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트멜론은 보통 머스크멜론이라고도 부르는데 머스크는 사향을 의미하는 것으로 좋은 향기가 나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이와 같이 멜론은 감미로운 향과 함께 것이 특징이다. 멜론 열매는 수분(생체중의 약 88%)을 제외한 대부분의 성분은 탄수화물(건물 중의 83% 정도)이며 탄수화물의 대부분은 가용성 당 성분이다.
멜론 과육의 색깔은 녹색, 황록색, 적색 등 종류나 품종에 따라 다양하며, 대체적으로 녹색이나 황록색의 과육에는 비타민 C의 함량이 많고, 적색의 과육에는 카로틴이 많아서 비타민 A의 함량이 높다.
타 작목에 비해 민감한 멜론의 재배환경
멜론은 타 작물에 비해 온도에 대한 반응이 민감하므로, 생육단계별로 세심한 주의가 요구되는 작물이다. 일반적으로 낮에는 28~33℃, 밤은 18~22℃이고, 지온은 20~25℃일 때 생육이 가장 왕성하다. 그러나 여름재배 시 낮에 35℃ 이상의 고온관리를 하게 되면 성숙기에 뿌리가 손상되어 노화가 촉진되고 당도가 저하되므로 환기에 유의하여 적정온도로 관리해주어야 한다. 또 과실성숙기에는 28℃ 내외로 유지하는 것이 당도축적에 유리하다.
야간 최저기온은 영양생장기부터 네트형성기까지는 18~20℃, 과실성숙기에는 다소 낮춰 16℃정도로 유지한다. 광포화점은 50~60klux, 보상점은 1klux 정도이므로 수박이나 참외보다 낮은 편이나 여름 장마철이나 늦가을부터 초봄까지 일조시간이 짧은 기간에는 광합성 능률이 높은 오전 중의 햇빛을 충분히 이용할 수 있도록 관리해야한다.
멜론의 뿌리는 얕게 뻗고 초기 발생하는 주근의 수가 적으며 잔뿌리의 발생도 적은 편으로 산소요구량이 많다. 따라서 멜론재배에 이상적인 토양은 지력이 있고 보수력이 좋으면서도 배수가 잘되어 지온이 빨리 오를 수 있는 토양이다. 점토성분이 지나치게 많은 토양은 건조하면 굳어지기 쉽고 수분이 많을 때는 통기성이 떨어지므로 이러한 토양에는 유기물을 충분히 넣어 통기성을 개선해 준다. 알맞은 토양산도는 pH 6.0~6.5이다.<팜앤마켓매거진 12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