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부의 배추 재배기술의 힘은 강하다. 다가올 이상기후는 예측할 수 없지만, 국민 먹거리 맛있는 배추 생산은 포기할 수 없어 20년 넘게 진위면 배추 주산지를 이끌어 나가는 최근섭 농가이다. “배추 농사 힘들어도 평택시 농업기술센터 농업대학에서 중요한 재배기술과 정보를 배워 농사에 접목하니까 도움이 많이 되죠. 농업기술센터 교육이 활력소가 되기 때문에 벌써 세 번이나 농업대학을 다녔고, 무엇보다 농기계임대사업소가 있어, 농가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고 말했다. 평택시 농업기술센터 김인숙 과장은 “평택의 진위 지역 배추는 전통성을 이어가는 베테랑 농업인들이 생산하여 속이 꽉 차고 맛있다고 자부한다. 한때 150ha에서 지금은 재배 면적이 감소하여 가을배추가 40ha이고 봄 재배도 30ha 규모이다. 평택 지역은 전체적으로 채소 재배기술력이 높다”고 말했다. 20년 이상 배추 재배 전문 농가도 쉽지 않다 “올해 비가 많이 왔고, 10월 초순인데도 햇빛이 너무 강하죠. 사람도 너무 덥다는 것을 느끼는데, 고온현상 속에 배추도 생육이 어렵죠. 비 왔다가 다음날에는 흐렸다가 오늘은 반짝 햇빛이 나고, 배추가 적응 못하는 이상 기후가 지속되고 있죠.” 최근섭 대표는 “배추
지역 농업의 발전과 전통·향토 음식 전승과 자원화 사업, 농산물 가공기술 보급 등에 앞장서면서 지역 사회 취약계층을 위해서 아낌없는 봉사활동을 펼쳐 나가는 (사)한국생활개선안성시연합회. 특히 농촌생활의 환경을 개선하여 여성농업의 삶의 질을 높이는데 실질적 역할을 해 왔다. 고진숙 회장은 생활개선안성시연합회의 위상을 높이며 회원들과 함께 하고 있다. 고진숙 회장은 농촌생활에 활력을 불어넣으면서 어려운 이웃과 함께하는 단체, 여성농업인의 안전과 역량 강화에 중심적 역할을 하는 학습단체로 성장하는데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다. “회원들이 직접 재배한 농산물을 식재료로 사용하거나 없는 식재료는 구입해서 회원들이 한마음으로 즐겁게 직접 반찬을 만들죠. 받으신 분들의 건강과 관심도 챙기면서 함께 나누는 즐거움을 느낍니다. 평소에도 지역 사회에 애정을 갖고 어려운 일이나 함께 풀어나갈 일이 있다면 우리 회원들이 자신의 일도 바쁠 텐데도 열일 제쳐두고 참여하기 때문에 함께하는 봉사활동이 가능하다고 봅니다. 특히 시 임원과 11개 읍면동 21개 분과 회장님께 늘 감사한 마음입니다.” 고진숙 사단법인 한국생활개선안성시연합회장은 “생활개선회와 지역 사회 발전은 혼자만으로 활성화되는
방울토마토 하우스 근처에서 농가를 기다리는데 땀이 줄줄 흐르는 9월의 날씨다. 이 무더위 폭염에도 고품질의 방울토마토를 다수확하는 정진구 대표의 비법은 어디에서 비롯되었는지, 어떤 아이디어로 농장 경영을 하는지 궁금했다. 취재를 하면 할수록 그가 농업에 임하는 자세와 부지런함은 이루 말할 수 없이 폭발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특히 직접 재배하는 수박, 토마토, 멜론 등 재배법부터 유통까지의 결과물이 좋아 천재성이 돋보인다. 그야말로 자신만의 돈 되는 버전으로 주변 농가들에게도 생산비 절감과 소득 창출을 만들어 나가는 주인공이다. TY대끼리 골드 방울토마토, 후작 수박농사보다 소득 높다 음성 맹동 수박의 주산지에서 방울토마토를 후작으로 재배하고 있다. 수박은 2월 말에 심어 6월 초 수확을 끝낸다. 1주일 정도 밭을 정리한 다음 후작으로 6월 15일 경에 방울토마토를 정식한다. 기존에는 전작과 후작도 모두 수박을 재배했지만, 4년 전부터 후작으로 방울토마토를 재배한 이유가 있다. “20년간 수박 재배했지만, 대부분 후작은 품질과 소비가 떨어져서 매출이 전작보다는 떨어지는 편이죠. 특히 수박 수확 시기는 짧고 그때 상황에 따라 가격이 높거나 폭락하죠. 그래서 농가
