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쑥의 꽃은 유채와 비슷하지만 유채보다 작다.](http://www.farmnmarket.com/data/photos/20231249/art_17019295430299_10aeeb.jpg)
재쑥(Descurainia sophia)는 십자화과(배추과) 한해살이 혹은 한두해살이 겨울잡초이다. 우리나라 조건에서는 대부분 한해살이다. 서아시아 및 북아메리카가 원산인 외래 잡초이며, 적도 부근의 아프리카, 동남아를 제외한 전 세계에 분포하고 있다.
‘재쑥’이라는 이름은 ‘재를 뒤집어쓴 쑥’ 정도로 풀이할 수 있다. 지역이나 환경에 따라 정도의 차이가 있지만, 재쑥의 줄기와 잎에는 하얀색 털이 있어서 재가 묻어있는 것 같아 보이기도 한다. 또한, 재쑥이 잘 보이는 시기가 쑥이 잘 보이는 시기와 비슷하기도 하지만, 잎이나 향이 전반적으로 쑥과 비슷하다. 잎이나 자라는 모양이 당근과 비슷해서 ‘당근냉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재쑥의 종자는 매우 작으며 계란 모양이다.](http://www.farmnmarket.com/data/photos/20231249/art_17019295575977_95aeff.jpg)
재쑥은 민들레와 같이, 꽃이 피기 전까지 뿌리와 가까운 부분에서 잎이 나온다(로제트형: 냉이를 포함해 우리나라에서 겨울을 나는 대부분의 잡초는 로제트형이다). 잎은 측백나무처럼 끝이 갈라진다.
꽃이 필 때부터 줄기가 30~70cm 정도 올라와서 다 크면 성인 허벅지에서 허리 정도까지 큰다. 꽃은 5월경에 피고 지역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다. 꽃은 유채와 비슷한 노란색이고 줄기 끝에 모여 나지만, 그 크기가 훨씬 작다.
꽃이 지면 꽃에 비해 매우 큰 꼬투리(약 3cm)가 생기는데, 독특하게 꼬투리가 뿔처럼 위를 향한다.
![재쑥은 종자가 익으면 식물체 전체적으로 붉은 기운을 띈다.](http://www.farmnmarket.com/data/photos/20231249/art_17019295509178_1d03d4.jpg)
재쑥은 독특한 매력을 가지고 있는 잡초이다. 서아시아나 유럽 등에서는 우리나라의 쑥처럼 민간요법이나 음식 재료로 다양하게 사용했으며, 최근에는 항암효과, 피부진정효과 등이 과학적으로 증명되고 있으며 이와 관련해 다양한 제품이 나오고 있다.
이 내용은 <월간 팜앤마켓매거진 2023년 12월호>에서 더 자세히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