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새는 화본과 여러해살이풀로, 우리나라 전역에서 쉽고 볼 수 있는 식물이다.
씨앗으로도 번식할 수 있지만, 주로 뿌리줄기(근경, rhizome)로 번식한다. 키는 1~2m로 다양하지만, 3m가 넘는 억새도 있다. 큰 키와 뿌리줄기를 통한 왕성한 번식력 때문에, 버드나무와 함께 2세대 바이오 에너지작물로 인정받기도 한다.
스트레스에 강하고, 뿌리를 넓게 뻗기 때문에, 도로나 제방의 유실을 막기 위해 억새를 심기도 한다.
우리나라의 억새는 크게 물억새(학명: Miscanthussacchariflorus)와 참억새(학명: Miscanthussinensis)로 나눌 수 있다.
물억새는 이름처럼 주로 강가나 저수지 주변과 같은 물이 많은 곳에 많이 난다. 뿌리줄기는 대나무 뿌리처럼 생겼으며, 뿌리줄기의 끝과 마디에서 붉은 눈(bud)이 나고 줄기와 잎이 된다. 물억새의 뿌리줄기는 땅속에서 뱀처럼 옆으로 퍼지기 때문에 조그만 군락을 이룬다.
물억새의 줄기는 참억새에 비해 얇고 단단하다. 꽃이 피고 나면 줄기와 잎은 붉은빛이 도는 갈색으로 변한다. 아래쪽의 잎은 떨어져서 줄기 중간에만 잎이 있다.
참억새는 주로 산이나 들에 많이 있다. 필자의 경험으로는 산소에도 많이 나오고 있어 벌초할 때, 매우 귀찮은 존재가 되어가고 있는 것 같다.
발간된 <팜앤마켓매거진 11월호.에서 더 자세히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