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기 과즙이 풍부하면서 식감과 당도가 높은 비타베리 딸기가 여주 지역 청년농업인 김수현 대표 농장에서 맛있게 판매되고 있다. 하루딸기농장에 들어서면 세련된 스타일의 체험장과 깔끔하면서 맛있는 딸기들을 엿볼 수 있다.
“한 번 드셔보세요~” 정성을 쏟아 생산한 비타베리와 설향 딸기를 담아 한 접시 내왔다. 김 대표의 딸기를 먹는 순간 감탄사가 먼저 나왔다.
“와우~ 씹히는 맛도 좋고 과즙이 많아 정말 계속 먹고 싶은 딸기네요. 소비자들이 직접 찾아오고 체험장 예약전화도 계속 오는데, 취재할 시간이 있을까요? 동네분들도 많은 것 같은데요.”라고 물었다.
“택배 주문도 있고, 직접 농장도 구경하면서 가족들과 혹은 친구들과 함께하는 분들도 많죠. 소비자들이 믿고 찾아주니까 보람도 있고 책임감을 갖고 맛있고 안전한 딸기를 생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합니다. 이러한 성장을 안정적으로 빨리 정착할 수 있도록 여주시 농업기술센터와 주변의 농업인들이 많이 알려주시고 도움을 줬습니다.”
김수현 대표는 “농업은 경쟁이 아니라 함께하는 것이 중요하다. 누구나 딸기를 배우겠다는 청년농업인들이 있다면 함께 맛있는 딸기 농사를 짓고 싶다”고 말했다.
비타베리 딸기 품종과 정식 시기가 궁금해요.
비타베리 딸기는 경도가 높고 과즙이 풍부하여 소비자 만족도가 높다. 비타민C가 설향보다 더 넉넉하고 색깔도 먹음직스럽게 선홍색이다. 맛있어 보이는데 실제로 맛있다. 처음 접할 때는 가격도 더 비싸서 낯설어했지만 비타베리 딸기를 먹는 분이 비타베리 품종만 찾는다. 직거래 품종으로 최고이다.
딸기 정식 전까지 시설하우스를 공사할 정도로 다급하게 진행했다. 9월 9일 하우스를 준공했고, 급히 정식했다. 딸기 모종을 미리 예약했는데 지난해 비가 많이 와서 예약 모종이 다 죽었다. 또 급하게 모종을 구해 겨우 정식했다.
재배사가 ㄱ자인데 이유가 있나요?
5연동 시설하우스에는 재배동과 체험동이 있다. 재배사가 ㄱ역자로 되어 있어, 체험객들에게 아이들이 노는 것을 한눈에 볼 수 있게 했다. 딸기를 재배하는 현장도 눈으로 직접 보면서 힐링 된다. 한마디로 뷰가 좋다. 딸기 농사와 체험장 운영도 굉장히 만족스럽다.
딸기 판매는 어떻게 하나요.
“다들 딸기 땄다고 하는데 너는 왜 안 나와”라고 엄마가 엄청 기다렸다. 첫 수확했을 때 너무 신기하고 기뻤다. 감상할 시간도 없이 딸기를 수확하여 판매하는데 정신없었다. 대출 등 잡다한 일에 신경 쓰다 보니 정작 딸기 판매처 확보도 준비하지 않았다.
다행히 인터넷 판매, 위탁 판매 등으로 판매했다. 그리고 12월부터는 로컬푸드 직매장도 출하했고, 이제는 직거래 판매량이 증가했다.
직거래가 잘 되는 이유 가운데 하나는 큰 도로변에 위치했다. 주차시설이 넓다. 딸기 농장에 들어서면 직접 키우는 딸기를 볼 수 있다.
12월부터 2월까지 햇빛이 거의 없었는데 1월 말에 1화방 수확 끝난 후 2화방이 바로 안 나왔다. 그래서 설날이 대목인데 딸기를 팔 수 없었다. 구정설이 끝나고 나니 비타베리 딸기 수확량이 쏟아졌다.
설날에 익은 딸기를 어떻게 팔아야 할까 고민했는데, 워낙 맛있으니까 로컬매장에서 잘 팔렸다. 처음 직거래는 30%이었다면 현재는 60%까지 증가했고, 체험 15%, 로컬매장이 20% 차지한다. 5월 말까지 딸기 수확을 이어가는 것이 목표이다.
다음 호에서는 <수확량 넘칠 때 판매는 어떻게 하는지>에 대해 연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