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장수군 지역으로 귀농하여 열정을 쏟아 사과 농사를 지었다.하지만 수확 10일 전 태풍이 모든 것을 앗아갔다.자연재해 피해를 입지 않은 농사가 있을까? 절망감에 빠졌을 때 누군가 뚝 말했다. “굼벵이 한 번 키워 봐”천금 같은 말이었다. 전문서적을 읽고, 선진농가를 방문하면서곤충농사를 어떻게 시작할 것인가를 준비했다. 굼벵이(꽃벵이) 전문가로 성장“아내와 함께 굼벵이에 대해 공부하기 시작했죠. 6평으로 시작한 곤충농사에 자신감이 생겼고, 꽃벵이 환을 먹다보니 늘 시달렸던 스트레스와 무기력함은 사라지고 새벽에는 몸이 가벼워지고 혈액순환도 잘 됐어요. 아내는 수족냉증이 사라져서 굼벵이의 효능을 깨달았죠.” 꽃벵이 환을 먹어본 지인들의 입소문 덕분에 사업장은 200평으로 증축했다. 이곳에는 굼벵이 사육과 저온저장고, 보관실 등을 갖추고 있다. <팜&마켓매거진 8월호>에서 더 자세히 볼 수 있습니다.
국내 1인당 치즈 소비량은 2007년 1.5kg에서 2017년 3.1kg으로 10년 새 두 배 이상 늘었다. 이에 따라 소규모 낙농가들은 대규모 가공업체와 차별화된 수제 치즈 만들기에 공을 들이고 있다.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은 국내 낙농가의 기술력을 높이고 부가가치 창출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2003년부터 공동연수를 진행 중이다. “숙성치즈는 신선치즈와 달리 만든 뒤에도 꾸준한 관리가 필요한데 선배들의 생생한 경험과 비법을 공유할 수 있어 유익했어요.”지난달 31일부터 나흘간 농촌진흥청 ‘목장형 자연치즈 제조 기술 공동연수(워크숍)’에 참여한 전북 정읍 산정목장 이민환 대표의 말이다. 이번 교육에는 낙농인 30명이 참여했으며, 자연치즈를 제조‧판매하고 있는 선도 낙농인들이 강사로 나서 자신의 경험과 독특한 숙성치즈 제조법을 이론과 실습으로 교육했다.경남 함양에서 온 2세 낙농인 손현정 씨는 “이번 교육을 바탕으로 보다 더 다양한 숙성치즈를 목장 특성에 맞게 접목할 계획이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축산물이용과 유자연 농업연구사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교육 프로그램으로 국내 목장 생산 자연치즈의 경쟁력을 높여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한
무더위 속에 농촌진흥청(청장 라승용)은 한우 사육 농가에서 꼭 알아야 하는 관리 요령을 제시했다.한우는 추위에 잘 견디도록 진화해 더위에 약하다. 또한, 섭취한 사료를 되새김질하는 동안 몸 속(되새김 위)의 발효열로 체온이 올라 열사병에 걸리기 쉽다.한우 사육에 알맞은 온도는 10도∼20도(℃)로, 환경 온도가 25도 이상 오르면 호흡수가 크게 늘고 헐떡거리는 ‘열성다호흡’ 증상이 나타난다.사료 섭취량이 주는 데다 체지방을 분해해 에너지로 사용하면서 영양소 부족과 불균형으로 육질과 육량 모두 떨어질 수 있다. 사료가 부패하지 않도록 신선한 상태로 주고, 먹이통을 청결히 관리한다.풀사료보다 영양소 함량이 높은 배합사료 비율을 늘리고, 사료는 해가 뜨기 전이나 해가 진 뒤에 준다.아울러, 면역 체계가 약해질 수 있으므로 물과 비타민을 충분히 준다. 가능하면 지하수를 물통과 직접 연결해 15도∼24도의 깨끗한 물을 주고, 물통이 오염되지 않도록 매일 청소한다.번식용 소는 성장률, 사료 효율, 번식 활동 등 생산성을 높이는 효과가 있는 비타민 A제제를, 비육우(고기소)는 육질 향상과 스트레스 감소를 위해 위에서 분해되지 않고 소장에서 소화·흡수할 수 있도록 코팅된
멜라토닌은 잠을 깊이 자게 하는 효과가 있고, 시차 극복에 도움을 주는 호르몬이다. 최근 늘고 있는 수면 장애 환자들도 뇌의 송과선(솔방울샘)에서 나오는 멜라토닌 분비와 관련이 있다. 우유의 멜라토닌은 천연 성분으로, 낮에 짠 우유보다 밤(12시∼4시)에 짠 우유에서 3배∼4배 더 높다.농촌진흥청은 젖소의 활동량을 조절하는 방법으로 멜라토닌 함량을 높일 방법을 연구했다. 젖 짜는 시기(착유) 소를 두 집단으로 나눠 한 집단(대조구)은 축사 안에서만 사육하고 다른 집단(처리구)은 하루 1킬로미터씩 걷게 하면서 6주간 소의 생리적 특성과 우유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그 결과, 걷기 활동을 진행한 젖소(17.68pg/ml)는 축사 안에서만 사육한 소보다 멜라토닌 함량이 5.4% 더 높게 나타났다. 소의 혈중 멜라토닌 함량도 걷기 활동을 한 소(19.91pg/ml)가 축사 안에서 키운 소보다 7.6% 높았다.건강 관련 에너지 균형도 걷기를 한 젖소가 5.0Mcal/일(1일당 메가칼로리) 정도 개선됐다. 에너지 균형은 사료로 섭취한 에너지와 체중 증가‧유지, 임신, 우유 생산에 쓴 에너지의 균형을 의미한다. 이번 연구 결과는 낮 동안 젖소의 걷는 행동을 늘림으로써
