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싹 채소는 일반적으로 싹이 튼 후 3~9일 된 1~3개 정도의 잎을 가진 새싹으로, 본잎이 나오기 전의 어린 떡잎 상태를 말한다. 이때 새싹 채소는 인체의 건강에 도움이 되는 각종 효소, 각종 아미노산, 비타민, 무기질, 식이섬유소와 기능성 생리활성물질을 다량 함유하고 있다.

새싹 채소는 싹 채소, 어린싹 채소, 싹기름 채소라고도 부르며, 종자로부터 싹이 터서 떡잎이 전개될 때 또는 그 전 단계에서 모든 부위를 이용하거나 배축부(줄기 부분을 의미함)를 잘라서 이용하는 채소이다. 식품시장에서 판매되는 새싹 채소는 보리, 밀, 알팔파, 브로콜리, 무, 적무, 유채, 배추, 적양배추 등이다.
새싹보리는 친환경 웰빙식품으로 하루 1∼2분의 시간만 투자하면 아파트 베란다 등 가정에서 손쉽게 재배할 수 있다.
보리 종자를 물에 6시간 정도 불려서 뿌리거나 직접 원예용 상토 또는 흙에 뿌린 후 가볍게 흙을 덮고, 흙이 마르지 않을 정도의 수분만 유지시켜주면 씨 뿌린 후 7~10일이 지나면 먹을 수 있다. 무엇보다 15~20㎝ 정도 자란 새싹을 이용했을 때 가장 많은 영양성분과 건강 기능성물질을 섭취할 수 있다.
조선시대 허준의 동의보감東醫寶鑑에는 각종 생활습관병 예방과 치료에 보리싹, 메밀싹을 사용한 처방이 기록되어 있다.
동맥(冬麥, 보리싹)을 말려 차로 우려서 꾸준히 마시면 몸의 기를 돕고 설사를 멎게 하며 간 기운을 다스려 황달에 좋다고 한다. 밀싹은 1930년대 미국의 찰스 슈나벨 박사와 앤 위그모어 박사에 의해 세계적인 건강식으로 부상했다.
구입요령
새싹 채소는 어린순이 부드럽고 맛있다. 길이가 5cm를 넘지 않는 것이 좋으며, 누렇게 변색한 것은 피한다.
줄기나 잎 부분에 검은색으로 반점이 생긴 것은 썩었거나, 곰팡이가 핀 것이므로 구입하지 않는 것이 좋다.
새싹 종류별로 고유의 색을 띠는 것이 신선한 것인데, 브로콜리 싹과 다채 싹은 초록색을 띠고 있으며, 적양배추 싹은 붉고, 배추 싹은 노란빛을 띤다.
보관법
사용하고 남은 새싹채소는 비닐 팩에 담아 냉장 보관하면 되는데, 이때 입김을 불어 넣어서 팽팽하게 묶으면 새싹 채소가 눌려서 짓무르는 것을 방지할 뿐만 아니라 입김에 포함된 이산화탄소가 채소의 변질을 좀 더 늦춰준다.
손질법
새싹 채소는 발아한 후 1주일 안에 수확하며, 노지에서 생산하지 않기 때문에 농약을 사용하지 않고 재배한다.
따라서 특별한 세척법 없이 간단하게 씻으면 되지만 잎 전체가 여려서 주의하는 것이 좋다. 큰 용기에 물을 받은 후 살살 흔들어서 씻고, 세척 후에는 채반에 받쳐서 물기를 털어준다.
섭취방법
샐러드나 각종 토핑, 생채 등에 사용되거나 요리의 장식용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
영양성분 효능
무 싹은 특유의 톡 쏘는 매운맛과 향기가 난다. 열을 내리고 부기를 가라앉히는 효과가 있으며, 소화효소가 들어 있어 고기나 회에 곁들이면 좋다.
무 싹에는 비타민C가 다량 함유되어 있어서 어혈을 풀어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고 비타민A와 C가 점막을 튼튼하게 해서 부종을 해결하는 작용이 있다.
새싹보리 100g에는 총 식이섬유 약 3g을 함유하고 있으며 새싹보리를 건조하여 가루로 만들었을 때는 약 43g(100g 기준) 이 함유되어 있다. 또한 수용성 식이섬유보다는 불용성 식이섬유가 다량 존재하여 변비 예방과 관리에 도움을 준다.
새싹보리의 폴리코사놀이란 성분이 작물 중 가장 높다. 이 성분은 몸에 유익한 콜레스테롤HDL의 수치는 올리고, 해로운 콜레스테롤LDL의 수치를 낮추는 효과를 나타내 고지혈증이 많은 중장년층의 혈액건강을 지키는 건강기능성 식품으로 선호되고 있다.
새싹보리는 음주, 스트레스 등에 지친 간의 기능 개선 효과에 탁월하다고 알려진 사포나린 성분이 분말 100g 당 최대 1,510mg이나 함유되어 있다.
새싹보리에는 암, 노화 등을 유발하는 유해활성산소종ROS을 제거하는 항산화 효소인 슈퍼 옥사이드 디스뮤타제SOD가 일반 새싹채소보다 약 6∼8배 높아 영양학적 가치가 높은 기능성 식품이다.
일주일 정도 키운 밀싹은 미국에서 시작된 해독 주스로 명성을 얻기 시작해 지금도 다이어트 식품으로 인정받고 있다. 밀싹 분말, 음료 등에 함유된 항산화 물질의 피부건강개선 효과가 인정되어 마스크팩, 화장품 분말, 음료 등으로 개발되고 있다. 밀싹은 유해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항산화 활성과 지방세포의 크기를 줄일 뿐만 아니라 지방 생합성을 억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