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통 내의 벌 무리는 여왕벌과 일벌 그리고 수벌 등으로 구성된다. 벌통 내 기존 여왕벌의 교체는 여왕벌이 과도한 산란으로 노쇠하거나 일벌의 밀도가 높아서 기존의 여왕벌이 일벌 일부와 분봉을 나갈 때 여왕벌 자연 왕대를 만든다. 그러나 양봉 농가에서는 여왕벌이 노쇠 또는 분봉이 일어나기 전 에 기존 여왕벌을 제거한 후 여왕(인공)벌집을 생산·유입해 벌통을 유지한다.
꿀벌은 알에서 애벌레, 번데기, 성충(여왕벌, 일벌, 수벌)으로 발육하는 완전 탈바꿈하는 곤충이다. 여왕벌의 평균 수명은 약 3∼4년이지만 주로 양봉농가에서는 1년 만에 교체한다. 반면 일벌은 꽃꿀이나 꽃가루를 중점적으로 채집하는 시기(유밀기)엔 1∼2개월, 그 외의 시기인 무밀기에 3∼6개월 정도로 여왕벌에 비해 수명이 짧다. 일벌들의 임무는 벌집 짓기, 새끼 돌보기, 꽃꿀이나 꽃가루 채집하기, 적과 싸우기 등 다양하지만 각각의 벌방(巢房, 소방)에서 나온 2일차 전후 연령의 일벌들은 벌방 내 청소에 주력을 하는 시기이다. 특히 여왕벌이 산란을 하거나 산란 후 알들이 있을 때, 먹이를 주거나 청결을 위해 끊임없이 고단한 청소를 마다하지 않는다.
꿀벌 가(家)의 구성원은 주로 직접 산란에 관여하는 여왕벌과 처녀 여왕벌과 짝짓기하는 수벌, 그리고 그 외의 모든 일을 하는 일벌로 구성되어 있다. 일벌은 벌집 내에서 청소하기, 새끼 돌보기 등 벌통 내부에서 주로 일을 하는 내역봉과 꽃꿀과 꽃가루 등을 채집하는 외역봉으로 나눌 수 있다. 또한 일벌들은 필요에 따라 수벌을 만들어 처녀 여왕벌과 짝짓기를 할 수 있도록 수벌 방을 만드는데 수벌 방을 만들기 위해 일벌들이 서로 얼기설기 매달려 소방의 크기를 재고 있다. 수벌들은 수벌 방에서 출방 한 후 1주일 뒤 비행 연습을 하고 12일 정도 지나면 처녀 여왕벌과 짝짓기를 할 수 있다. 처녀 여왕벌의 짝짓기를 위해 일벌들은 그들의 수고를 아끼지 않고 열심히 수벌방 만들기에 열중하고 있다.
서양종꿀벌의 무리는 여왕벌, 일벌 그리고 수벌로 구성되어 있다. 여왕벌은 산란을 하고 수벌들은 오로지 여왕벌과의 교미가 중요한 역할이다. 반면 일벌은 벌통 내에서 그들 무리의 일들을 도맡아 하는 살림꾼이라 할 수 있다. 일벌들이 하는 일들은 벌집(巢脾)을 만들고 여왕벌을 도와 새끼 벌들을 기르고, 청소하고, 벌통 내 보온 및 환기를 담당하며, 특히 외적에 대한 방어와 꽃꿀과 꽃가루를 수집해 오는 등 대부분의 모든 일을 전담한다. 꿀벌의 구성원들은 각기 서로 다른 역할을 하고 있기에 그 발달 단계에 따라 분업화되어 있다. 그래서 계통학자들은 곤충들의 가상적 진화 계통수에 꿀벌을 가장 잘 진화 발달한 생물 종으로 판단하고 있다.
어린 양의 귀를 닮은 램스이어 램스이어(Lamb‘s ears)는 어린 양의 귀를 닮았으며 잎의 촉감이 뽀송뽀송하게 부드러워 양의 귀를 만지는 듯한 느낌이 드는 여러해살이풀이다. 꿀풀과 식물이라 꿀벌들이 자주 방문하여 꽃꿀을 채취해 간다. 원산지는 아르메니아와 이란, 튀르키예, 미국 등으로 알려져 있으며, 주변에 잡초가 잘 자라지 못해 화단의 조경용으로 많이 쓰이고 있다. 키 높이는 약 40∼50cm 정도이며, 꽃 피는 시기는 주로 6∼9월이다. 습도가 높거나 과습한 상태를 싫어하지만 비교적 추위에 강해 노지에 심어도 좋다. 꽃말은 ‘영원한 사랑’을 의미한다.
