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물관찰에 의한 진단
농도 장해를 일으킨 작물은 여러 가지 장해가 발생되며 경우에 따라서는 장해 증상이 발생되지 않아도 수량이 20% 정도 감수한다. 토양에 염류가 과잉으로 집적된 경우 작물에 나타나는 일반적인 증상은 다음과 같다.
• 잎에 생기가 없고 심하면 낮에는 시들고 저녁부터 다시 생기를 찾는다. 이것은 농도 장해로 작물의 뿌리가 수분을 잘 흡수하지 못하여 낮 동안에 증산 작용으로 인한 수분 부족 현상이 일어나기 때문이다.
• 과실이 잘 크지 못한다.
• 장해는 뿌리에 먼저 온다. 건전한 뿌리는 하얗지만 장해를 받고 있는 뿌리는 뿌리털이 거의 없고 길이가 짧으며 갈색으로 변한다.
• 염류 농도가 높아지면 아래쪽 잎부터 말라 죽고, 잎색이 농녹(청)색을 띠게 되며, 잎 가장자리가 안쪽으로 말리는 증상이 나타난다. 또는 잎이 타거나 끝이 말라 죽는 증상, 마그네슘 또는 칼슘의 결핍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있다.
• 시설재배에서는 위와 같은 증상이 균일하게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불규칙적으로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그 원인은 밭 전체에 비료를 균일하게 시용할 수 없어 토양의 염류 농도가 동일하게 높아지지 않기 때문이다.
토양 관찰에 의한 진단
토양의 표층에 염류가 집적되면 관수를 해도 물이 토양에 잘 침투하지 못하고 토양의 표면에서 입상으로 되거나 옆으로 흐르는 경우가 많다. 이와 같은 현상은 연작되는 시설재배지에서 흔히 볼 수 있고 이 정도가 되면 염류가 많이 집적된 것이다.
그 밖에도 염류가 집적된 토양은 작물을 재배하지 않고 방치하여 두면 표토에 흰 가루(주로 질산화 칼리 또는 질산화 칼슘임)가 나타나거나 푸른 곰팡이 또는 붉은 곰팡이가 발생한다. 붉은 곰팡이가 발생할 정도면 염류 농도가 상당히 높은 것이다.
* 이 기사는 팜앤마켓매거진 2024년 9월호에서 자세히 볼 수 있습니다.
다음 호에서는 <염류의 집적과 대책>에 대해 연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