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원장 강성근)은 제주에 알맞은 아열대작물을 선발 육성하여 새로운 소득원을 창출하기 위한 단계별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지난해에는 '리치' 생산기술을 개발한데 이어 제주에서 첫 착과를 시킨 결과, 당도가 19.7°Bx로 수입산 15.1°Bx보다 4°Bx 이상 높게 나타나 품질 면에서 매우 우수해 신선 열대과일로 주목을 받았다. 또한 레드베이베리를 무가온 재배로 생산 출하한 결과 개당 15g정도로 당도는 12°Bx, 산 함량은 1% 내외로 제주에서 새콤달콤한 여름과일로 정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에 탄력을 받아 올해에는 국비를 포함해 약 1억2천4백만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보다 다양한 아열대작물 유전자원을 도입하고, 적응성 검토 등 새 기술 연구 개발·보급 사업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올해 흑노호, 블랙커런트, 체리류 등 6종의 아열대 작물을 도입해 재배 가능성을 실증하고, '리치'는 소비자가 선호하는 씨가 없는(무핵-無核) 품종을 도입해 적응성 검토를 위한 사업을 추진한다. 또 레드베이베리 결실률 향상 연구사업, 망고 낮은 수고 재배기술 실증 재배 등 소비 확대 가능성이 있는 아열대 작물의 제주지역 재배법 개발에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2017년부터 본격적인 농가보급을 위해 리치 시범재배용 묘목을 육성하고, 올리브 5품종을 도입해 용도별 품종을 선발하여 제주지역 아열대과수 경쟁력 강화와 소득작물로 정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