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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 재배18> 정지전정

과원 관리 기술

가. 정지전정의 목적

배 재배에서 정지전정은 수량과 품질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크다. 배 정지전정의 목적은 과원 재배 관리의 편리와 고품질 과실 생산이다.

 

나. 전정의 기초이론

1) C/N율(탄수화물과 질소 비율)

C/N율이란 잎에서 만들어진 탄수화물과 뿌리에서 흡수된 질소 성분의 비율에 의해 가지 생장과 꽃눈 형성 및 결실에 영향을 준다는 이론으로 다음 4가지 경우로 설명할 수 있다.

 

 

Ⅰ의 경우, 뿌리에서 흡수된 질소 성분에 비해 탄수화물이 극히 적은 경우로 생장이 매우 약하고 꽃눈도 형성되지 못한다.

Ⅱ의 경우, I의 경우에 비해 탄수화물이 다소 많고 질소도 풍부해 가지의 생장은 극히 왕성하지만 꽃눈 형성이 잘되지 않는 나무의 상태로 결실 직전의 어린나무나 강전정, 질소 비료(특히 계분)를 많이 준 나무에서 나타난다.

Ⅲ의 경우, 탄수화물과 질소 함량이 가지 생육과 꽃눈 형성 및 결실에 가장 적합한 상태의 나무로 잘 결실되는 성과기(盛果期: 과실의 생산 시기)의 나무 상태이다.

Ⅳ의 경우, 노목기 상태의 나무에서는 수관이 커서 엽수는 많으나 뿌리가 노쇠해져 탄수화물 함량에 비해 질소 함량이 상대적으로 적어 가지 생육이 나빠지고 꽃눈의 충실도도 나빠진다.

2) 리콤의 법칙

나뭇가지는 수직으로 세울수록 생장이 강해지고 꽃눈 형성은 불량해지며 수평으로 눕혀질수록 생장은 약해지나 꽃눈 형성이 좋아지는 현상을 리콤의 법칙이라고 한다.

3) 정부우세성

하나의 가지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눈에서 발생한 가지의 자람새가 제일 강하고, 아래 눈으로 내려올수록 가지자람새가 점차 약해지거나 숨은눈으로 되는 현상을 정부우세성이라 한다.

4) T/R율(지상부와 지하부 비율)

나무의 지상부(줄기, 가지)와 지하부(뿌리)의 무게 비율을 T/R율이라 한다. 식물의 T/R율은 대부분 1이며, 과수는 l보다 다소 낮은 것이 좋다. T/R율은 재배환경이나 관리 상태에 따라 차이가 있다. 토양 내에 수분이 많거나 질소의 과다 사용, 석회 부족, 일조 부족 등의 경우에는 지상부에 비해 지하부의 생육이 나빠져 T/R율이 높아지게 된다.

 

다. 가지 종류와 결과습성

1) 가지의 종류: 배나무의 가지는 크게 열매가지와 자람가지로 나눈다. 열매가지는 꽃눈이 형성되어 있는 가지를 말하고 자람가지는 꽃눈이 형성되어 있지 않은 가지를 말한다.

 

 

일반적으로 어린나무 때는 짧은 열매가지에 주로 열매가 맺게 된다. 성과기 직전은 짧은 열매가지와 중간 열매가지, 성과기에는 짧은 열매가지와 긴 열매가지를 적당한 비율의 결실지로 이용한다.

2) 결과습성: 가지상에 꽃눈이 형성되는 위치와 그 꽃눈이 발달해 개화·결실되는 것을 결과습성이라 한다. 배나무의 결과습성은 지난해 자란 2년생 가지에서 꽃눈이 형성돼 다음 해 3년생 가지에 개화·결실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짧은 열매가지군은 다수의 짧은 열매가지가 형성돼 있어 충실도가 나쁘고 저장양분의 소모가 많아 과실 품질이 나빠진다. 전정 시는 짧은 열매가지군을 정리해 줘야 품질이 향상된다.

 

라. 배나무의 특성

1) 꽃눈 형성과 유지가 쉬워 해거리가 적다.

배나무는 다른 과수에 비해 꽃눈 형성이 잘되고 특유의 짧은 열매가지군이 잘 형성·유지돼 해거리 현상이 일어나지 않는다. 품질이 좋은 과실을 많이 생산하기 위해서는 가지의 골격 형성, 열매 맺는 가지의 확보와 배치, 오래된 곁가지의 갱신 등 전정 기술이 요구된다.

2) 웃자람가지의 발생이 많다.

배나무는 나무 형태의 특성상 웃자람가지의 발생이 많다. 지나치게 많은 웃자람가지는 수관 내 광 환경이 나빠지고 꽃눈 형성과 과실 품질을 떨어뜨리는 원인이 된다.

(3) 새 가지가 직립성이다.

배나무의 새 가지는 직립해 강하게 자라는 특성을 갖는다. 직립성이 강한 가지는 좋은 열매 맺는 가지가 되기 어려우므로 열매 맺는 가지로 이용할 경우에는 여름철에 유인해 줘야 한다.

4) 가지 생장의 연속성이 없다.

배나무의 생장 특성을 전정 면에서 보면 1∼2년 차에는 새 가지가 잘 자라게 되는 정부우세성이 보이지만 연속적인 방임 상태에서는 생장의 연속성이 없다. 배나무의 수관 확대와 결과지의 확보 및 잎면적 확보를 위해서는 전정이 필수적인 요건이다.

5) 품종에 따라 나무 특성에 차이가 있다.

배나무는 품종 간의 나무 세력, 정부우세성의 강약, 짧은 열매가지의 형성과 유지, 겨드랑이 꽃눈의 형성 정도, 가지의 발생 정도 등에 차이가 있다.

 

 

 

이 내용은 <월간 팜앤마켓매거진 2023년 10월호>에서 더 자세히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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