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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 재배기술<13> 배 품종 갱신과 번식

재배 환경과 개원

신규 과원 조성

과수는 오래살이 작물로 한번 잘못 심으면 큰 손해를 보게 된다. 그러므로 물빠짐이 불량할 때는 암거배수 등으로 물빠짐이 잘되도록 해야 하고, 경사지는 토양침식이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 한다. 품종 선택은 과수원의 규모, 위치, 경영상의 문제, 수분수 선택 등을 고려하여 고르는 것이 유리하다. 재식거리는 품종, 토양 비옥도, 재배관리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묘목을 심는 시기는 낙엽 기간이 좋고, 묘목을 심은 후에는 건전하게 자랄 수 있도록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

 

 

입지별 과원 조성

새로 과수원을 조성하는 경우에는 평지, 경사지, 논전환지로 구분할 수 있다. 평지나 경사지는 사질양토같이 물빠짐이 양호한 토양에서는 큰 문제가 없다. 그러나 식질 토양과 같이 토양 내 수직배수가 불량한 곳에서는 생육 기간 중의 많은 비로 인한 습해를 받지 않도록 조치하는 것이 중요하다. 경사지에 과수원을 만들 경우에는 일반 재배 관리상 노동 생산성을 높이고 생력화할 수 있는 기계화 관리가 될 수 있도록 경사도를 줄여 조성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논전환지에 과수원을 조성할 경우 지형상으로 낮은 지대에서는 일반적으로 지하수위가 높아 생육 기간 중에 습해를 받기 쉬우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높은 지대에서는 지하수위는 문제가 없으나 일반적으로 수직배수가 불량한 곳이 많으므로 이에 대한 대비를 해야 한다.

평지 개원에서는 크게 문제가 되지 않으나 경사지를 개간할 때는 토지 생산성, 시설비와 노동 생산성 등을 다각적으로 검토하는 것이 필요하다. 생력화 재배와 기계화 재배를 고려해야 한다.

 

개간 방법

개간할 때는 개간 전 지형의 굴곡 정도와 경사 정도에 따라 3가지 방법을 생각할 수 있다.

첫째, 개간하기 전의 지형을 그대로 두고 가능한 한 최소한으로 지형을 고쳐서 개원이 가능한 장소에서 토양을 이동시키는 방법이다. 이 방법은 비옥한 겉흙은 잘 보존되나 전에 심어졌던 나무뿌리들이 그대로 남아 있어 문우병이 발생될 우려가 있다.

둘째, 도랑이 깊이 파였거나 굴곡이 심하여 그대로 두고 나무를 심는 방법이다. 이때는 나무가 잘 자랄 수 있도록 땅을 개량해 주어야 한다. 메꾸어진 습한 곳은 땅속으로 물이 빠져나갈 수 있도록 구멍이 뚫어진 플라스틱 파이프를 묻어야 한다.

셋째, 개간하기 전의 땅이 급한 경사지는 등고선을 따라 작업로를 만들고 경사면에 나무를 심는 방법이다. 경사지에는 기계화 작업 위험이 따르므로 될 수 있으면 개원하지 않는다.

 

개간 시 유의할 점

완경사지에서 개간을 할 때 겉흙을 잘못 취급하면 척박한 속흙이 새 과수원의 겉흙이 되기도 한다. 깎아낸 토양에서는 지하수의 흐름이 변하여 안정되기까지는 3년 이상이 소요된다. 산사 면을 넓게 깎았을 경우에는 상단부에 명거배수로를 설치하여 상부에서 과수원 내로 빗물 흐름을 막아 주어야 한다. 성토작업은 보통 다지지 않고 실시하지만 성토 30cm마다 다져도 성토 깊이의 1/10∼1/20이 수년이 지나면 내려앉게 되므로 이에 맞추어 다소 높게 성토하는 것이 좋다.

<계속> 

 

 

이 기사는 <월간 팜앤마켓매거진 2023년 5월호>에 게재된 내용의 일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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