바람을 불어 넣고 있다. 농업과 디지털 기술이 융합한 스마트농업으로 진화하고 있고, 생명공학과 푸드테크까지 농업의 영역을 한층 넓혀나가고 있어 농촌으로 돌아오는 청년농업인이 미래에 대한 희망이 한층 고조되고 있다. 조재호 청장은 “기본에 충실하면 나아갈 길이 열린다(본립도생;本立道生)는 말처럼 농촌진흥공무원 모두는 맡겨진 소임에 충실히 임해 농업·농촌의 희망찬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 올해도 스마트하고 매력적인 농업·농촌을 향해 첫걸음을 내딛는 한 해가 되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지난해는 개청 60주년을 맞아 농촌진흥청은 ‘과학기술로 만드는 활기찬 농업농촌, 더 나은 미래’를 새로운 비전으로 설정했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농업의 미래 성장산업화’, ‘지속 가능한 농업’, ‘활기찬 농촌 구현’, ‘행복한 국민의 삶 실현’ 등 4대 전략목표를 수립했다. 조 청장은 “올해 농촌진흥청은 4대 전략목표를 중심으로 국정
낚시 관련 TV 프로그램을 보면 어떤 이는 고기를 많이 낚거나 한 마리도 잡지 못할 때, 자리 탓을 하는 탄성이거나 볼멘소리들로 들썩들썩 요란하다. 미끼인지? 명당 때문인지 알 수 없지만, 물고기 입맛에 맞는 미끼 때문일 것이라는 의견에 공감이 더 간다. 지난해 농촌진흥기관의 연구와 기술보급지도사업에 들인 노력과 시간은 충분히 가치 있는 것이 많았다. 특히 지역 농업의 성장과 발전을 위해 화룡점정의 역할을 했던 시군 농업기술센터의 농촌지도사와 농업연구사들은 농업인들의 훌륭한 조력자 역할도 톡톡히 해냈다. 2023년에도 농업현장을 뛰어다니며 경쟁력 있는 지역 농업, 건강한 농업을 만들어 나가는 이들의 도전과 열정은 농업농촌의 변화를 이끌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2023년 <팜앤마켓매거진>은 독자와 소비자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더 많은 공감과 더 깊게 생각하여 더 자세히 취재하며 농식품 전문지 역할을 해 나가야 한다고 다짐했다. 농업의 경쟁력을 스스로 만들어 나가는 생생한 이야기를 함께 하며, 영농현장을 기록해 나갈 것이다. 이러한 서사는 농업의 가치를 바꿀 것이라고 생각한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희망찬 계묘년 새해가 시작됐다. 해마다 이맘때 농촌에서는 연례행사처럼 일 년 농사의 설계로 분주하다. 최근에는 이상기후로 인해 농작물 파종, 시비, 수확 등 재배상황이 바뀌고 병해충 발생 양상도 해마다 달라지면서 농사에 어려움이 많지만 이를 극복하고 풍년농사 결실을 위해서는 관행 농작업에서 탈피해 과학적 영농이 필요하다. 지금은 ‘보릿고개’라는 말이 MZ세대들에게는 하나의 이야기처럼 들릴수도 있겠지만 70년대 녹색혁명, 80년대 백색혁명을 거치면서 식량 자급화와 안전하고 건강한 먹거리 생산의 토대를 만든 것은 농업인 교육을 통한 이룬 성과라 하겠다. 농업인 교육은 시험연구결과 개발된 신기술을 포함하여 농정의 방향을 효과적으로 전파할 수 있는 농촌진흥사업에 있어 가장 핵심사업이다. 특히, 새해농업인 실용교육은 새해영농계획 수립, 농업정책, 연구 개발된 신기술 등의 교육으로 농정에 대한 일체감 조성 및 농업소득 증대에 기여해 오고 있다. 1962년 농촌진흥청이 발족되고 농업인교육 훈련사업이 체계적으로 추진되면서 1960년대와 1970년대에는 겨울농민교육을 통해 벼, 보리, 콩 등 식량작물의 토지생산성 향상에 주력하여 녹색혁명을 성취하였고 1980년대에는 비닐을
“맞춤형 교육 덕분에 농사지을 품목과 함평 정착을 결정했어요.” 함평군 귀농어귀촌 체류형 지원센터의 입교자들의 첫 마디이다. 실질적인 상담부터 현장 교육까지 귀농인들의 고민을 마음으로 들어주며,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을 접할 수 있는 곳이라고 입을 모았다. 함평군의 귀농어귀촌체류형지원센터는 지난 2020년 12월 준공하여 지난해 1월 12세대가 참여하여 5세대가 정착했고, 올해는 6세대 총 8명이 함평에 정착할 정도로 귀농·귀촌인들의 대표적인 교육 공간으로 시선을 끌고 있다. 함평군 귀농귀촌팀 김택곤 팀장은 “귀농과 귀촌을 하려는 사람들이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이면서 또 다른 시작의 출발을 준비하기 위한 교육장이다. 새로운 도전이 더하기가 될 수 있고, 빼기도 될 수 있겠지만, 이곳 체류형지원센터의 개인텃밭이나 공동작업장, 실습 농장 등에서 끊임없이 배우고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자신만의 새로운 영감을 발현시키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 무엇보다 자신감을 갖고 신규 농업인들이 함평군에 안정적으로 정착하여 고정적인 소득을 올릴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 주고 싶다. 그래서 전문 상담사 2명이 상시 거주하여 언제든지 상담하며, 귀농귀촌인들에게 힘이 되어주고 있다. 아울러 지방
전남 농업농촌 경쟁력과 브랜드 정수를 만들어 나가는 전남도농업기술원(원장 박홍재)은 농업인과 소비자들에게 절대적 서비스를 위해 소중한 소통을 아낌없이 공유하고 있다. 특히 농촌지원과에서는 농촌진흥공무원 전문 능력 강화뿐 아니라 청년농업인 육성을 비롯하여 최근에는 급변한 농업환경과 소비 동향에 맞춰 농업인들과 랑데부하면서 탁월한 기술력 보급과 아이템이 농업인들의 소득 증가로 연결될 수 있도록 전방위적으로 활약하고 있다. 박인구 농촌지원과장은 “우리 농업기술원은 농업인, 업체, 대학, 연구소 등과 협업하여 많은 제품과 서비스를 생산하여 수출까지 해 내고 있다. 이것은 전남농업기술원의 존재이유이다. 농촌지원과를 이끌면서 농업 소득을 올리는 것을 최우선 목표로 직원들과 함께하고 있다. 농촌진흥기관이 대체로 비슷한 비전을 갖고 있겠지만 농촌 활성화를 선도하는 농업인단체 육성, 품목별 강소농업인 경영역량 향상 지원, 농촌지도사업 활력 증진 및 지도기반 구축, 디지털미디어 활용 전략적 농촌진흥사업 홍보 등으로 활력이 넘치는 농촌, 긍정적인 변화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박 과장은 “현장을 통해 수집한 애로사항이나 기술보급 등을 농업인에게 빠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