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기
줄기의 마디 길이를 처음부터 끝까지 일정하게 키워 나가는 것이 오이재배의 기술이다. 이를 위해서는 환경 및 토양 관리를 잘하여 생리장해를 받지 않도록 해야한다.
고온, 다습, 질소 과다 등일 때는 마디 사이가 길어지고 저온, 건조, 질소부족, 붕소 결핍 등은 마디 사이가 짧아진다.
덩굴손
덩굴손은 비스듬히 위쪽을 향하여 힘차게 뻗어 나오는 것이 정상이지만 건조하거나 비료가 부족할 때는 힘이 없고 끝이 굳어 있다. 염류 농도가 높을 때도 덩굴손에 힘이 없다.
한 마디에 여러 개의 덩굴손이 발생했을 때는 마디가 중첩되어 있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붕소가 결핍되어 기관분화가 제대로 되지 않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꽃
영양생장과 생식생장의 균형이 맞아 잎의 생성과 열매의 수확이 정상적으로 되고 있을 때는 생장점으로부터 40~50cm에 암꽃이 핀다. 이보다 위에 암꽃이 피고 있을 경우에는 생식생장으로 치우쳐 있기 때문에 점차 초세가 나빠질 수 있고, 그보다 아래에서 꽃이 피고 있을 경우에는 영양생장이 강하여 열매의 비대가 불량해지고 곡과 등이 발생한다.
생식생장으로 치우치는 원인은 저온, 비료 부족, 수분 부족 등이며 영양생장이 강해지는 것은 반대로 고온, 다습, 질소 과다 등이다.
과실
과실의 모양이나 크기로도 생육 진단이 가능하다. 과형이 짧은 경우는 야간온도가 너무 낮을 때에 주로 나타나고 혹이 크고 주름이 강한 것은 초세가 강할 때 주로 나타난다.
혹이 작고 과실 전체가 늙은 듯한 느낌이 들면 수일 후부터 상품성이 매우 나빠지기 쉽다. 이는 웃거름이 너무 늦어 양분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어깨가 빠지면서 길게 자라면 영양 과잉으로 웃자란 상태이고, 끝이 뾰족한 과실은 영양과 수분이 부족하거나, 뿌리 활력이 낮을 때 많이 생긴다. 곤봉형 과실은 야간온도가 너무 낮거나 엽수 부족, 뿌리 활력 저하가 주된 원인이다.
다음 호에서는 <오이의 생리장해>에 대해 연재한다.
*이 기사는 팜앤마켓매거진 2025년 2월호에서 자세히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