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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인터뷰> 강원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 임상현 원장

강원형 스마트농업 구축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

“기후 위기와 노동력 부족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미래형 과수 재배시스템으로의 패러다임 변화와 강원도형 노지 스마트과원 모델 제시 등 강원도 과수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혁신적인 농업기술의 개발·보급에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

 

임상현 강원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장이 지난달 16일 춘천의 사과 농가에서 열린 ‘강원도형 노지 스마트과원 현장평가회’에서 강원도형 스마트농업 인프라 구축의 중요성을 다시 강조했다.

 

임 원장은 “강원도는 다양한 기후와 평지, 준고랭지, 고랭지 등이 분포돼 있어 과수, 채소, 벼, 잡곡, 특용·약용 작물 등 각종 농산물을 생산할 수 있는 천혜의 자연조건을 갖췄다”며 “강원도형 스마트농업을 선도해 경쟁력을 키워 청년농업인의 유입을 증가시키고, 농생명 기능성 소재산업을 집중 육성함으로써 농업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한다.

 

이처럼 강원도는 기후변화로 매년 과수 재배면적이 증가하고 있어 장기적으로 과수 주산지가 될 전망이다. 이에 강원도는 많은 노동력이 요구되는 반면 기계화 작업이 어렵고, 시설과 장비 대형화로 농가 경영비 부담이 큰 과수 재배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근본적인 패러다임의 변화가 추구하고 있다.

 

이날 선보인 ‘사과 저수고 다축수형’ 모델은 스마트과원을 조성하는 데 적합하다. 나무의 키를 낮추고, 줄기를 여러 개로 나누며 나무 폭을 얇게 키우는 방식으로 생산성과 품질을 향상시킨다. 또 기계화 작업이 가능해 농약 사용량을 줄이고 노동력을 절감할 수 있으며, 내재해 시설 도입도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또 강원도는 과수산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다축수형에 적합한 무인방제기와 과수 기상재해 예측·경보시스템을 개발하고, ICT 기반 내재해 환경제어기술을 적용한 강원도형 스마트과원 종합 플랫폼을 마련할 계획이다.

 

△ 강원도 맞춤형 스마트농업 인프라 구축

임 원장은 강원도형 스마트농업은 당면한 농촌 고령화와 이상기후 대응 등 여러 가지 농업 현장의 문제들을 해결하는 열쇠가 될 것이라고 강조한다.

그는 “스마트농업은 생산성을 높이는 데만 집중한 관행농업 즉, 비료와 농약을 필요 이상으로 사용하는 것에 대한 반성에서 시작”했다며 “스마트농업은 작물이 요구하는 물과 양분을 적기에 필요한 양만큼 공급하는 정밀 농업기술로 강원농업의 지속 가능성을 높여줄 것”이라고 전망한다.

 

스마트농업은 또한 특별한 농사 기술이나 경험이 없는 초보 농업인도 정보통신기술(ICT), 인공지능, 로봇 등을 활용해 적은 노동력으로도 어려움 없이 농장을 운영할 수 있어 청년농업인과 초보 농업인 등 새로운 농촌인구를 유입하는 데 효과적이라는 설명이다.

 

 

임 원장은 “경지면적이 협소한 네덜란드는 스마트 시설농업에 집중해 농산물 수출액 세계 2위 국가가 됐다. 강원도 작형에 최적화된 스마트 농업모델을 개발하고 농업 현장에 적용한다면 품질과 생산량 증대는 물론 소득 증가로 이어져 농업 경쟁력을 충분히 갖출 수 있을 것”이라며 강원도형 스마트농업이 안정적인 농가소득 증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 스마트농업 실현 위한 빅데이터 연구 활발

임상현 원장은 “반도체가 산업의 쌀이듯 스마트농업에서는 빅데이터가 가장 핵심 역할을 한다”말한다.

스마트농업의 빅데이터는 생육정보, 환경정보 등 수집된 자료를 통해 작물이 자라는데 필요한 최적의 환경을 만들고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내리는 데 도움주기 때문이다. 이에 강원도농업기술원은 스마트농업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현재 파프리카, 고랭지배추 등 5작목, 49곳의 농가를 대상으로 빅데이터를 수집·분석하고 있다.

 

농작물 생육환경 데이터는 자동측정 센서를 이용하고, 생육 정보는 스마트농업 전문 조사요원이 매주 현장을 조사해 수집하고 있다. 이렇게 수집된 데이터는 강원도농기원에 설치된 스마트팜 ICT 융복합 통합시스템에 모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분석·가공된 데이터는 도내 주요 시설재배 작목인 파프리카, 토마토 농가에 맞춤형 생육 정보를 제공하는 한편 현장컨설팅을 통해 농업 경영의 중요한 의사결정 자료로 활용하고 있다.

 

아울러 강원도는 스마트농업 확대를 위해 원예시설은 물론 노지 농업에도 확대 적용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임 원장은 “데이터를 활용한 콩 생산 자동화와 생육진단에 의한 재배관리 체계 확립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 그 하나로 노지 콩에 대한 테스트베드를 구축하고 물과 양분관리를 자동화해 데이터를 수집·분석하는 연구를 추진하고 있다”고 한다. 노지 스팜트팜 기술의 확립으로 농업·농촌이 겪고 있는 노동력 절감과 생산성 향상이라는 난제를 해결하는 데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 ‘사람 중심의 농업’, 전문농업인 육성에 최선

스마트농업 실현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스마트 팜을 운영할 수 있는 농업인 양성이 중요하다. 이에 강원도는 올해부터 2026년까지 4년 동안 1,000명의 스마트농업 전문가 양성을 계획하고 있다.

임 원장은 “지난 4월부터 120명을 대상으로 성공적인 스마트 팜을 운영할 수 있도록 이론, 실습, 현장견학 등 다양한 방법으로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며 “특히 농작물 생장에 영향을 주는 환경요인을 정확하게 알고 분석할 수 있는 역량이 매우 중요하다.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마치 게임을 하듯 딸기와 토마토를 가상으로 재배해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어 활용하고 있는데 농업인들의 반응이 상당히 좋다”고 한다.

 

아울러 강원도는 시·군 농업기술센터와 협업해 전문농업인을 육성에 힘쓰고 있다. 13개 시군 농업기술센터에 조성된 ‘스마트영농 체험장 및 첨단교육장’을 활용해 농업인 교육을 적극 지원하고 있는 것이다. 스마트농업에 관심있는 농업인이라면 언제든지 방문해 체계적인 실습 교육을 받을 수 있다. 또 강원도는 스마트팜 현장지원센터를 운영해 재배환경 개선과 품질향상 등을 위한 농가 현장 컨설팅을 확대할 방침이다.

 

△ 농기계 이용도 첨단… 농업기계 119 원격화상상담 앱

영농현장에서 농업기계 고장이나 어려움이 생기면 즉각적인 조치가 필수적이다. 이에 강원도는 ‘농업기계 119 원격화상상담 앱’을 통해 각 지역의 농업기계 전문가와 화상으로 연결해 빠르게 원격으로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현장 상황을 영상으로 보며 상담하기 때문에 긴급 조치 요령을 바로 알려 줄 수 있다. 또, 농업기계 정비를 위해 현장 출동을 요청했을 때는 필요한 부품을 사전에 정확한 준비로 수리를 지원할 수 있다.

 

임상현 원장은 “현재 9개 시군에 있는 현장출동 차량을 2025년까지 도내 전 시군에 지원하는 등 현장출동 수리 지원 확대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강조한다.

 

 

이 기사는 <월간 팜앤마켓매거진 2023년 11월호>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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