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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 서인성 대표의 백향과<1>

“친환경농업으로 일 년에 두 번 수확하죠”

와우~ 패션프루트만 보면 침이 고인다. 새콤달콤 맛있는 백향과를 스푼으로 떠먹다 보면 더 먹고 싶어 더 박박 긁어먹는 재미도 있을 것이다. 남원의 서인성 대표는 일 년에 2번 수확하며 친환경농업을 실천한다고 한다.

 

 

그는 “이상기후에 따라 수확량이 떨어질 때도 있고 수확량이 많을 때도 있지만, 욕심내는 수확량보다 나무 수세에 따라 건강하고 맛있게 키운다. 다만 자신만의 친환경 재배법에 따라 강하게 키워 고품질의 백향과를 생산한다”고 말했다. 

 

남원시 농업기술센터 이중관 원푸드 팀장은 “패션프루트를 친환경으로 재배하는 농업인이다. 언제나 더 좋은 농산물을 생산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농업인”이라고 소개했다. 

 

최근 몇 년 사이 국내산 패션프루트 음료, 청 등을 활용하여 커피숍에서 판매하고 있다. 이곳 남원지역도 백향과를 지역 수제 맥주 원료로 사용하거나 커피숍에서 백향과 주스 등으로도 판매하고 있다.

특히 남원시 농업기술센터에서 다양하게 식품재료로 활용되면서 지역 경제를 살리는 아열대 작목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백향과의 원산지는 브라질 남부지역이라고 하는데, 그 멀리에서 건너 와서 우리나라에서도 재배하는 것을 보면 분명 세계는 한 시장인 듯하다. 

 

 

식욕부진과, 피로감, 수면장애 등을 해소하는데 좋은 과일이라는 백향과를 어떻게 재배할까? 

남원의 서인성 대표를 인터뷰했는데, 워낙 빠르게 말씀하여 기자가 온전하게 이해하기 어려웠다.

 

일 년에 2회 수확

“일부 수확하고 남았어요. 잠깐만요. 이런 쪽으로 많이 사진을 찍어주세요. 주렁주렁 열렸죠. 후숙 과일이므로 지금은 신맛이 강하고 1주일 뒤에 과일이 쭈글쭈글해져요. 그때는 더 달고 맛있죠. 과즙이 당으로 바뀌면서 보들보들하고 과즙이 풍부하죠.”

서인성 대표는 “숙성되면 과피가 얇아지고 과즙은 신맛보다는 새콤달콤하다. 그래서 청을 만들어 필요할 때 수시로 마신다”고 말했다. 

 

 

일 년에 2회 수확한다. 백향과 재배는 9년째이며 친환경농업을 실천한 지는 7년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대체로 병해충에 강한 편인데, 봄에 막 수정될 때쯤 총체벌레에는 약해서 친환경 약제를 사용하여 방제했다.

 

 

패션프루트는 스스로 이렇게 낙하한다. 보라색이 물들기 시작하여 일주일이면 다 익는다. 겨울재배에서는 두 달 정도 걸린다. 왜냐하면 26~28℃로 맞춰야 하는데, 난방비를 절감하기 위해 쉽지 않고 야간 온도를 13℃로 해도 온도가 떨어졌다. 더구나 올해는 햇빛이 거의 없었다.

 

“기름값이 엄청나요. 패션프루트는 여름에는 우리 노동력만 투입하니까 그냥 불로소득이라고 말할 수 있는데, 겨울에는 난방비 때문에 수확해도 남는 게 없습니다. 올해는 일손도 부족하여 수세 관리를 못했어요. 그럼에도 주렁주렁 열려 직거래와 납품하고 있습니다.”

 

 

‌다음 호에서는 <패션프루트의 물관리와 수확>에 대해 연재한다.

*이 기사는 팜앤마켓매거진 2024년 4월호에서 자세히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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