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봉
嶺鳳, Reihou
일본의 야마나시현에서 ‘아카츠키’의 아조변이 선발계로 육성된 품종으로 2002년 국립원예특작과학원에 도입되어 3년간 수체 및 과실 특성이 평가되었다.
숙기는 경기도 수원 기준으로 8월 상순이며 나이가 많아짐에 따라 과실 크기도 커지는 중과종으로 과중은 230g 정도이다.
당도는 12.5°Bx이며 육질이 반불용질로서 유통기간이 길고 맛이 우수하다. 과형은 원형이고 과육은 녹백색, 과피는 연적색이며 점핵성이다. 착색성이 좋아 과실을 조기 수확할 우려가 있으므로 적기 수확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용성황도
容成黃桃, YongSeong Hwangdo
충청북도 음성군 김용성 씨 과원에서 ‘장호원황도’ 조숙변이지로부터 육성된 품종으로 1999년에 품종 등록되었다. 나무의 세력은 강하고 개장성이다. ‘장호원황도’와는 달리 꽃가루가 없다.
숙기는 8월 상·중순으로 ‘장호원황도’보다 30일 이상 빠르며 과형은 원형이나 과정부가 약간 돌출된 모양이다. 과중은 250g 정도이며 당도는 11.5°Bx, 과육은 반불용질성이고 맛이 좋다. 과실은 점핵성이며 유통기간이 긴 편이다.
꽃가루가 없기 때문에 수분수 품종을 섞어 심어야 하며, 나무의 세력이 다소 강하므로 질소질 비료의 과다 시비를 피하고 세력을 안정화시키는 것이 결실에 효과적이다.
수홍
秀紅, Suhong
국립원예특작과학원에서 1992년 ‘선광鮮光’에 ‘천홍’을 교배하여 1999년에 1차 선발하고 2000년부터 지역적응시험을 거쳐 2003년에 최종 선발 및 명명하였다.
개화기는 4월 중순으로 일반 재배 품종과 비슷하다. 나무 세력은 강하고 자람새는 반직립성이며 결과지는 중과지이다. 꽃은 화려하며 꽃가루 양이 많다. 다른 천도와 마찬가지로 수확 전 잿빛무늬병 발생량이 다소 많으나 열과 및 수확 전낙과 발생량은 적다.
숙기는 8월 상중순으로 천도 단경기에 생산되며 과중은 270g 정도이다. 과형은 난형이고 과피는 적색으로 착색성이 좋으며 과육은 황색이다. 당도는 11°Bx 정도로 산미가 다소 있어 단맛과 신맛이 잘 어우러진 감산조화형 품종이다. 다른 천도 품종과 같이 잿빛무늬병에 다소 약하므로 병든 가지와 과실은 일찍 제거하고 예방차원에서 적용 약제의 주기적 살포가 필요하다.
조기 착색성이 강해 적숙기 이전에 수확·판매될 우려가 있으므로 적기 수확이 될 수 있도록 한다. 또한 나무 세력이 강하므로 질소질 비료의 시용량을 줄여 세력을 안정시켜야 한다.
다음 호에서는 <중생종 품종별 특성3>에 대해 연재한다.
*이 기사는 월간<팜앤마켓매거진>2024년 12월호에서 자세히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