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열대과수산업이 막강한 스피드를 한껏 끌어올리기 위해 전남농업기술원 과수연구소(소장 조윤섭)는 눈에 띄게 움직이고 있다.
“과수연구소는 민선 7기 ‘블루이코노미(농산업)’ 사례 창출을 위해 아열대 과수산업 모델을 적극 만들어나갈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새로운 품종을 지속적으로 개발 보급해왔죠. 남해안 지역에서 노지 월동이 가능한 키위, 무화과, 유자, 비파, 석류, 올리브 등 아열대 과수의 안정 생산과 고품질 관리기술을 적극 개발하고 있습니다.”
조윤섭 소장은 망고, 바나나 등 새로운 열대 과일을 도입하여 틈새 고소득 작물로 육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직까지 국내 환경에 맞는 재배법이 확립되어 있지 않아 농가 재배 매뉴얼도 시급히 완성하여 보급할 것이라고 한다. 미래 전남 과수산업의 지속 가능한 중장기적 기술적 완성도를 높여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마지막으로 과수 스마트 기술을 적극 연구하여 젊은 세대가 편한 농사를 짓고 농촌에 정주하는 데 도움을 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령화되고 인건비가 상승하는 여건에서 과수 농사 또한 위기에 처해 있다. 따라서 무인방제 같은 자동화와 과수원 농작업 로봇 개발을 위해 전문 민간연구소와 공동연구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이미 시범 도입되고 있는 국내외 스마트팜, 자동화, 로봇화 기술과 시제품을 적극 우리 농사 현장에 맞게 도입할 계획이다.
취임 후 조윤섭 소장은 앞서 말한 바와 같이 3가지 측면으로 전남 블루농산업 모델의 한 축이 아열대과수산업으로 대표할 수 있도록 확산시키겠다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과수연구소는 전남 지역에 맞는 품종을 개발하고 있다. 키위 해금 등 17품종 비파 미황 등 3품종, 석류 단미홍 등 2품종을 육성했다. 전남 지역에 키위 189ha, 비파 37ha를 포함하여 약 226ha에 보급했다는 것은 대단한 성과이다. 특히 골드키위 해금은 국내 육성 품종 중 전국에서 가장 많은 165ha 면적을 보급하여 농가 소득 향상에 기여는 물론 일본과 동남아 등에 수출하고 있다. 국외 품종보호 출원도 6개국에서 실시했다.
2017년에는 식미가 우수한 비파 조아비 품종을 육성했는데, 과중은 36g으로 조생 대과종에 속한다. 또한 국내 최초 당도 높은 단석류 단미홍 품종을 육성했다.
조윤섭 소장은 “아열대과수 육종에 의한 연간 소득 증대는 57억 원 규모이며 23억원의 로열티 절감 효과가 추정된다”고 말했다.
아열대 과수 재배기술 개발
몇 가지 예를 들면 패션프루트는 무가온 재배기술을 개발했고, 열대과수 게욱은 수세가 왕성하여 관리가 어렵다. 고온에 착과가 불량하므로 이를 극복하디 위해 상자재배기술을 개발 보급했다.
최근 다양한 열대 아열대 과수의 자원을 도입, 지역 적응성을 검토하고 있다. 망고, 바나나, 리치, 올리브 등 20여 종에 대한 안전 생산 재배기술 개발, 가공기술과 기능성 분석 등을 진행하고 있다.
과수연구소는 우리에게 잘 알려진 일반 과수들도 연구 수행하고 있다. 단감, 포도, 배 등 국산 품종을 지역에서 시험재배를 실시하여 새로운 소비트렌드에 맞는 품종을 선발할 계획이다. 이외도 이상기상으로부터 안정적 과수 재배 연구, 우박 피해 경감기술 등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팜앰마켓매거진 8월호>에서 자세히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