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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농/도시·치유농업

청양 명품 왕대추 생산하는 박종호 회장

“맛있는 대추, 소비자와 함께하는 즐거움”

경쟁우위 확보를 위한 전략적 사고로 청양 왕대추를 명품화 하는데 치열하게 노력하는 농부가 있다. 그 주인공은 청양군농업기술센터 대추연구회 박종호 회장이며 그는 열정과 목표가 있다. 혼자서만 돈 되는 농업이 아니라 돈 되는 대추 농사를 농업인들과 만들어 나가고 있다.

박종호 회장의 열정 때문에 청양 왕대추가 소비자가 찾는 최고의 농산물로 거듭나고 있다. 인내를 갖고 끊임없이 농업인들과 소통하며 성공의 가치를 만들어 나가는 대추연구회 박종호 회장의 맛있는 왕대추 농사를 취재노트했다.


귀농, 왕대추 농사

공직 퇴직 후 산 좋고 물 좋은 이 지역으로 귀농했다. 그림같은 풍경 속에서 맛있는 농사를 짓기 위해 왕대추 재배를 시작했다. 처음부터 귀농은 아니었다고 한다. 천안 연암대학교 ‘도시민농업창업과정 1기’로 입학하여 3개월 동안 농업을 공부하면서 마음이 바뀌어 귀농하게 됐다고 밝혔다.

“졸업여행을 이곳 청양 지역으로 40명이 왔었죠. 그때 군수님께서 청양군 농업을 보여주고 들려줬는데 너무 감동적이었습니다. 그래서 농사지을 땅을 구입하고 귀농협의회에서 뜻있는 8명이 모여 대추농사를 시작했어요.”

박 회장은 “대추 재배를 습득하기 위해 최병욱 보은농업기술센터 소장도 찾아다니고, 청양군농업기술센터 남윤우 팀장의 도움도 컸다”고 말했다. 그리고 하우스 2000㎡에 500주를 식재하여 대추 재배를 시작했다.


무농약 인증 받다

“청정지역에서 좋은 농산물 생산하여 함께 나누어 먹고 싶어요. 그래서 무농약 인증을 받았고 유기왕대추 인증에도 도전하기 위해 조건을 갖춰 나가고 있습니다.”

박종호 회장은 “아무리 많은 돈을 번다고 해도 건강을 망치면서 농사는 짓기 싫다. 그래서 친환경농업을 고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종호 회장은 청양 왕대추 작목이 농가 소득 작목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선도적 역할을 하는 모범농가이다. 지난 2013년 대추연구회를 조직하여 총무를 맡았고 현재는 5년째 연구회를 이끌어 나가는 회장이다. 박 회장은 재배면적 확대뿐 아니라 묘목·작물보호제·농자재 등을 공동구매하여 농가들의 생산비를 낮추는데도 기여하고 있다. 또 친환경농업을 실천하고 있어 타의 모범이 되고 있다.


CA저장으로 출하조절

올해는 영농조합법인으로 출범했다. 농사를 잘 지어도 판매처가 없으면 안 된다는 생각에 박종호 회장은 농업기술센터 남윤우 팀장의 도움을 받아 ‘CA저장기술’을 도입했다.

“청양군농업기술센터에서 대추연구회에 CA저장고를 설치하여 출하조절을 할 수 있게 됐습니다. 왕대추는 수확기간이 짧아 홍수 출하가 우려되어 출하와 가격 조절을 위해 23일부터 왕대추를 전량 수매합니다.”

박종호 회장은 “영농조합법인 출범도 조합의 발전에 목적을 두고 있기 때문에 이윤은 최소화했다”고 말했다.



소비자가 찾는 청양 왕대추

“하우스에서 생산하는 청양 왕대추는 괴피가 얇아 아삭아삭 식감이 아주 좋습니다.”

박종호 회장은 “300m 고지에서 생산하는 청양 왕대추는 주야간 온도차가 커서 당도가 높다. 앞으로 바람이 있다면 ‘왕대추 1번지’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남윤우 팀장은 “왕대추 농가들은 박 회장을 잘 따라주고 박 회장은 농가들이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리더십을 발휘하여 이제는 타 지역의 대추보다 상품성이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는 것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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