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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 토마토 조재호 농가

“35년 유기농, 소비자가 있기 때문이죠”

“나에게 농사는, 하늘과 동업하며 갈등 없는 사회를 살아가는 방식입니다”

유기농업을 실천하는 조재호 농부의 말이다. 지난해는 토마토 뿔나방 피해로 폐농을 했지만, 올해는 더 맛있는 토마토를 생산하는 주인공이다.

 

 

 

아산시농업기술센터 이미용 과장은 “유기농업 실천하는 농업인의 마음처럼 농산물 가격도 존중하는 소비문화도 확산했으면 한다. 아산 지역은 친환경농업을 실천하는 농업인들이 많다. 조재호 농가는 유기농을 오래 했고, 토마토를 전문적으로 재배한다. 생산뿐 아니라 가공 제품도 판매하는 농업인이다. 열정적으로 교육도 많이 받고, 끊임없이 연구하는 농가”라고 말했다.

 

유기농을 멈추지 않고 35년의 길을 걸어온 조재호 대표의 토마토 한 알에도 스토리가 있을 것 같다.

 

그는 단순한 유기농 토마토 생산을 넘어, 스스로 유통하고, 가공하고, 소비자와 직접 소통하는 살아 있는 유기농업 모델이다.

 

“유기농은요, 계산 잘하는 사람이 하면 망해요. 이익 따져서 할 거면 아예 시작도 하지 말아야죠.”

처음엔 유기농을 알아주는 이도, 제대로 된 판로도 없었다. 시간이 지나면서, ‘좋은 농산물은 스스로 사람을 부른다’를 알게 됐다.

그의 농산물은 한살림, 초록마을, 주요 백화점까지 올라갔다. 이제는 직거래와 네이버스토어를 통해 소비자와 직접 만난다. 스스로 고객을 관리하고, 품질을 지키는 길을 걷고 있다는 것이 대단하다.

 

 

아산시농업기술센터 지원, 토마토뿔나방 예방

“아산시농업기술센터에서 토마토뿔나방 방제를 위해 트랩과 교미교란제 지원사업을 해줘서 정말 고마웠어요.”

지난해는 토마토뿔나방 피해로 폐농했다. 올해는 농장이 깨끗하다. 농장에는 천적도 있고, 트랩, 교미교란제를 설치했다.

 

“화학농약을 사용하면 바로 잡을 수 있는데, 유기농업이다 보니 약을 쓸 수 없는 거죠. 손으로 잡는 것도 한계가 있고, 천적을 투입한다고 바로 해결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어려웠죠. 그래서 지난해는 폐농했어요.”

 

조재호 대표는 “유기농업 농가 입장에서는 천적, 트랩, 교미교란제 등을 지원받으니까 좋다. 정부 차원의 지원이 더 확대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조재호 대표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유기농업의 가치를 지키려는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 그리고 그만큼 소비자의 신뢰가 구축되어 마니아층이 형성되어 있다.

 

“쉽지 않은 길이지만, 결국 건강하고 믿을 수 있는 먹거리를 지켜내는 것이 우리의 유기농업인의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 이 기사는 팜앤마켓매거진 2025년 5월호에서 자세히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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