식탁을 책임지는 중매쟁이 서양뒤영벌 프랑스의 양봉학자들은 아인슈타인의 명성을 빌어 화분매개 벌의 중요성을 강조했듯이 식량작물의 70% 이상이 화분매개 벌에 의존하고 있다. 특히 서양뒤영벌은 저온에 강하고 하우스 내 작물에 유효하며 특히 토마토, 방울토마토와 같이 꽃꿀이 없는 작물에 매우 효과적인 화분매개곤충이다. 국내에서 이용 중인 서양뒤영벌은 국내 자체 연중 생산 기술개발로 수입대체 및 월동 꿀벌 소실에 따른 대체 화분매개 벌로 각광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토종 뒤영벌은 ‘뒝벌’이라 불리며 박을 반으로 쪼개지 않고 둥근 모양 그대로 꼭지 근처에 구멍만 뚫어 그 속을 파낸 바가지 즉 ‘뒤웅박’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기생초 꽃에 꿀벌이 찾아들었다. 기생초 꽃의 참을 수 없는 유혹에 빠진 꿀벌....꽃 꿀과 꽃가루를 만끽하는가? 기생초는 노란색과 진한 적색 무늬가 마치 기생들이 춤을 출 때 입는 화려한 치마와 비슷하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알려져 있다. 한해 또는 두해살이 풀로 다 자란 높이는 약 100㎝에 이르며, 꽃은 주로 7월에서 10월에 피고 열매는 그 이후 11월까지 맺는다. ‘각씨꽃, 춘자국, 춘차국, 황금빈대꽃’으로도 불리며 ‘여름날의 추억, 기분 좋음’ 등의 꽃말을 가지고 있다. 국화과 식물과 원산지는 북아메리카이며 한여름, 길 가 주변이나 수목원의 화단 주변에서 쉽게 만날 수 있다.
꽃이 피는 식물들은 수술의 꽃가루가 암술머리에 묻어 수분(受粉, 꽃가루받이)이 일어난 다음, 꽃가루가 암꽃의 화분관이 씨방에 도달해 정핵과 밑씨가 결합해야 비로소 수정(受精)이 일어나 후에 비로소 열매를 맺게 된다. 이러한 과정 중에서 외부의 물리적인 힘으로 인하여 꽃의 수분을 도와주는 것을 화분매개자라 하고 곤충 특히 벌은 중요한 화분매개자 중에 하나이다. 꿀벌은 작은 날개에 의존한 채 초당 약 230회의 날개짓을 통해 시속 30km로 속도로 날아가는데, 때때로 식물의 잎이나 줄기에 앉아 고단한 날개를 쉬기도 한다.
6월에 주로 피는 꽃 중에 하나가 꿀풀목 질경이과의 펜스테몬이다. 최근 화훼시장에서 개발된 새로운 꽃 식물 중 하나이다. 주요 서식지는 햇빛이 잘 들고 물 빠짐이 좋은 곳에서 잘 자라면 물 빠짐이 좋지 않은 곳에서는 뿌리가 잘 썩는다. 씨앗으로 번식을 하지만 꺾꽂이나 포기나누기로 번식하기도 한다. 꽃은 흰색, 분홍색, 파란색 등 다양한 색의 꽃을 피우며 꿀이 비교적 풍부하기 때문에 벌과 나비 등이 많이 방문하며, 가뭄에 강해 정원용으로 인기가 많다.
꿀벌들은 자신들의 먹이를 저장하기 위해 수천 송이의 꽃을 방문하여 꽃꿀과 꽃가루를 수집해 온다. 꽃에서 수집해 온 꽃꿀은 수분함량(20% 이상)이 많아 날갯짓을 통하여 수분을 날리고 적정 수분량(20% 이하)으로 농축하여 벌집 벌 방에 가득 채우고 밀납으로 덮어 밀개하여 겨울철 양식을 준비한다. 이른 봄, 많은 일벌들이 밀개를 뜯어내고 굶주린 배를 경쟁적으로 채우고 있다. 꿀은 탄수화물, 지질, 단백질, 식이섬유, 비타민 C, 칼슘, 인, 철분, 나트륨, 칼륨 등의 영양성분이 들어 있으며 피로 해소와 면역력 강화, 변비예방, 항암 효과 등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