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은 인간의 시각과 촉각, 후각을 자극해 몸과 마음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또한, 품종마다 특별한 꽃말을 지니고 있어 은근히 마음을 전하는 데 효과적이다.
농촌진흥청이 개발한 장미, 카네이션, 선인장, 난 가운데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대표 품종을 소개했다.
장미 꽃말은 ‘행복한 사랑’, ‘애정’, ‘사랑의 사자’이다.
국산 장미는 특유의 향과 색을 지니는데, 적정 온도만 유지하면 일 년 내내 꽃이 핀다. 적은 빛으로도 잘 자라고 흰가루병에 강한 ‘엔틱컬’, 꽃이 일찍 피는 ‘옐로우썬’, 꽃이 크고 수량이 많은 ‘화이트뷰티’, 꽃 모양이 아름다운 ‘핑크뷰티’, 꽃잎 수가 많고 절화(자른 꽃) 수명이 긴 스프레이 장미(미니 장미) ‘핑크샤인’이 대표적이다.
카네이션 꽃말은 ‘모정’, ‘사랑’, ‘감사’, ‘존경’이다.
카네이션은 보통 부모님 가슴에 달아드리는 붉은색을 떠올리지만, 국산 품종은 흰색, 자주색, 보라색, 녹색 등 색과 모양이 다양해 꽃다발부터 결혼식 장식, 꽃꽂이용 등 쓰임새가 다양하다. ‘퍼플뷰티’, ‘그린뷰티’, ‘마블매직’, ‘드림별’ 등이 대표적이다.
접목선인장 꽃말은 ‘화합’, ‘부부애’, ‘인내’ 이다.
비모란과 삼각주, 서로 다른 두 선인장을 잘라 붙이는 접목 과정이 서로 다른 남녀가 만나 부부가 되는 과정과 비슷해 ‘부부의 날’이 있는 5월에 잘 어울린다.
꽃 못지않게 색이 선명하고 오랫동안 감상할 수 있는 ‘연빛’, ‘아울’, ‘보홍’ 등이 대표적이다.
호접란 꽃말은 ‘행복이 날아온다’이다.
크기가 작은 종부터 대형 종까지 다양한 품종이 개발돼 있다. 아담한 미니종 ‘리틀프린스’, 중앙의 입술꽃잎이 다른 품종보다 큰 ‘러블리엔젤’, 꽃이 많이 달리는 ‘아리아’ 등이 대표적이다.
칼라 꽃말은 ‘열정’, ‘청정’이다.
‘몽블랑’, ‘화이트링’, ‘스완’ 같은 국산 품종은 무름병에 강하고 꽃 수명이 길다. 또 수량도 많아 농가와 시장에서 사랑받고 있다. 결혼식 꽃다발로도 인기가 높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김원희 화훼과장은 “우리나라 연간 1인당 꽃 소비액은 2018년 기준 1만 2천 원으로 네덜란드의 9분의 1, 일본의 5분의 1 수준으로 매우 적다.”라며, “5월에 꽃을 선물하면 가족과 이웃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화훼농가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전했다.