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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숭아 재배<11>중생종 복숭아 품종별 특성

천홍

天紅, Cheonhong

 

국립원예특작과학원에서 ‘가든스테이트Garden State’의 자가 수분 교잡실생으로부터 1978년에 선발·육성한 품종으로 1993년에 명명되었다.

 

나무의 세력은 중간 정도이며 나무 자람새는 다소 개장성이고 꽃가루 양은 많다. 숙기는 7월 하순 내지 8월 상순이다. 과형은 단타원형이며, 과중은 250g 정도로 다른 천도 품종에 비하여 과실이 큰 편이다.

 

과피색은 진홍색으로 착색성이 좋으며 과육은 황색이다. 핵 주위가 대부분 붉게 착색되고 핵은 반점핵성이다. 당도는 12˚Bx 정도로 높은 편이며 향기가 좋고 신맛이 적어 맛이 우수하다.

 

다른 천도계 품종보다 잿빛무늬병에 강하나 지역 및 해에 따라 발생량이 많으므로 예방차원에서 적용 약제의 주기적 살포가 필요하며, 생육 초기부터 여름전정을 실시하여 수관 통풍성을 좋게 유지한다.

 

제초제 사용 및 수관이 복잡하여 과원 표면에 잡초가 자라지 못하는 과원에서는 역병 피해가 많다. 그렇기 때문에 적정 초종을 이용한 초생 재배나 짚, 피복제 등을 이용한 멀칭 또는 부초 재배를 실시하고 피해과는 발생 즉시 수거 후 소각한다.

 

조기 착색성이 강해 적숙기 전부터 수확·판매하는 사례가 많으므로 적정 숙기에 수확 및 판매로 소비자의 욕구를 충족시킬 필요가 있다.

대과 생산을 위해 열매솎기를 지나치게 많이 할 경우 핵할 발생이 많으므로 지나친 열매솎기를 삼가고 질소질 비료 시용량을 줄여 나무 세력을 적정 수준으로 유지 하여야 한다.

 

 

그레이트 점보 아카츠키

Great Jumbo Akatsuki

 

일본 후쿠시마현에서 ‘아카츠키’의 대과계 아조변이를 발견하여 육성한 품종으로 1999년 국립원예특작과학원에 도입되었다.

나무 크기와 세력은 중간이며 생장습성은 약간 직립성이다. 중·단과지의 발생이 많고 꽃눈 맺힘이 좋으며 겹눈複芽이 많다.

 

꽃은 화려하고 꽃가루는 많다. 숙기는 7월 하순에서 8월 상순경이며 과형은 원형에서 약간 편원형이다.

과중은 270g 정도이며 과피는 착색이 좋고 전면 선홍색으로 착색된다. 과육은 백색인데 핵 주위와 햇빛이 비추는 쪽은 붉게 착색된다.

육질은 치밀하고 과즙이 많으며 유통기간이 일반 백도 품종에 비해 긴 편이다.

당도는 11.7˚Bx 정도이며 산미가 적당히 있어 식미가 좋다. 열매솎기를 심하게 하여 과실을 키우면 핵할 발생이 많아진다.

 

애천중도

愛川中桃, Aikawanakajima

 

일본 후쿠시마현의 오카다 아츠시 씨가 1985년 ‘천중도백도’의 조숙계 아조변이를 발견하여 2004년에 복도천향원에 등록한 품종으로 우리나라에서는 2005년 국립종자원에 품종보호출원하였다. 나무 크기와 세력은 중간이며 생장습성은 반직립성이다.

 

꽃은 화려하고 ‘천중도백도’와는 달리 꽃가루가 있으나 풍부하지는 않다. 숙기는 8월 상중순경으로 ‘아카츠키’보다 5~7일 늦고 ‘천중도백도’보다 15일 정도 빠르다. 과실은 원형이며 크기는 270g 정도로 과실의 모양은 대칭이다.

 

과육은 매우 유연하고 유백색이다. 단맛이 높고 신맛은 적어 맛이 좋다. 과피는 전면에 붉게 착색되며 착색성이 좋은 편이나 무봉지 재배 시에는 과피에 미세한 열과가 발생하기 쉽다.

 

‌다음 호에서는 <중생종 품종별 특성2>에 대해 연재한다.

 

* 이 기사는 팜앤마켓매거진 2024년 11월호에서 자세히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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