우리 농업·농촌의 변화를 이끈 키워드 중에 하나는 농촌지도자이다. 현재의 풍요로운 농업농촌이 있기까지 국민의 먹거리를 담당하며 끊임없이 신기술 보급에 앞장섰다. 또한 후배들에게 경험을 공유하며 생명산업의 역사를 이끌어온 주인공이다. 그만큼 농업농촌의 경제를 살리고 활력을 불어넣는 농촌지도자의 서사가 있다는 것은 다 아는 사실이다. 보이지 않는 봉사와 희생정신을 바탕으로 농촌지도자의 길을 걸어온 정재영 회장도 그 주인공이다. 올해 제20대 한국농촌지도자 안성시연합회장으로 취임했다. 이에 따라 급변하는 농업환경 속에서 농촌지도자의 역할을 들어보았다. “이상기후 등이 지속되는 가운데 농업환경도 빠르게 진화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 농촌지도자도 급변하는 농업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디지털 융복합농업에도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쉽고 편리하게 접목할 수 있는 다양한 신기술 농업을 배우는 교육 프로그램의 확대와 신기술 시범 행사를 통해 농업기술 시각을 넓힐 수 있는 계기도 만들어 나가고 싶습니다.” 정재영 회장은 “우리 농촌지도자는 농촌의 가치를 구현해 왔다고 자부합니다.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농업농촌을 실현해 나가기 위해 읍·면·동 농촌지도자회와도 더 적극적으로 소통하겠
달콤한 멜론은 비타민A·C뿐 아니라 칼륨도 풍부하여 생과일이나 샐러드, 주스, 스무디, 피클, 디저트 식품으로 인기가 있다. 특히 화이트드림 품종은 새로운 멜론 소비트렌드가 등장했다는 평가를 받을 만큼 아삭아삭 씹히는 식감이 살아있고, 향기 나는 달콤함으로 맛있다. 요즘 호텔이나 커피숍에서 멜론 빙수는 단언컨대 화이트드림 멜론 주재료이다. 밀도 높은 식감과 저장성, 당도 등으로 생산자부터 상인, 소비자들에게 주목받는 화이트드림 멜론 재배 현장을 찾았다. 박세환 대표는 “백자 항아리처럼 예쁜 화이트드림 멜론이 시원하면서 달고 맛있어서 올해 첫 재배했다. 기존 물컹한 멜론 맛이 아니라 향기 나는 달콤함과 시원한 맛에 솔직히 놀랬다. 당도뿐 아니라 색깔과 저장성도 뛰어나 백화점이나 대형마트 등에서 찾는 멜론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이 품종을 선택했다. 올해는 이상 기후 등으로 후기 재배에 어려움도 있었지만, 잘 키웠다. 올해 첫 멜론 재배이다 보니 수박처럼 잘 키워서 무게가 많이 나왔다. 후작으로 다시 재배하면 1모종에서 1개 멜론 생산이 아니라 1모종에서 2개의 멜론을 키워 적정 무게의 멜론을 생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수박 억대 농부, 화이트드림 멜론 재배 3
국내산 체리는 없어서 못 팔 정도로 직거래 위주로 소비되고 있다. 칼로리가 낮아 간식으로도 즐겨먹는 체리는 항암식품으로 꾸준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 평택 체리연구회 조상환 회장은 15년 전부터 체리를 재배하고 있다. 체리 수확 시기가 되면 각 방송에서 자주 나오는 체리 농부이다. “이 지역에는 유명한 체리 농장이 잘하고 있었고, 당시 과수 담당하던 팀장이 앞으로 전망있는 품목이라고 해서 재배를 시작했죠. 체리 맛도 모르면서 재배했는데, 너무 맛있어요. 저희 체리를 맛본 소비자들이 매년 잊지 않고 찾아오니까 보람도 있고, 즐겁습니다.” “과수나무들은 대개 물 빠짐 토양이 좋습니다. 물 빠짐이 좋으면서 물이 필요할 때는 물을 줘야 해서 저희 농장에도 유공관 시설을 했죠. 처음 체리나무를 식재할 때 평평한 산에도 심었는데, 마사토가 섞인 곳은 나무들이 잘 자라고 황토가 있는 곳은 죽었어요. 그래서 물 빠짐이 좋게 두둑을 만들어서 식재했더니 나무가 죽지 않았어요.” 오봉산 자락 아래에서 체리 농사를 하고 있다. 950평에 150주를 식재했다. 체리 과원을 조성할 때 배수가 잘 되고 통기성도 좋게 하려고, 적정 재식거리와 약간의 경사도 있다. 처음에 대목 때문에 시행
평택시 근내길 지역에서 ‘한미농원’ 하면 ‘아! 맛있는 체리농장’이라고 부른다. 면역력을 높여주는 체리를 10여 종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주인공이다. 흔히 볼 수 없는 싱그럽고 탐스러운 체리를 보는 것만으로도 힐링된다. 김 대표는 새콤달콤한 체리, 정말 달달한 체리 등을 먹어보라고 권했다. 어떤 체리를 먹어도 소비자의 식감을 존중하는 아삭아삭하면서 달콤했다. 먹을수록 더 먹고 싶은 면역력 강화 식품인 국산 체리를 올해 처음 먹어본 곳이 바로 김형용 대표의 농장이다. 이곳에는 체리뿐 아니라 복숭아, 사과, 포도, 살구, 보리수 등 다양한 과일도 만날 수 있다. 농장을 걷다 보면 그야말로 감탄을 자아내는 정원 같은 과수원이다. 소비자들의 발길이 끊임없이 이어지는 이유를 알았다. 이러한 모습의 체리 농장은 도시 소비자들에게 치유의 공간으로도 인기가 있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김형용 대표는 “체리는 수확 시기에 비가 오면 열과가 발생하여 상품성이 떨어진다. 평택시 농업기술센터에서 비가림하우스 시설을 지원하여 올해 고품질 체리를 생산했다. 상품성과 수확량이 높아져서 소득 향상에 도움됐다. 특히 직거래 소비자들이 아주 만족하니까 보람도 느낀다. 체리 농가의 애로사항
