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품질 사과를 오랫동안 다수확하는 전정법은 나라마다 다를 수 있을 것이다. 소비자가 선호하는 사과가 다르기 때문이다. 그러나 한나라 내에서 다수의 전정법이 존재하는 나라는 거의 없다. 이제 우리도 세형방추형, 키큰방추형 둘 중에서 하나를 택하면 되는데, 필자의 생각으로는 둘도 많다고 생각된다. 사과농업인들이 단합하여 사과산업 관계자 여러분과 함께 의견을 모으면 전정법을 하나로 통일 할 수도 있다고 생각된다.
사과전정법이 하나가 되면 지도기관의 농업인 지도가 간편해지고 농업인의 생산량, 품질이 비슷해짐으로서 국내 판매는 물론 수출도 용이해질 수 있다.
세형방추형이나 키큰방추형으로 전정법만 바꾸어도 수량을 현재의 두 배 이상 늘릴 수 있으므로 어려움 극복에 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생각된다. 수량을 늘리면 가격 경쟁력이 강화되어 수출을 증대할 수 있기 때문에 수량증대로 인한 소비감소 가중은 기우라고 생각된다.
저자의 판단으로는 우리의 내수용 사과가 향후 수입 서양사과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200g 정도의 서양사과보다 큰 1개 300g 정도의 중과를 생산해야 경쟁력이 있다. 이를 위해서도 세형방추형과 키큰방추형 전정법이 신속히 보급 확대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고정측지의 선단 전정
80~120cm정도에서 고정된 측지는 그 이상 자라지 않기 위해서, 매년 1~2눈 남기고 자른다. 이것을 반복하는 것으로 측지선단은 수cm 밖에 자라지 않는다.
좋은 결과지가 없으면 선단은 강해진다. 작업성, 재식거리를 생각하면 이 1~2눈 남기는 전정은 꼭 해야한다.
1측지당 결과지의 종류별 비율은 최단과지 + 단과지 30%, 중과지 30%, 장과지 30% 도장지 10% 정도가 이상적이라 할 수 있다.
* 이 기사는 <팜앤마켓매거진 2022년 12월호>에서 더 자세히 볼 수 있으며, 다음 호에서는 <연차별 전정 요점>에 대해 연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