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늘 끝이 녹색이다!”
시장 상인들과 소비자는 겉으로 보이는 마늘 색깔만 보고 손사래 쳤지만, 홍성군 농업술센터는 그 이면에 숨겨진 무언가에 주목했다.
홍성군 농업기술센터 친환경기술과 이승복 과장은 “우리나라 사람의 몽고반점처럼 ‘홍산’마늘의 고유 유전 특성이 클로로필(엽록소) 성분이 많다. 이 초록색 클로로필은 항암작용, 당뇨 완화, 조혈작용, 간 기능 개선 등에 효과가 있는 기능성 성분이다. 홍산 마늘의 초록색을 단점이라고 말할 때, 우리는 수입산과 구별할 수 있는 바이오마크라며 초록색이 가진 이로운 성분에 잠재적 매력을 갖고 농업인들과 함께 도전했다. 특히 김석환 군수님의 적극적인 지원과 홍문표 의원님께서는 홍성홍산마늘 판촉 홍보에도 적극 도와주셨다”고 말했다.
홍성군 농업기술센터는 전국 롯데마트에서 프리미엄 마늘로 납품할 정도로 홍산 마늘의 가치를 만들었다. 이제 홍성의 홍산 마늘은 생산자와 소비자에 주목 받고 있으며, 건강 식탁 중심에 섰다.
농업인이 재배하기 정말 좋은 품종
“기존 마늘을 수확하려면 삽이나 괭이, 쇠고랑 등으로 파야 하기 때문에 허리도 아프고 노동 강도가 있죠. 반면에 홍산 마늘은 그냥 뽑혀요. 80대 할머니도, 손녀도 그냥 뽑을 수 있어서 노동 피로도가 훨씬 좋아졌어요.”
이성준 회장은 “홍산 마늘은 수확 시기가 오면 뿌리가 끊어진다. 직근이 없기 때문에 누구나 쉽게 뽑을 수 있다. 그래서 앉아서도 수확 작업을 할 수 있다. 기존 마늘 대비 수확 노동력은 70% 절감했다”고 말했다.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홍산 마늘은 한지와 난지 지역에서 모두 재배가 가능한 품종이다. 잎은 녹색이며, 수확기가 늦은 만생종이다. 마늘쫑은 정상 발생되는 완전추대형이며, 길이가 길고 단맛이 강하다고 한다. 생육이 왕성하여 재배하기 쉽고 바이러스와 병해충에 강하다. 특히 수확기에는 뿌리 끊김 현상으로 사람이 수확하기 쉽다고 전했다.
2020년 최고품질 농산물 생산단지로 선정된 홍성의 ‘홍성홍산마늘연구회’가 국무총리상인 대상을 수상했다. 전국 최고 품질 홍성마늘의 우수성을 널리 알린 연구회원들의 50% 소득 증가한 홍산마늘 이야기에 대해 <팜앤마켓매거진12월>에서 자세히 볼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