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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 재배17> 과원 관리 기술

결실 관리(열매솎기)

적과(열매솎기)는 나무의 세력에 맞춰 착과 수를 조절해 과실의 크기를 증대시키고 모양을 향상시키며, 품질이 균일한 과실을 생산하고 해마다 안정적인 고품질의 과실을 생산하는 데 목적이 있다. 정상적으로 관리되는 성목원의 경우 일반적으로 총 개화량의 5∼8% 정도 개화되어도 충분한 결실량을 확보할 수 있다. 적뢰, 적화, 적과가 늦어지면 저장양분이 과다하게 소모되어나 과실의 비대가 불량해진다. 또 가지의 발생과 생장이 불량해지고 꽃눈의 소질이 나빠져 다음 해의 과실 생산에도 나쁜 영향을 미치게 된다.

 

이처럼 적과의 목적은 결실량을 조절해 과실의 크기 증대, 착색 증진 등으로 품질을 높이고 일률적인 상품성이 있는 과실을 생산하며, 수세에 맞춰 결실시키는 데 있다. 넓은 의미의 적과는 꽃봉오리나 꽃이 필 때 솎아주는 적뢰나 적화까지도 포함된다.

과실에 미치는 적과의 영향은 과실의 크기 증대, 과실의 성분 증가 및 착색 촉진, 과실의 형태, 화아형성, 생리적 낙과, 과실의 숙기, 수량 등에 영향을 미친다.

 

적과를 행하면 과실에 소비되는 양수분이 적게 되어 수체의 생장을 촉진하며 충실하게 만든다. 수정을 완료하면 전년도 여름부터 낙엽기까지 수체 중에 저장한 당이나 전분을 에너지로 해 자방(화탁)은 급속히 생장해 과실의 형태를 갖추게 된다.

 

배는 1개의 화아로부터 8∼10개의 꽃이 핀다. 개화순서는 사과와 반대로 기부로부터 순차적으로 피게 된다. 1번 화부터 선단부 8∼10번 화까지 모두 피는 데는 5∼6일 정도 걸린다. 보통재배에서는 중앙 3∼5번과를, 조숙재배에는 중앙에서 약간 기부 쪽으로 2∼3번과를, 또 만숙재배의 경우는 중앙에서 약간 선단 쪽으로 5∼6번과 중 1과를 남기도록 한다. 1번과는 변형과나 유체과가 되기 쉬우므로 적과한다.

 

저장양분의 소모 방지와 남은 꽃이나 과실 등의 발육을 돕기 위해 개화되기 전에 꽃봉오리를 제거한다. 일반적으로 적뢰는 수세가 약한 나무나 결실시킬 필요가 없는 가지에 붙은 것은 미리 제거할 수 있고 쌍자화의 화방 하나를 제거할 때 실시한다. 적화 역시 적뢰를 실시하지 못했을 때 적과보다 앞서 개화기에 실시하는 것으로, 양분 소모를 줄여 충실한 과실을 생산하기 위해 실시한다.

 

알맞은 적과 시기는 생리적 낙과가 지난 다음 착과가 안정되고 양분 소모가 적은 시기이다. 배에 있어서 생리적 낙과가 끝난 다음에는 낙과가 적으므로 서둘러야 한다.

수확기에 품질이 좋은 과실이 될 수 있는 어린 과실을 중점적으로 남기도록 한다. 유과기 때 모양이 좋고 과실이 크고 과경이 길며 굵은 과실이 수확기 때 좋은 과실이 될 소질이 높다. 일반적으로 액화아보다 정화아(단과지)에서 결실한 과실과 4∼5년생 가지에 결실한 과실의 품질이 좋다.

일반적으로 적과 대상 과실은 ‘상품 가치가 없는 것’, ‘우량한 과실이 될 수 없는 것’, ‘가지의 발육에 지장을 주는 과실’을 제거한다.

 

 

적과(열매 솎는) 정도 및 착과량은 품종, 수령, 수세, 토양조건 등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일률적으로 기준을 정하기는 곤란하다. 정상적인 관리가 이루어지고 있는 성목원의 경우 소과 품종은 1과당 25∼30엽, 중과 품종은 30∼40엽, 대과 품종은 50∼60엽이 제시되고 있다.

결실이 불량한 나무 관리를 위해 결실량이 50% 감소된 나무는 비료를 25% 정도 줄여 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가지 배치를 평소보다 20∼30% 많게 해 골고루 양분이 분배되고 소비될 수

있게 해 웃자라는 가지(도장지) 발생을 줄이고 수세가 지나치게 강해지지 않도록 한다.

 

△ 착과와 과실의 발육

1) 착과: 수정과 함께 과실의 발육이 시작되는 것을 착과(Fruit Set)라 하고 꽃 중에서 과실로 발육하는 꽃의 비율을 착과율이라고 한다. 수정 후 착과가 되면 과실 생장이 급속히 일어나면서 꽃잎은 노화해 떨어진다.

2) 과실의 발육 과정 : 과실의 생장은 세포분열과 세포 확대에 의해 이뤄진다. 배 과실의 비대 생장 정도는 과실의 횡경과 과중으로 나타내며, 어느 품종이나 모두 S자형 곡선으로 발육한다. 배 과실의 생장은 개화, 수분 직후의 비대, 완만한 비대, 성숙기의 급격한 비대 등으로 나눌 수 있다. 과실의 비대는 세포분열이 완료된 개화부터 1개월 정도의 기간이 경과 한 후부터 이뤄진다. 세포분열 이후에는 하나하나의 세포 비대에 의해서 과실이 크게 된다.

 

 

△ 꽃자리돌출과(숫배) 경감 대책

1) 유체과와 꽃자리돌출과 발생원인: 배 비정형과의 하나인 꽃자리돌출과는 어린 과실일 때의 유체과(有滯果)가 수확기에 꽃자리돌출과로 생산되는 것이 많다. 유체과는 꽃받침이 탈락되지 않고 과실에 붙어 있는 과실을 말한다(표-13, 그림-12). <계속>

 

 

이 내용은 <월간 팜앤마켓매거진 2023년 9월호>에서 더 자세히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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