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도 농사는 이제 김선제 청년농업인의 하루를 힘차게 열어주는 원동력이 됐다.
지난해 ‘남도 우수 원예작물 품질평가’에서 아버지와 함께 대상을 수상할 정도 포도나무의 연인이 됐다.
그는 “포도농사는 아직까지 큰 걸림돌 없이 소비자들에게 인정 받는 포도를 생산하여 가슴을 설레게 한다”고 말했다.
장성군 농업기술센터 농업인 교육담당 송광영 팀장은 “농업에는 정답이 없기 때문에 스스로 노력하고 부지런해야 한다. 김선제 청년농업인은 이러한 아버지의 농사를 마주 보면서 자신만의 경험 데이터를 축적해 나가는 근면 성실한 후계농이다. 청년후계농으로 역할과 의미를 잘 알고 있는 김선제 대표이다. 더 발전할 수 있는 청년농업인이 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성군 농업기술센터와 호흡하며 맛있는 포도를 생산하는 김선제 청년농업인의 이야기를 취재 노트했다.
“처음부터 잘 할 수는 없죠.
화려한 도시 생활에서 솔직히 농촌과 농사일에 적응하는데 2년 걸렸어요. 하하하”
김선제 대표는 “이제는 아주 만족한다. 솔직히 농촌에서, 농사일에 적응하는 기간이 생지옥이었다. 부모님의 마음도 헤아리면서 농사로 승부를 걸어야 하니까, 갈등도 심했다. 지금은 새벽부터 농작업 하는 것도 계획하면서 일에 대한 재미도 느끼고 있다. 농업은 게으름과 불성실을 용납하지 않은 곳이면서 노동의 강도는 세다”고 미소를 지었다.
포도, 투자할 가치
자옥, 샤인머스캣 그리고 올해는 블랙사파이어 재배에도 도전했다. 블랙사파이어는 당도가 높지만 약간 떫은맛이 있어 달다는 느낌이 안 든다. 아마도 더 재배기술을 요하는 품종인 것 같다. 아직은 희귀 품종 때문인지 가격이 상당히 비싸다고 말했다.
초창기에는 1600평 규모로 시작했고 현재는 4000평 시설 하우스에서 맛있는 포도를 생산하고 있다.
김선제 대표는 “포도 농사는 투자할만 가치가 있다고 판매하여 재배면적을 확대했다. 부모님께 끊임없이 배우고 익히고 있지만, 매일 또다시 준비를 단단하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이 농업인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직판보다 인터넷 판매에 도전할 계획이다. 아직 포도 재배 경력은 짧지만 정직과 성실함을 최우선으로 하다 보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의 꿈은 모두가 싸우지 않고 서로 이해하며 웃을 수 있는 아름다운 삶이다.
발간된 <팜앤마켓매거진 10월호>에서 자세히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