수입 품종보다 영양 가치가 높고 수확량도 많은 풀사료 새 품종이 나왔다. 농촌진흥청(청장 라승용)은 논뒷그루에 알맞은 국내산 이탈리안 라이그라스 품종 ‘그린콜’을 개발했다.라이그라스는 논뒷그루나 밭, 하천 등에서 재배하는 품종으로 소가 잘 먹는다. 그러나 수입 품종의 경우 추위 등 우리 기후에 잘 적응하지 못하는 단점이 있었다.새로 개발한 ‘그린콜’은 수입 품종보다 수확 시기가 10여 일 빨라 논 재배에 알맞다. 또, 조단백질은 1.1%, 가소화양분(소화‧흡수해 얻는 양분)은 2.1% 많다. 생산성도 좋아 수입종보다 1헥타르당 700kg 더 수확할 수 있다(마른 사료 기준).우리나라 라이그라스 재배 면적은 2005년 약 1만 2천 헥타르에서 2017년 약 13만 5천 헥타르로 11배 이상 늘었고, 2020년에는 20만 헥타르에 이를 것으로 예상한다.이에 따른 종자 소요량도 2005년 연간 500톤 규모에서 2017년 5,428톤으로 꾸준히 늘고 있다.농촌진흥청은 그린팜, 코윈어리 등 라이그라스 15품종을 육성한 데 이어 ‘그린콜’ 개발로 국내 품종 재배 면적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그린콜’은 올해 종자생산업체에 기술을 이전한 뒤 농가에 보급할 예정이
올해 평균 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모기나 진드기도 늘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해충을 매개로 하는 가축 전염성 질병 피해도 우려된다.진드기를 매개로 발생하는 주요 질병(주혈원충증)은 ‘타일레리아병’, ‘바베시아병’, ‘아나플라즈마병’ 등이 있다. 국내에서는 ‘작은소참진드기’가 매개체로 알려져 있다.특히, 타일레리아병은 국내에서 방목하는 소에서 감염률이 높다.타일레리아 원충을 갖고 있는 진드기가 소의 피를 빨면 타일레리아 원충(단세포동물)이 소에 전파돼 적혈구 안에 기생하게 된다. 원충수가 늘면서 빈혈이나 황달이 나타나며, 힘이 없고 식욕도 줄어든 모습을 보인다. 또, 우유 생산량도 줄어들게 된다.보통은 임상 증상이 없거나 가볍게 지나가는 경우가 많지만, 다른 질병에 걸리거나 면역력이 떨어진 경우라면 폐사할 수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농촌진흥청(청장 라승용)은 진드기를 매개로 소에서 발생하는 질병을 소개하고 주의를 당부했다.진드기 피해를 예방하려면 소를 방목한 전과 후에 구충제를 먹여야 한다. 다른 기생충에도 효과가 있는 내부·외부 기생충 구충제를 추천한다.진드기를 매개로 하는 질병에 걸려 임상 증상이 나타났을 경우. 항 주혈원충제제를 투여하
“곤충의 먹이와 환경을 어떻게 관리했느냐에 따라 최종 품질이 결정된다고 봅니다. 따라서 고소애하우스는 안전하고 건강한 곤충을 생산해야 한다는 원칙으로 자동화시설을 도입하여 고품질의 고소애를 생산합니다. 곤충산업은 혼자하는 것이 아니라 주변의 농가들의 도움도 받고, 대전시농업기술센터 소장을 비롯하여 지도사의 지도로 사육기술부터 판매까지 곤충산업의 잠재시장을 확보해 나가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김흥규 대표는 경쟁력 있는 국내 곤충산업을 이끌어 나가기 위해 적극적으로 활동하며, 자기만의 노하우도 함께 공유하는 열린 마음의 고소애 생산 전문가이다. 고소애 전문 농장김흥규 대표는 물류산업 분야에 근무했을 때 곤충산업을 조사하면서 곤충에 대한 비전을 봤다. 그리고 곤충산업에 몸담기 위해 준비했고, 고소애 전문농장을 만들기 위해 무보수로 두 달 동안 일도 하면서 재배기술 노하우를 축적했다고 한다. 2016년 9월 고소애하우스를 오픈했다. 처음 15kg 고소애 사육으로 시작했지만, 현재는 월 200~250kg 사육하고 있다.김 대표가 고소애를 선택한 이유는 대중적인 곤충이므로 시장 접근이 용이하기 때문이다. 또 고소애 건조는 kg당 50,000 ~70,000원이며,
