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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순간 우리는 일상이 데이터가 되고, 데이터가 돈이 되는 시대를 살고 있다. 지금 이 순간에도 규모를 가늠할 수 없는 많은 양(Volume)의 다양(Variety)한 정보가 빠른 속도(Velocity)로 쌓이고 있다.

빅데이터 환경이 된 것이다. 그렇다고 모든 날 것의 데이터가 가치를 갖는 것은 아니다. 데이터는 수집․분석하고 가공 과정을 거쳐 활용할 때 경쟁력이 된다.

 

농업분야에서도 생산, 유통 전과정에서 빅데이터를 활용하고자 하는 노력이 커지고 있다. 빅데이터 기반 최적 생육 모델은 작물의 품질과 생산성을 예측하고 생산 과정에서의 각종 에너지 투입을 적절히 관리하고 통제할 수 있게 해주기 때문이다.

빅데이터는 인간의 영농 의사결정을 도와주고 나아가 스스로 학습하여 자율운영이 가능한 스마트농업, 농작업 기계가 스스로 작동하는 인공지능(Al) 농업을 구현하는 기초가 된다.

 

하지만 농업분야에서의 빅데이터 활용은 쉽지 않다. 작물의 생육은 수많은 농업환경 변화에 따른 연속적인 생육반응의 결과이기 때문이다. 수집해야 할 환경데이터, 생육데이터, 경영정보 항목의 범위도 넓고 양도 많을 뿐 더러 수집된 항목별 데이터를 분석․가공 기술도 까다롭다.

 

이에 우리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은 빅데이터 수집과 데이터 인프라 구축에 노력하고 있다. 이를 통해 미래에는 작물 생장에 영양을 미치는 다양한 요소의 기능 및 작물과의 상호관계를 토대로 과학적이고 합리적인 결정을 신속히 내리고, 각종 투입 요소를 제어하게 될 것이다. 또한 다른 산업분야의 빅데이터와 서로 연결 혹은 결합시켜 더 큰 영향력을 갖추기도 하고 또 다른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게 될 것이다.

 

지금 우리에게는 빅데이터의 가치를 이해하고, 데이터를 수집하여 통찰력 있게 걸러 내고 받아들여 슬기롭게 적용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다. 우리가 빅데이터의 주인이 되고 제대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전문기술을 갖추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향후 빅데이터는 미래농업을 여는 열쇠가 되며 제주농업의 성장 동력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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