털별꽃아재비는 습지를 좋아하며, 서늘한 기후를 좋아한다.
도심지에서도 흔하게 볼 수 있으며, 쓰레기장에서 처음 발견했다는 일화처럼, 혹독한 환경에서도 자랄 수 있는 잡초이다.
심지어는 논 가장자리에서도 자라기도 한다. 농경지에서는, 여름작물 재배지에서도 종종 발견되기도 하지만, 속속이풀과 비슷하게 배추나 무같이 서늘한 기후를 좋아하는 작물 재배지에서 많이 발생하며, 남부 지방의 마늘이나 양파 같은 동계작물 재배지에도 많이 발생한다.
기후변화로 인해 겨울 온도가 올라가 동계작물 재배지가 넓어지고 있는 만큼, 털별꽃아재비와 같은 잡초의 피해도 커질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예측해본다.
털별꽃아재비는별꽃아재비와 거의 모든 면에서 비슷하다. 심지어 별꽃아재비에도 털이 있기 때문에 털의 유무 만으로는 둘 잡초를 구분할 수 없다.
이 둘을 구분하는 방법은 꽃을 비교하는 것이 가장 직관적이면서도 쉽다. 두 잡초 모두 통꽃(통상화, 꽃의 중앙)은 진한 노란색이고, 혀꽃(설상화, 꽃잎처럼 보이는 부분)은 흰색으로 공룡발자국 같은 튤립 모양으로, 5장이 드문드문 나 있다. 털별꽃아재비는별꽃아재비에 비해 통꽃이 작은 편이고, 혀꽃이 절대적으로 크다.
발간된 <팜앤마켓매거진 1월호>에서 자세히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