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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 & 야생화

야생화 이야기<47> 처녀치마

처녀치마 꽃말은 ‘기세, 활달’

처녀치마

 

학 명 : Heloniopsis koreana S

영 명 : Korean heloniopsis

이 명 : 치맛자락풀, 치마풀

분 류 : 백합과 여러해살이풀

 

 

겨울에도 잎이 시들지 않은 몇 안 되는 초본류 중의 하나

꽃이 진 후 씨앗을 더 멀리 보내기 위해 키가 더 크는 야생화

 

 

유래

- 꽃대를 감싸는 잎이 땅바닥에 사방으로 둥글게 퍼져 있는 모습이 옛날 처녀들이 즐겨 입던 치마와 비슷해 붙여진 이름이다.

 

- 꽃이 활짝 피었을 때의 모양이 마치 처녀들이 입는 화려한 치마를 닮아 ‘처녀치마’라고 이름이 붙여졌다는 견해도 있다.

 

처녀치마는 초본류 중 얼마 안 되는 상록성 식물이다.

 

전국에 걸쳐 습기가 많고 반 그늘지며 낙엽이 잘 썩어 비옥하면서도 수분이 많으며 배수가 좋은 흙에서 자생하는 야생화다.

 

복수초 등과 함께 눈 속에 꽃대를 올리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속명 Heloniopsis(헬로니옵시스)는 Helonias(헬로니아스)와 ‘비슷하다’(opsis)는 뜻이며, 종소명 koreana(코레아나)는 한국의 고유종임을 나타내는데 한국과 일본, 사할린 등에도 자생한다.

 

처녀치마는 잎은 둥그렇게 무더기로 나와서 꽃방석같이 퍼지고, 주걱형 모양으로 아래로 향해 자라며 녹색으로 윤기가 있다. 잎의 길이는 보통 8~20cm이고, 가장자리는 미세한 물결 모양이 있다.

잎의 수명은 3년인데 꽃이 피어나고 결실이 이어지면 방석 같은 잎은 새로 자란 잎에게 모든 것을 넘겨주고 미련 없이 사라진다. 그런데 여기서 처녀치마의 불가사의한 생존 전략이 숨어 있다. 가장 외곽에 있는 일부 잎은 고사하기 전 잎의 끝이 지면에 접하는 부분에 스스로 영양 번식할 새로운 개체를 형성한 후 서서히 고사하는 매우 특이한 방식의 생존 전략을 가지고 있다.

 

 

꽃줄기는 1월에 잎 가운데에서 나오고 꽃은 4~5월 꽃대 끝에 지름이 2cm 내외의 여러 개의 작은 꽃들이 모여 핀다. 꽃색은 보라색부터 적자색까지 자라는 환경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난다. 거의 검은 색에 가까운 적자색도 있고, 미색도 있으며 종종 흰색도 발견되는데 꽃잎은 열매가 성숙할 때까지 남아 있으며 꽃받침 갈래 조각과 수술은 6개이다. 신비스러운 보랏빛에다가 수술보다 길게 삐져나온 암술이 무척이나 유혹적인 야생화이다.

 

 

 이 기사는 <팜앤마켓매거진 2023년 5월호>에 게재된 내용의 일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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