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다래나무는 우리나라 각처의 깊은 산 숲 밑에 자라는 다랫과의 낙엽성 덩굴나무이다. 보통 5m 내외로 자라며 잎 표면의 일부가 흰 밀가루를 칠해놓은 것처럼 흰색을 띠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개다래는 다래와는 달리 겉 부분이 딱딱하고 혓바닥을 찌르는 듯한 맛이 있고, 달지 않아 예로부터 먹지 못한다고 해서 개다래라고 붙여진 이름이다.
개다래 열매를 먹었을 경우 입안 점막에 약한 화상이 생길 수도 있어 주의해야 한다.
학명은 Actinidia polygama (Siebold & Zucc.) Maxim.로 Actinidia는 그리스어 akis(방사선)에서 유래했다. 꽃의 암술머리가 뾰족하게 생겼으며 암술머리끝은 방사형으로 갈라져 있어서 붙여진 이름이라 할 수 있다. 영명은 silver vine이며 한약명은 목천료자木天蓼子이다.
다랫과는 세계적으로 4속 66종이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섬다래, 쥐다래, 개다래, 다래 등 4종이 자생하고 있다.
잎은 어긋나고 넓은 달걀 또는 긴 달걀 모양이며 가장자리에 잔톱니가 있다. 꽃은 암수딴그루로 잎겨드랑이에 흰색 꽃이 6월경에 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