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와 병해충에 따른 꿀벌 폐사가 양봉농가에 시름을 주고 생태계에 악영향을 끼치는 가운데 지난 5일 부여군 농업기술센터에서는 양봉산업 발전을 위한 의정토론회가 열렸다.
충남 도의회 김민수 의원의 요청으로 개최된 이번 토론회는 김민수 도의원이 좌장을 맡고 최용수 연구관이 꿀벌의 위기와 대응 방향에 대한 주제발표를 했다.
지정토론에서는 강재선 부여군 양봉지부장, 한성윤 충남도 축산과장, 서도원 충남도 산림자원과정, 김수동 농업기술원 산업곤충연구소 소장이 토론자로 참석해 양봉산업 발전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나누었다.
강재선 부여군 양봉지부장은 충남 양봉산업의 성장을 위해 국내산 벌꿀의 브랜드화 추진과 이를 위한 양봉협동조합의 결성, 꿀벌생태체험교육관 건립 등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한성윤 축산과장과 김수동 소장, 그리고 서도원 산림자원과장은 양봉 기자재 지원, 양봉 역량강화 교육지원과 같은 양봉산업 추진사업과 밀원숲 조성계획, 꿀벌 집단 폐사를 방지하기 위한 꿀벌 병해충 방제와 우수품종 보급에 대한 충남도의 양봉정책기조에 대해 설명을 이어 나갔다.
또한 지정토론 발표 후 질의응답 시간에도 양봉산업이 현실적으로 직면한 문제에 대해 토론자와 양봉농가 간의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박정현 부여군수는 축사에서 “양봉산업은 부가산업으로 인식되지만 화분 매개의 농업적 가치를 보면 경제적 효과가 매우 크다”며 “양봉이 농축산 분야의 주력산업이 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