딸기 과즙이 풍부하면서 식감과 당도가 높은 비타베리 딸기가 여주 지역 청년농업인 김수현 대표 농장에서 맛있게 판매되고 있다. 하루딸기농장에 들어서면 세련된 스타일의 체험장과 깔끔하면서 맛있는 딸기들을 엿볼 수 있다. “한 번 드셔보세요~” 정성을 쏟아 생산한 비타베리와 설향 딸기를 담아 한 접시 내왔다. 김 대표의 딸기를 먹는 순간 감탄사가 먼저 나왔다. “와우~ 씹히는 맛도 좋고 과즙이 많아 정말 계속 먹고 싶은 딸기네요. 소비자들이 직접 찾아오고 체험장 예약전화도 계속 오는데, 취재할 시간이 있을까요? 동네분들도 많은 것 같은데요.”라고 물었다. “택배 주문도 있고, 직접 농장도 구경하면서 가족들과 혹은 친구들과 함께하는 분들도 많죠. 소비자들이 믿고 찾아주니까 보람도 있고 책임감을 갖고 맛있고 안전한 딸기를 생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합니다. 이러한 성장을 안정적으로 빨리 정착할 수 있도록 여주시 농업기술센터와 주변의 농업인들이 많이 알려주시고 도움을 줬습니다.” 김수현 대표는 “농업은 경쟁이 아니라 함께하는 것이 중요하다. 누구나 딸기를 배우겠다는 청년농업인들이 있다면 함께 맛있는 딸기 농사를 짓고 싶다”고 말했다. 비타베리 딸기 품종과 정식 시기가 궁금
<본지 2024년 4월호에 이어서> 본지 4월 호에서 친환경 패션프루트를 재배하는 서인성 대표는 “겨울 생육 적정 온도 관리는 난방비 부담이 크고, 일조량이 없어 올해 수확 시기가 늦었지만, 백향과 수요가 높아 직거래로 판매됐다. 반면에 여름 수확은 그야말로 불로소득”이라고 말했다. 이번 호에서는 1년에 2회 수확하는 재배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백향과 성공 포인트는 무엇인가요 농사 성패는 모종이 90%이고 햇빛과 노력이 1%이다. 그만큼 모종이 좋아야 한다. 농부가 아무리 노력해도 비리비리한 모종에서는 좋은 열매가 달리지 않는다. 그다음은 토양관리다. 다행히 토양검정을 통해 부족한 것을 채운다. 특히 볏짚과 왕겨를 넣어준다. 백향과 전정한 부산물이라든지 비상품 과일 등은 발효시켜 관주할 때 넣어주거나 부산물을 그대로 토양에 넣어준다. 특히 뿌리 관리가 굉장히 중요하다. 이론적으로 설명하기 어렵지만 강하게 키우기 위해 거의 사막이다. 토양이 갈라질 정도에 물을 준다. 여기에 영양제 등도 주고 있다. *이 기사는 <팜&켓매거진 2024년 5월호>에서 자세히 볼 수 있습니다.
고령화 농업농촌에서 지속 가능한 사과산업을 위해서는 사과 가격에 대한 소비자 시각의 변화가 필요하다. 이상기후 현상에 따른 사과 수확량 감소뿐 아니라 사과 농사짓겠다는 농업인들이 감소하고 일손이 없어 인건비가 큰 폭으로 올랐기 때문이다. 사과 가격은 사과 농가를 존중하는 노동력의 가치를 의미한다. 문경 명품 사과를 지켜나가는 대구경북능금농협 이상철 이사는 한 알의 사각사각 맛있는 사과를 생산하기 위해 일 년 내내 과수원에서 보내고 있다. 43년 차 사과 전문가이지만 언제나 자연 앞에서는 긴장의 연속이다. “맛있고 안전한 사과를 생산하는 것은 농부의 자존심이죠. 날씨와 농업환경이 열악하더라도 가장 중요한 우선순위다. 농업인도 소비자다. 소비자의 마음을 누구보다 잘 알기에 소비자가 원하는 사과를 생산하기 위해 그야말로 잠 못 자는 날들이 더 많지만, 맛있고 품질 좋은 사과를 생산할 때는 기쁘고 보람도 느낍니다.” 이상철 이사는 “이상기후 등으로 사과 생산이 감소되어 사과 가격이 올랐다고 하지만 인건비와 자재비 등이 너무 올랐다. 요즘은 인건비와 생산비 절감이 화두”라고 강조했다. 이어서 “대구경북능금농협의 서병진 조합장님께서도 조합원들이 인건비를 줄여나갈 수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