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묘- 2
◇ 종자 싹 틔우기, 파종 및 육묘일수
가. 싹 틔우기
종자는 싹을 틔워 파종해야 발아가 균일하다. 종자를 습기가 있는 수건에 잘 싸서 25∼28℃에 14∼15시간 두면 종자 끝에 흰색의 싹(촉)이 약간 보인다. 이때 파종상이나 육묘 상자에 파종한다. 파종 시기가 너무 늦으면 싹(幼根)이 부러질 위험이 있으므로 주의한다.
나. 파종 및 복토
파종은 대목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다른데 일반적으로 대목의 뿌리를 약간 단근하는 접목의 경우에는 128공 플러그 트레이에 접수를 파종하고, 대목은 40∼50공 플러그 트레이에 한다. 접목을 하지 않은 경우는 거의 없으며 40∼50공 플러그 트레이에 하는 경우가 많다.
파종은 상자나 육묘상에 직접 하는데 모두 줄뿌림을 한다. 오이는 줄 간격 5∼6cm, 종자 간격을 2∼3cm로 하며 접목용 대목은 종자가 크므로 줄간격 8∼10cm, 종자 간격을 3∼4cm로 파종한다.
발아 후 떡잎이 서로 겹치지 않도록 방향을 일정하게 파종하는데 오이의 떡잎은 파종한 종자의 장축 방향으로 전개하므로 파종 시에는 종자를 파종골과 직각 방향으로 파종한다.
파종 후 쥐에 의한 피해를 받을 수 있으므로 주의하도록 한다.
복토는 통기성이 좋은 상토나 모래를 이용하여 약간 두껍게 한 후(종자 두께의 2배 정도, 0.5∼1cm) 신문지나 차광망 등으로 덮어 충분히 관수한다.
관수량이 부족하면 종피를 쓰고 나오는데 특히 대목용 호박의 경우일 때 심하므로 주의해야 한다.
파종 후 지온을 25∼28℃로 관리하면 3∼4일 후에(싹 틔운 것은 1∼2일) 발아하는데, 발아하면 곧바로 차광한 신문지나 볏짚 등을 제거한다.
발아 후에는 낮 기온 25℃ 내외, 야간 최저 기온 15∼18℃, 최저 지온 15∼17℃가 되도록 관리한다. 밤에 온도가 너무 높으면 모종이 웃자라게 되기 때문에 발아시간에 주의하여야 한다.
밤에 발아가 되면 배축(胚軸)이 웃자랄 염려가 있으므로 가능하면 오전 중에 발아해 그날 중으로 떡잎이 어느 정도 펴져 녹색으로 변하게 하는 것이 좋다. 발아상을 자주 살펴보고 밤에 발아할 염려가 있으면 전열선의 자동온도조절기를 이용해 지온을 약간 낮춰 다음날 아침에 발아하도록 한다.
다. 육묘 일수
적정 육묘 일수는 재배 시기나 재배 방식에 따라 다르지만 억제재배는 18∼22일, 촉성재배는 25∼28일, 반촉성재배 및 조숙재배는 30∼35일이 알맞다.
접목재배를 하면 이보다 3∼5일 길어진다. 플러그 육묘를 할 때는 50공 트레이를 이용해 기본 육묘일수보다 3∼5일 짧게 하는 것이 보통이다.
육묘 기간이 너무 길면 모종이 노화돼 활착이 나쁘게 되고 품질 저하를 초래하며, 너무 짧으면 뿌리의 활력이 좋아 양수분 흡수가 많아져 잎과 줄기가 웃자랄 염려가 있다. <계속>
이 내용은 <월간 팜앤마켓매거진 2023년 8월호>에서 더 자세히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