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은 밀, 옥수수와 함께 세계 3대 곡물의 하나로, 쌀을 주식으로 하는 인구는 세계 전체 인구의 34%인 약 30억 명으로 추산되고 있다. 쌀을 주식으로 하는 동양 문화권은 쌀 재배의 노동집약적 특성에 의해 외부와의 교류보다 마을 중심의 문화로 발전되었다. 쌀은 특히 우리 민족에게는 단순한 식량 이상의 의미를 가지고 있으며, 더불어 살아가는 생활 공동체의 근간을 이룬다. 가족을 식구食口라고 하여 밥을 함께 먹는 관계로 표현하였고, 이사를 하면 시루떡을 돌려 인사하며 이웃과의 화합을 기원하였다. 또한 이중환의 택리지에서 가장 살기 좋다는 배산임수 지형은 쌀을 생산하기 좋은 곳을 의미한다1. 쌀의 새로운 가치 창출은 신품종 개발 측면과 가공을 통한 기존 품종의 부가가치를 높이는 측면으로 나눠 볼 수 있다. 강원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은 강원지역에 맞는 벼 품종을 연구·개발 하고 있다. 개발된 품종으로는 오래벼(2004년), 상골벼(2004년), 호반벼(2008년), 오륜벼(2012년), 동자벼(2018년), 고향찰벼(2015년), 대찬벼(2010년)로 지속적인 품종 육성과 보급을 하고 있다. 그중 ‘오륜벼’는 조생종으로 밥맛이 우수하며, 재배 시 쓰러짐에 강하고, 병
우리나라에 자생하는 식물은 총 4,200여 종으로, 이 중에서 약성이 강한 1,000여 종의 식물이 약초로써 이용되었다고 기록된다. 현재 유통되는 한약재 중 가장 많이 소비되는 것은 인삼, 감초, 복분자, 양유(더덕), 길경(도라지), 산약(마), 당귀, 천궁 등 15종이다. 15종의 약초는 최근 사람들이 많이 찾거나 약성이 다양하여 대부분의 처방에 포함되는 약재로 민간요법에서도 많이 이용되고 있다. 당귀는 ‘Angelica’라고 하는 영어 이름이 있다. 이는 angelus에서 유래한 이름으로 역병이 유행할 때 꿈속에서 천사가 나타나 건네준 식물로 죽은 사람을 살렸는데 그 식물이 바로 당귀였다고 한다. 당귀의 한자명 當歸는 ‘전쟁에 나간 남자들이 지쳤을 때 먹으면 다시 기운을 차려 돌아온다’ 하여 부인들이 품속에 넣어준 풍습에서 유래 되었다. 당귀는 대표적인 보혈제로, 특히 여성에게는 성약이라 할 만큼 좋다고 하며, 빈혈증, 부인병, 산후 회복에 좋고 몸을 덥히는 효과가 있다. 타박, 염좌 등 외상으로 인한 어혈(죽은 피)을 다스리거나 혈액순환을 개선하고 변비 증상의 완화 효과도 존재한다. 두뇌에 좋은 ‘데커신decursin 성분이 뇌세포의 손상을 막고 독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