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절기 건강 지키는 면역력 황기
올해의 극심했던 무더위에 지쳐 지내다 보니 어느새 무더위는 한풀 꺾이고 저녁 공기가 선선해지는가 싶더니 벌써부터 낮과 밤의 기온차가 커지는 환절기가 성큼 찾아왔다. 이번 여름 역시 삼복을 정점으로 많은 사람들이 힘들고 허해진 몸을 달래기 위해 보양식을 판매하는 음식점은 문전성시였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삼복에 가장 많이 찾는 보양식이라면 단연 삼계탕과 황기백숙을 꼽는데 이 두 음식은 다양한 한약재를 넣고 푹 고아 내 한 그릇 비우고 나면 어느새 지친 몸은 따뜻하게 온기가 돌고 여름 내내 흐르던 땀이 이내 멎을 만큼 다시금 더위와 싸울 힘이 생긴다. 이들은 기호에 따라 다양한 한약재를 가감하기도 하는데 이 중에서 인삼과 황기는 절대 빠지는 법이 없다. 인삼은 두말할 필요 없는 대표 한약재이니 차치하더라도 황기는 크게 알려진 바 없음에도 왠지 황기백숙은 그리 낯설지가 않은데 이 또한 우리가 황기를 조금이라도 알게 되면 자연히 고개를 끄덕일 수밖에 없다. 황기는 뿌리를 이용하는 콩과의 다년생 식물로 재배하는 년생에 따라 1~2년생은 삼계탕이나 백숙 등 식품용으로 이용하고 3년생 이상 고년근은 한약재로 주로 이용된다. 특히 강원도는 전체 황기 재배면적의 약 48%(9
- 강원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 작물연구과 이기욱 농업연구사
- 2024-10-11 0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