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하자에 대한 신뢰도를 기반으로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후쿠오카중앙도매시장의 위탁수수료는 채소 8.5%, 과일 7%이며, 중도매인은 3일 이내에 도매시장법인에게 거래대금을 완납하고, 이에 따른 1% 이내의 완납장려금이 지급된다.”

일본 후쿠오카중앙도매시장 대동청과 관계자의 말이다.

한국청과는 지난 10월 5일부터 8일까지 3박 4일간 ‘2023년 우수 중도매인 해외연수 사업’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한국청과의 해외연수 사업은 2005년부터 시작하여 우수 출하자와 중도매인, 농민단체 등을 대상으로 2019년까지 진행됐다. 이후 코로나19로 인하여 중단됐다가 이번 ‘2023년 우수 중도매인 해외연수 사업’으로 재개됐다. 그동안 한국청과의 해외연수 사업에 참여한 농업인과 중도매인은 총 500명이 넘고 있다. 특히 한국청과의 해외연수 사업은 일본의 도매시장 거래체계와 농산물 유통시스템에 대하여 전문가 및 현장 관계자들을 통해 직접 배울 수 있는 매우 중요한 기회를 제공해 왔다.

한국청과의 ‘2023년 우수 중도매인 해외연수 사업’은 지난 2016년 시설현대화 사업을 완료하고 새롭게 개장한 일본 후쿠오카중앙도매시장(베지후루스타디움, VegiFur Stadium)을 찾았다. 후쿠오카중앙도매시장은 135만명 인구의 후쿠오카시와 257만명의 주변 상권을 배후상권으로 가지고 있으며, 1개의 도매시장법인(대동청과)만 두고 있다. 대동청과는 연간 32만 톤(하루 평균 1,200t), 한화 7,000억 원 정도의 거래 규모를 가지고 있다. 특히 후쿠오카중앙도매시장은 시설현대화를 통해 전체 시설의 85% 이상의 콜드체인시스템을 갖추고 있으며, 관리사무소 직원 10명이 전체 도매시장을 관리하고 있다.

한국청과의 ‘2023년 우수 중도매인 해외연수 사업’에 참여한 대운농산 김성숙 사장은 “후쿠오카도매시장의 층고가 높아 상품의 품질관리가 용이하고, 전동차 충전소가 별도로 마련되어 있어서 편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으며, 하나로영진 고운형 사장은 “저온창고의 규모와 온도조절이 매우 부럽다”면서 “별도의 소분 작업장이 마련되어 있는 것이 인상적이다”고 전했다. 한라청과 염만섭 사장은 “시장으로 반입되는 모든 상품이 바로 저온창고에 입고되는 콜드체인시스템은 가락시장이 본받아야 할 점”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