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겅퀴는 식물 전체에 하얀 털이 나 있으며 초여름에 진분홍색 혹은 보라색 꽃을 피운다. 화려한 꽃 빛깔에 매혹되어 다가가면 이내 주변의 잎이 가시처럼 날카로워 놀라게 될지도 모른다. 엉겅퀴는 스코틀랜드의 국화인데 여기에는 재미있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스코틀랜드 왕 알렉산더 3세 재위 시절이던 1263년에 라그스 전투가 벌어졌는데, 적군이 스코틀랜드 군 막사에 맨발로 잠입하다가 엉겅퀴를 밟고서 비명을 지르자 스코틀랜드 군이 적군의 침입을 알아채고 막을 수 있었다고 한다. 나라를 지키게 해준 고마운 식물을 스코틀랜드는 지금도 국화로 삼아 기념하고 있는 것이다. 엉겅퀴는 전 세계에 200여 종이 있다. 우리나라에는 20여 종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우리나라 각지에 분포하는 국화과 식물이다. 흔히 밀크씨슬이라고 불리는 간 보호 영양제도 사실 엉겅퀴의 일종인 밀크씨슬로 만든다. 그러나 엉겅퀴라고 해서 다 같지 않고 종마다 활성과 성분에서 차이가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그래서 이 글에서는 우리나라에서 자생하거나 전북 임실 지역을 중심으로 재배되고 있는 엉겅퀴Cirsiu m japonicum var. maackii에 대해 주로 설명해 보고자 한다. 엉겅퀴는 약재와 식
현재 지황의 국내 주산단지는 충남 금산, 전북 정읍, 경북 안동과 영주이며 그밖에 충남 서천, 충북 음성과 제천에서도 재배가 이루어지고 있다. 국내 연간 생산량이 2000년 598t에서 2020년에는 1,005t으로 증가할 정도로 주요 약용작물 중 하나인데 지황의 기능성에 관한 연구가 다양하게 이루어지고 있어 향후 원료 사용의 증가가 기대된다. 지황은 가공 방법에 따라 이름이 달라지고 효능이 변화한다. 생것은 생지황生地黃, 생것을 말린 것은 건지황乾地黃, 술 등을 넣고 쪄서 말린 것은 숙지황熟地黃이라고 한다. 생지황과 건지황은 성질이 차고 맛은 달며 생지황이 건지황보다 맛이 약간 더 쓴데, 심장, 간, 신장과 관련한 증상을 치료하며 열을 내려주면서 체액을 보충하는 역할을 한다. 지황에는 카탈폴, 스타키오스 등의 성분이 함유되어 있는데, 특히 카탈폴은 이뇨, 혈당 강하(낮춤) 등의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숙지황의 성질은 약간 따뜻하고 맛이 달다. 간, 신장 기능이 저하되어 생기는 증상을 치료하며 혈액을 포함한 체액을 보태주므로 보약 처방하는 경우가 많다. 숙지황의 성분은 생지황, 건지황과 비슷하지만 찌고 말리는 과정이 반복되면서 스타키오스와 카탈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