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양꽃은 우리나라에 자생하는 11종(한국특산종 5종)의 상사화라는 이름이 붙은 식물 중 40cm 내외로 가장 키가 작고 연약하지만 꽃은 상사화 중에 가장 아름다운 것으로 꼽힌다. 백양꽃은 계곡의 습기가 풍부하고 부식질이 많으며 반그늘 상태인 땅에서 자생하는 데 비늘줄기는 난형이며 겉껍질이 흑갈색이며 잎은 길이 30cm다. 꽃은 봄에 일찍 난초 같은 잎이 나와 크다 6~7월이면 사라지고 꽃줄기는 잎이 스러진 후 8월 말부터 9월 하순까지 잎이 없이 40cm 가량의 꽃대가 나오고 그 위에 주황색의 꽃이 피는데 꽃자루 끝에 4~6개가 산형으로 옆을 향하여 달린다. 화피 열편은 6개이고 선상 도피침형으로 길이 4.5~5.2cm이고 뒷면에 능선이 있다. 수술, 암술은 화피 밖으로 길게 나오며 꽃밥은 연한 황색이고, 씨를 맺지 못하기 때문에 쪽파처럼 생긴 뿌리 덩이(인경)가 새끼를 치면서 번식을 하므로 무리 지어 피게 된다. 상사화와 백양꽃의 구분은 얕은 자주색 꽃을 피며 꽃대가 굵고 50cm 이상 되는 것이 상사화이며 반면 이 백양꽃은 키가 작고 주황색 빛을 띠어 쉽게 구분할 수 있다. 상사화 무리들을 보통 ‘무릇’이라 하는데, 한글명 무릇은 ‘무릇’에서 유래했다.
환경부는 광릉요강꽃을 지난 2005년 멸종 위기 야생 식물 Ⅰ급으로 지정 보호하고 있다. 인근 국가인 일본, 중국 등에서도 위협식물로 지정되어 보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의 적색목록Red List에 위기Endangered종으로 지정 보호하고 있다. 광릉요강꽃은 땅속줄기가 옆으로 뻗고 마디에서 새싹이 나오며 곧추선 줄기에는 털이 나 있다. 줄기 밑쪽에 달리는 3~4장의 잎은 얇고 줄기를 완전히 감싸나 위쪽에 달리는 2장의 큰 잎은 마주 보는 것처럼 줄기를 완전히 감싸 사방으로 퍼지는데 마치 좌우에 부채를 펼친 것처럼 보이며 지름이 10~22㎝이다. 꽃은 4~5월에 흰 바탕에 홍색 꽃이 줄기 끝에 1송이씩 아래를 향해 핀다. 꽃은 다른 난과 식물들과 비슷하나, 하얀색 바탕에 붉은 자주색 반점들이 있는 입술 꽃잎(脣辦/순판)이 주머니처럼 만들어진 점이 다르며 꽃의 지름이 8㎝ 정도로 난과 식물 중에 가장 크다. 꽃자루는 15㎝ 정도로 털이 많으며 윗부분에 잎 같은 포가 1개 달린다. 열매는 삭과이다. 번식이 잘 안 되는 이유 등 자세한 이야기는 발간된 <팜앤마켓매거진9월호>에서 자세히 볼 수 있습니다.
고려청자에 새겨진 학을 닮은 새들이 흰색 날개를 활짝 펴고 우아하게 춤을 추는 듯한 착각을 일으키게 하는 해오라비난초는 난초과 여러해살이 초본식물이다. 중부 이남 낙엽수림 가장자리의 햇빛이 잘 들고 찬물이 나오는 습지에서 자생하며, 멸종 위기 식물 2급으로 지정 보호되고 있는 우리 야생화로 키는 보통 15~40㎝ 내외이다. 해오라비는 경상도 사투리로 해오라기 새를 말하는데, 꽃의 전체 모습이 양 날개를 활짝 펼친 해오라기를 연상케 하는 모양새여서 해오라비(기)난초라고 부르게 됐다. 이명으로는 해오라기란, 해오래비난초, 해오리란 등으로 부른다. 학명은 Habenaria radiata(Thunb.) Spreng.이며 영명은 White-egret flower이다. 종소명 ‘라디아타radiata’는 “방사상”이라는 뜻의 라틴어로서 입술 꽃잎의 양쪽 가장자리가 가늘게 갈라진 모양을 나타낸 것이다. 꽃은 한여름 7~8월경 흰색의 꽃을 피우는데 줄기 끝에 1~4송이가 붙고 지름은 3㎝ 내외이다. 꽃잎은 3장으로 그중 곁 꽃잎 2장은 희고 깃 모양이며 위로 뻗어 있고, 입술 꽃잎脣瓣은 깊게 3갈래로 갈라진다. 수평으로 앞으로 뻗어 있으며 가운데 조각은 혀 모양을 하고 있고
꽃 모양이 은방울을 닮아서 은방울꽃이라는 이름을 얻었으나 이 꽃을 보고 은방울을 만들지 않았나 생각되는 꽃이다. 은방울꽃의 다른 이름으로는 향기가 나는 꽃이라 하여 향수화(香水花), 난초처럼 품위를 가졌다 하여 초옥란草王蘭, 5월에 핀다 하여 오월화五月花라고 부르기도 한다. 영명으로는 5월에 피는 백합과 같다 하여 ‘May lily’라고도 한다. 은방울꽃은 세계적으로 단 3종이 자생하는데 한국과 중국, 일본에 자생하는 은방울꽃(C. keiskei), 북반구와 유럽 중부에 자생하는 독일은방울꽃(C. majalis), 미국 동부에 자생하는 미국은방울꽃(C. majuscula)이 있다. 꽃은 4~5월에 백색으로 종이나 항아리처럼 생겼다. 꽃줄기는 두 잎 사이 잎이 나온 바로 밑에서 나오며, 길이 5∼10cm의 총상꽃차례에 10여개 정도가 아래를 향하여 핀다. 꽃 끝은 6개로 갈라져서 뒤로 젖혀지는 것이 특징이다. 수술은 6개이고 꽃밥은 노란색이다. 암술머리는 3개이며 암술대는 짧다. 잎은 길이가 12~18㎝, 폭은 3~7㎝이다. 3월경에 막에 둘러싸인 첫 잎이 땅 위로 올라오는데, 잎집 사이에서 두·세 개가 나오고 긴 타원형 또는 달걀 모양의 타원형이다. 잎의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