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 동안의 변온 관리
아침 햇빛이 강해짐에 따라 오이의 광합성도 왕성해지는데, 낮 동안 발생한 동화량의 70% 이상이 오전 중에 생성된다.
따라서 동화 작용이 왕성한 오전 중에는 온도를 약간 높게 유지하여 동화 작용을 촉진하고, 오후에는 광호흡光呼吸에 의한 소모를 억제하도록 온도를 약간 내려 해가 진 후에 전류 온도로 이어지도록 하는 것이 합리적이다(그림 1).
재배 방식에 따라 온도 조건이 다르지만 대체로 아주심기에서 활착까지는 25∼28℃ 내외, 활착 후 오전 중에는 27∼28℃로 높여주며, 오후에는 환기하여 23∼25℃를 기준으로 관리한다.
해 뜬 후 30분경부터 1∼2시간대에는 2∼3℃ 높여(이른 아침 가온) 하우스 내 안개도 제거하고 광합성도 촉진시켜준다.
촉성·반촉성재배는 온도가 낮은 시기이므로 가온과 보온에, 하우스 억제재배에서는 환기에 각별히 유의한다.
밤 동안의 변온 관리
야간온도는 겨울철에 13℃를 기준으로 관리하되 낮에 잎에서 만들어진 양분이 과실과 뿌리로 잘 옮겨가도록 해진 후 4∼5시간 동안 맑은 날의 경우 15∼16℃, 흐린 날은 이보다 약간 낮게 관리한다.
즉 낮 동안의 일사량에 따른 변온 관리를 하는 것이 합리적이며 난방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다. 최근에는 일사량 감응에 따른 전자동 변온 관리 시스템이 개발되어 활용되고 있다.
낮 동안에 잎에서 생성되어 다른 조직이나 기관으로 이행되는 동화물질의 전류는 <표 1>과 같이 16℃에서 4시간 정도면 완료되며, 온도가 높을수록 전류가 빨라지고 생장점 방향으로 이동된다.
한편 호흡에 의한 소모는 10℃에서 가장 낮으며 10℃에 비해 13℃에서는 5배, 16℃에서는 8배, 20℃에서는 11배로 증가한다.
일사량이 적어 낮 동안의 동화량이 적을 때는 전류량도 적으므로 밤 온도를 높게 하면 호흡에 의한 소모가 상당히 많아진다. 따라서 덩굴의 길이는 뻗어 나가지만 잎 색깔이 연하고 엽육이 엷어져 웃자람 상태가 된다. 이런 상태가 계속되면 과실의 비대도 좋지 못하고 곁줄기의 발생이 잘 되지 않아 유과流果(미라과)가 증가한다.
*이 기사는 <팜앤마켓매거진 2024년 3월호>에서 자세히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