사회적 책임 경영을 실천하는 (주)하림(대표이사 이문용)이 협력사와 상생발전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를 마련했다. 지난 14일 하림 익산가공공장 회의실에서 (주)하림 이문용 대표이사를 비롯해 임직원 30여명과 ㈜디지포스터 김현수 사장 등 협력사 20여곳이 참여해 상호발전을 위한 간담회를 가졌다.이번 자리는 협력사들의 다양한 의견과 애로사항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다. 특히 하도급 계약 관계 개선 도모를 통해 협력사와 더욱 긴밀한 상생 협력 관계를 구축해 나가기로 했다.(주)하림은 지난 7일에도 농가 협력사 20여곳을 초청해 생산성 향상과 농가소득을 올리기 위한 방안을 협의했다. 특히 올해 하림 농가 평균 조수익 2억원 돌파를 위해 농장 신증축 지원, 평당 생산량 증대 프로그램 가동, 사육 변상비 탕감, 자녀 학자금 지원 등을 통해 안정적인 소득을 올릴 수 있도록 지원키로 했다. 또한 (주)하림은 도산농가 '0' 정책으로 최근 10년 동안 도산하지 않는 농가가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고 있어 앞으로도 다양한 지원책을 통해 농가와 동반 상생하는 대표기업으로 자리 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기로 약속했다. (주)하림 이문용 대표이사는 “지난 2017년 협력사와 함께
초지에 적응하지 못한 말은 방목했을 때 자칫 곳곳에 상처가 날 수 있다. 이렇게 다칠 경우 다리를 절뚝거리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따라서, 상처가 난 채로 두지 말고 피막을 형성하는 ‘분무형 상처 치료제’를 뿌리면 건조해지지 않고 감염도 예방할 수 있다.지지대나 압박 붕대를 감아주기 어려운 관절이나 머리의 상처에 분무형 상처 치료제를 1일째와 3일째에 한 번씩 뿌린 결과, 10일째에는 거의 회복됐고, 흉터도 남지 않았다. 상처는 소독과 드레싱(덮어서 치료), 항생제 처치 등이 기본적인 치료다. 그러나 말이 계속 움직이기 때문에 감아 놓은 압박 붕대가 쉽게 풀려 현장에서는 상처 부위를 소독하는 데 그치는 경우가 많다.상처 난 부위가 노출된 채로 두면 외부 오염 물질에 의한 2차 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고, 건조해져 딱지가 생기면서 백혈구와 상피세포 성장 인자의 이동을 막는다. 이 때문에 치료 기간이 길어지고 흉터도 남을 수 있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난지축산연구소 신상민 농업연구사는 “다리와 관절 등 치료가 어려운 부위에 피막을 형성하는 분무형 상처 치료제를 뿌려주는 것만으로도 2차 감염을 충분히 예방할 수 있을 것”고 말했다.
올해 첫 젖소 보증씨수소로 ‘골디’가 낙점됐다.젖소 보증씨수소는 딸소를 평가해 유전적 우수성이 입증된 씨수소를 말한다.농촌진흥청(청장 라승용)은 농협경제지주 젖소개량사업소(소장 문명호)와 함께 젖소 씨수소를 선발하기 위해 가축개량협의회 젖소분과위원회(위원장 전북대학교 이학교 교수)를 열었다. ‘골디’는 발굽 기울기 등을 평가하는 지제 지수(상위 0.4%)와 유방 깊이 등을 보는 유방지수(상위 4.5%) 면에서 좋은 평가를 받아 가장 뛰어난 체형을 뽐냈다.‘골디’를 씨수소로 하면, 305일 간 딸소의 유지방량과 유단백량은 각각 9.4kg, 10.4kg 늘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305일 간 26마리 딸소의 평균 유량은 8,816㎏, 평균 유지방량은 354㎏이었다.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가축개량평가과 김시동 과장은 “고능력 수정란을 도입해 우리나라 환경에서도 우수한 성적을 보인 씨수소를 선발한 것이므로 농가 생산성 향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전했다.‘골디’의 정액은 농협경제지주 젖소개량사업소에서 가격을 정한 뒤, 6월께 생산해 농협경제지주 가축개량원을 통해 7월부터 농가에 공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